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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의 미스터리 클럽
구지라 도이치로 지음, 박지현 옮김 / 살림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은 비유하자면 어른들이 좋아하는 만화인 심야식당과 비슷한 맛이 있다. 만화 같은 상황하며 트릭과 여주인공의 추리가 또한 대단하다. 서술이 만화 같다는 것인데, 쉽게 말해서 가볍게 읽힐 수 있는 느낌이란 뜻이다. 동화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라 그런지 소설이 전체적으로 그렇게 쉽게 익힌다. 그러나 어른에서부터 아이까지, 누구나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졌고 그런 구성이다. 현대에 옛날의 동화와 비교할 만한 사건이 일어나고, 금요일 밤에 클럽에 모인 사람들 중 추리력이 뛰어난 여주인공이 사건을 듣고는 풀어내는 내용인데 각 사건마다 기가 막힐 정도로 재미있는 내용이다. 게다가 동화에 대한 그 당시 시대 배경이나 뒷이야기 같은 유용한 것도 소개해주고, 소설 내의 만화 같은 내용까지 일종의 복선이었다는 치밀함까지 돋보여진다. 소재도 좋고 풀어내는 솜씨도 일류다. 추천할 만한 책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좋은 의미로 ‘믿지 못할’ 미스터리 소설이다(왜 ‘믿지 못할’이라고 썼는지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알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작가의 팬이 되어 버렸는데, 작가의 다른 작품은!?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왜 안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