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쉼표, 그림책 - 엄마의 자존감을 위한 그림책 읽기
김서리 지음 / 가나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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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쉼표, 그림책-엄마의 자존감을 위한 그림책 읽기

 

여성은 출산을 하고 자녀를 키우게 되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다.

나를 돌아봐도 그렇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 보다, 일을 하는 게 더 낫다. 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단톡도, 카페도 , 주변에서도 육퇴(육아퇴근)를 한다며 기쁘다는 말도 볼 수 있다.

그만큼 자녀를 키우기 또한 힘들다는 말이다.

책 표지를 보니,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

 

저자는 육아를 하면서 힘든 시간, 그림책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한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그림책, 어린이만 보는 책? 어린이를 위하여 그림으로 꾸민 책으로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요즘은 좀 다른 것 같다.

아이를 위해 읽어 주기위해 만나는 그림책도 있을 것이고, 어른을 위한 동화, 그림책이 나오기도 하고, 만나기고 한다. 오로지 나를 위한 그림책을 읽었다는 저자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현실에 맞는 그림책과 그림책의 상황을 나의 이야기로 승화시키는 작가

소개되는 내용과 그림책이 맞아 떨어지는 게 신기 할 정도다.

이 책은 엄마의 자존감을 찾기 위한 여러 가지 여정이 펼쳐진다.

저자와 함께 예전의 자존감, 자존감 찾기, 자존감을 높이는 소확행을 그림책과 함께 찾아가본다.

 

 

p47 #엄마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의 집안 이야기에 혼자 웃음이 터졌다.

그리고 엄마라면 갖고 싶은 시간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 곰씨의 의자_노인경 글,그림 』 곰씨의 평온한 일상이 지친 토끼에게 자신의 의자를 잠깐 빌려주는 친절을 베풀면서 깨지기 시작한다.

저자도 하나의 방을 나만의 방으로 꾸몄으나 현실은 가족 모두의 방이 되어버렸다. 는 그리고 방해받지 않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말,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 지며 공감도 가고, 그림책에 나의 마음을 넣어 표현 할 수 있는 것도 신기했다.

 

소개되는 그림책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림책 중에 예전에 아이와 함께 읽었던 책『엄마마중 』이 있어 다시 펼쳐 보았다.

책 내용과 함께 하니, 글씨만 읽어 주었던 때와 달리 조금은 새롭게 보이는 느낌이 있다.

 

나도 그림책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글씨가 많지 않은, 아니 글씨가 아예 없는 그림책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수 있어 그림책을 가끔 펼쳐보기도 한다.

마음에 따라 보이는 내용이 달라지는 것도 신기하다.

행복할 때 그림책을 보면 이렇고, 슬플 때 그림책을 보면 저렇고,

나를 위해 나의 마음을 알아채기 위해, 위로받고, 치유하며 나만의 시간을 갖는 그림책을 더 가까이 해야겠다.

 

마지막 책을 덮으며, 현재 조금은 힘든 삶,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쉼표를 찍어 잠시나마 숨을 돌렸으면 좋은 책이다.

 

 

[가나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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