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_김세정

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 - 성숙한 어른으로 살기 위해 다져야 할 마음의 기본기
김세정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6월

 나의 현재 감정은 어떠한가, 감정이란 무엇일까,

감정이란, 사전적 의미로 어떤 현상이나 사건에 접했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기분을 말한다 .

내 감정을 표현해 본다면, 맛있는 저녁을 먹을 때는 행복한 느낌 , 지금 배가 아파서 기분이 가라앉는다, 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사람들은 모두 감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감정을 표현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다.

보통, 힘들 때 이 감정을 표현하고 치유를 해야 하지만 속으로 앓고 혼자만 감당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감정은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어린 시절 경험이나 느낌을 통해 얻었던 감정이 내면속에 감추어져 있다가, 힘들 때, 행복할 때 하나씩 꺼내나오는 생각이 든다.

저자 김세정 작가님은 상담심리전문가이다. 상담 시 내담자와 상담사례를 통해 치유내용과 '어떻게'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총 3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1part : 7가지 감정에 대한 이야기

2part : 자기 이해 탐구

3part : 일상의 자기 치유

예전에 청소년 심리학을 공부한 적이 있다. 내담자가 청소년인 경우에는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아 힘든 상담이 많다고 들었다.

배움에 있어 상담, 심리학 용어도 어렵고, 특히나 유명한 심리학자의 이론이 어려웠다.

하지만 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은 내담자의 사례를 통해 보다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느껴져서 멈춤 없이 읽어 갔다.

책 내용은 다양한 연령층의 내담자가 각자의 삶에 녹아내린 경험을 생각해보고, 계기간 된 사건을 실타래 푸는것처럼 하나씩 되짚어 보고 ,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이 그려 있다.

저자는 떠오르는 감정을 내면으로 '감정 포스티잇'으로 표현하고 붙여주면 자각과 조절이 쉬워진다고 하니, 생각만 하지 말고 마음속으로 표현하고 스스로 정리도 해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내용 중 질문을 통한 자기 치유방법이 있는데, 질문과 내가 기재한 답을 통해 내 감정을 이해해봐야할 필요가 있다.

나 역시 어렸을 때 아버지의 사고로 일을 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가 생활전선에 뛰어든적이 있었다. 이 때 학교에 돌아오면 텅빈 집에서 오빠와 동생을 기다리며 외로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기억 때문인지 직장맘인 내가 출근 후 자녀가 혼자서 집에 있는 것이 싫어, 부모님께 도움을 받고자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왔는지 모르겠다.

나의 어린 시절 감정이 새록새록 올라왔다. 혼자만의 감정이 아니라 나와 비슷한 사람, 힘든 사람이 있구나 하는 공감이 많이 간다.

요즘은 감정이 격해지면 스스로 어찌할 바를 몰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감정을 조절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않을까,

나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고, 더 나아가 가족과 나의 친한 지인의 마음도 이해해 보고, 전달하는 방법도 함께 공유해 봐야겠다.

나를 되돌아 보고, 스스로에게 묻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인것 같다.

[ 메이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