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포트리스 1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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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트리스는 국가 보안인가 사생활 침해인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나라가 이메일을 감시하는 것은 국가 보안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가, 아니면 사생활 침해이므로 없어져야 할 일인가? 참으로 예민한 주제다······. 이런 주제를 매끄럽게 소화해내는 댄 브라운의 재능은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은 ‘감시자는 누가 감시할 것인가?(영어로는 “Who watches the watchmen?” 캬, 참 멋진 문구가 아닐 수 없다)’ 같은 중요한 화두도 던져주고 있다. 부동의 결론을 내리진 않는다고 봐야 하지만, 사실 그걸 단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왜냐하면 그런 중요한 문제를 어떤 한 소설에서 결론 내려버리는 것은, 무모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야 물론 댄 브라운이 두 말할 것 없이 대단한 작가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무슨 선동서나 철학서 같은 책이 아니라 소설인 것이다. 물론 전형적인 할리우드식이랄까, 국가 보안이 우세하다는 면에서 끝난 점이 있었지만 소설을 읽고 난 뒤에 주위 사람과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었다. (리뷰는 ‘국가 보안인가 사생활 침해인가 - 디지털 포트리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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