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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더 다크 - 어느 날 갑자기 빛을 못 보게 된 여자의 회고록
애나 린지 지음, 허진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7월
평점 :


어둠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암흑, 두려움, 차분함
빛을 보지 못하고 어둠속에서 살고 있는 여인의 논픽션
걸 인 더 다크 (Girl in the dark)
최근에 유명 연예인의 피부 질환으로 인한 심한 고통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얼마나 힘들어서 이런 선택을 했을까,
피부 질환의 원인은 햇빛 알레르기, 태양광선에 노출된 후 피부에 가려움증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가려움증이나 발진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한다.
알레르기가 있어 가려움증을 느끼거나 햇볕에 그을려 따가웠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이 될 것이다.
걸 인 더 다크
2005년 4월 영국 정부의 연금부 청사 사무실
공무원 이였던 애나 린지에게 갑자기 괴상한 현상이 나타난다.
컴퓨터 화면 앞에 앉으면 얼굴 피부가 화끈거린다.
햇빛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불타오른다.
애나 린지에게로 찾아온 광선과민증으로 인해 삶이 모두 바뀌었다.
진단 : 지금 내릴 수 있는 진단명은 광선과민성 지루성 피부염이다.
이 질병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희귀질환으로 햇빛에 조금이라도 노출되면 안 되므로
이 환자의 사례에서처럼 생활에 큰 제약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이 질병은 햇빛 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빛을 피해야 한다고 한다.
빛이 없는 세상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어둠 속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일상 속에서 항상 함께 하는 빛이 없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디오북에서 세상과 연결하고 있는 저자 애나 린지
상상만 해도 답답하고 무서운 어둠에서
애나는 빛을 피해 처절한 몸부림을 친다.
하지만, 빛이 없는 절망 속에서도 약혼자 피트가 옆에서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조금씩 보이는 병의 호전과 어둠속에서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는 여인,
“오늘 욕실 바닥 청소했어.”
저녁 식사를 할 때, 내가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얼굴을 빛내며 피트에게 말했다.
빛을 행해 기어오르는 초기 단계에는 예전 모습과 현재 모습의 대조가 너무나 눈부시고,
다시 피어오른 희망의 불꽃이 너무 강력해서 나는 몹시 쾌활해졌다.
평범한 일상을 가지지 못하는 병,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변화의 기쁨을 찾고 희망을 갖게 한다
고통과 어려움을 사람들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저자의 결말은 아직 미정이다.
새로운 약을 먹고, 출구를 찾는다는 것
아직은 뚜렷한 희망은 찾지 못했지만,
다시 새로운 희망이 생기고, 인간의 고통을 이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소설 같은 이야기가 실제 겪은 저자의 이야기이기에
많은 공감과 아픔을 같이 할 수는 없었지만,
마음으로는 이해가 되었기에 함께 힘들고 아파했다.
내가 살고 있는 평범한 일상에 다시 한번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저자도 깜깜한 어둠속 터널을 빠져 나와 밝은 빛과 살아가는 나날이 오기를 다시 한 번 바래본다.
[홍익출판 미디어그룹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