어쩌다 가족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4
김하율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쩌다 가족_김하율의 소설집

 

이 책은 모두 가족을 소재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가족, 나에게 가족은 무엇인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난, 가족의 긍정적인 느낌이 더 강하다.

가족의 긍정적인 단어가 더 많이 떠오르니 말이다.

보금자리, 위안, 따뜻함, 내편

하지만 다른 방향으로 골치 덩어리, 불편한 공유

 

어쩌다 가족이 되었을까,

책의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이 소설은 총 7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1.어쩌다 가족

“모두 쿨하시네요, 전처와 전남편이, 그것도 각자 재혼한 후 한집에서 같이 산다는 게 저로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갑니다만.”

 

나도 이해가 안 간다. 재혼한 사람들끼리?? 한집에 ??

하지만, 이 이야기는 요즘 부동산 열풍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하면서 집을 사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풍자적 소설이라는 걸,

 

며칠 전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고점론’을 꺼내 들며 집값 하락을 경고했다.

정부 발표가 있자 사람들은 들썩인다.

지금이 집을 사야 할 때다. 라고 말이다.

신혼부부의 특별공급으로 인해 특별한 방법을 쓰는 부부

과연 집은 마련할 수 있을까,

 

2. 마더메이킹

“모성이 뭔지는 나도 몰라, 하지만 출산 시 도파민과 옥시토신 그리고 젖 분비를 촉진하는 프로락틴이 나온다는 건 알지, 그건 생물이라면 다 그래.”

 

일과 가정을 모두 지킬 수 없는 사람들,

모성애는 진짜 학습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호르몬으로 변화가 될 수 있을까.

힘과 인내심이 강해진다는 모성호르몬,

진짜 나를 돌볼 수 없는 마음을 이해라도 하는 듯했다.

이 실험은 실패? 또는 성공?

 

3. 바통

“바통을 하나 꺼내 든다. 아이스박스 안에는 은색의 반짝이는 바통들이 촘촘히 쌓여 있다.”

 

세 번째 결혼을 한 노인과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

여자는 결혼을 잘해야 한다, 남자를 잘 만나면 팔자가 편하다 라고 말하는 어머니,

 

주인공인 나의 개인적인 배신과 복수

그리고 취업과 연애, 결혼까지,

현실에 지금 살고 있는 청춘의 이야기 같아서 씁쓸하기도 했다.

 

총 7개의 소설이 모두 가족의 이야기지만, 다른 가족형태를 소개하고 있다.

그렇지, 가족은 다 똑같은 형태는 아니지 않은가,

어떤 가족은 가족애가 존재하고,

어느 가족은 가족들 속에서 서로가 복수의 칼날만 가는 경우도 있다.

 

어쩌다 가족은 모두 행복한 가족만을 묘사하지 않는다.

각자의 시간이 바쁘지만

한자리에 모두 모여 식사를 하는 평범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야기의 내용도 흐름이 좋아 잘 읽힌다.

그리고 나와 가족,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폴앤니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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