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랭던 교수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이 책은 댄 브라운의 작품 중에서 제일 최근에 나왔고, 제일 재미있었다. 곧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한다. 반전이 그리 뛰어나진 않았지만, 소재가 정말 특출났다. 아니, 이 소설에서는 반전이랄 만한 반전은 없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댄 브라운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장막 뒤의 음모자라는 설정이 없었던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음모자가 직접 나서서 행동을 한 달까. 물론 ‘장막 뒤의 음모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반전은 없지만, 다른 재미있는 반전들이 많다. 그리고 작가가 정말 조사를 잘 했다. 나는 하도 오랫 동안 작품이 안 나오길래 댄 브라운의 작가 인생은 끝났나 싶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작품이 나왔을 때 전작들처럼 그렇게 재밌진 않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그러나 좋은 의미로 댄 브라운은 예상을 배반하고 또 한 번 ‘해냈다’. 댄 브라운 같은 작가는 아무리 오랜만에 책을 내도 그 재능이 퇴색되지 않는가 보다. (리뷰는 ‘재미는 보장한다 - 로스트 심벌 2‘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