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의 이름은
조진주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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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의 이름은_조진주

 

조진주 작가의 아홉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는 2017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젊은 작가다.

각자의 아픈 상처를 끌어 안고 사는 사람들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엔 행복해 보여도 속으로 조금만 파고 들면 하나씩은 아픈 상처가 있다.

우리는 그 상처를 가리고 살고 있다.

정신과의사 칼 구스타프 융의 페르소나가 떠올랐다.

페르소나, 가면을 쓴 인격, 연극 배우처럼 가면을 쓰고 나의 마음을 가리고 살아가는 그들을 가까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나의 이름은

무명가수 연주황,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수이길 바라며, 연주황의 예명으로 활동하는 무명 트로트 가수

내 뜻대로 정해진 이름이 없다.

p 148. 이제 그런 것이 별로 중요하게 여겨지지는 않습니다만,

슬펐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삶이 살아지지는 않으니까,

난 어떤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자녀 **엄마, 직장인***씨, 남편 여보, 친구 **야.

여러 이름이 있지만 나에게 있어 어떤 이름으로 불리 우는 게 의미가 있는 것일까.

" 당신의 이름도, 우리의 이름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

 

꾸미로부터

해주와 선화이야기, 해주는 고슴도치 꾸미를 키우고 있다. 어느 날, 꾸미가 죽었다.

해주는 이 후 펫로스 증후군 때문인지, 아니면 어떠한 상황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그림자에 집착한다.

그것을 지켜보는 선화,

 

침묵의 벽

잠시 시간을 갖자던 연인 은규에게서 전화가 왔다.

잠시 1분 정도의 침묵, 끊어졌다.

은규는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란 어린 시절을 알고 있는 연인, 윤서

트라우마를 이용한 연극을 한 은규와 연출을 맞은 한영의 의문의 교통사고

어떻게 된 일일까,

 

이 외에도 왕따였던 친구를 상사로 마주하는 이야기, 자신의 꿈을 접고 생활 전선에서 일하는, 무시와 천대로 뒤덮인 사회적 약자 우리네 어머니,

가슴 아픈 이야기다. 먹먹하다.

조진주의 단편소설의 느낌은 탄탄하다.

마음의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내 주변 사람이야기다.

한번쯤은 둘러 보고 상처를 보듬고 싶어지는 내용이다.

 

[현대문학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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