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 2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리뷰는 ‘댄 브라운을 유명하게 만든 작품 - 다 빈치 코드 1’에서 이어진 내용입니다) 언뜻 음모론을 소설화한 책으로 비춰지는 게 사실이지만, 이 작가는 절대 자료 수집을 게을리하지 않아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하고 아주 잠깐 동안은 사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소설에서는 개연성, 현실성 등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 없는 사실일 것이다). 때로는 아주 유용한 정보도 제공한다. 스토리텔링 실력도 뛰어나다. 그래서 댄 브라운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전까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가였다. 다 빈치 코드는 음모론적인 소설이다. 하지만 전개가 흥미진진하고 스토리에 적절하게 굴곡이 있는 멋들어진 스릴러 작품이다. 소설 곳곳에 등장하는 장치도 훌륭하다. 범인이 누구인지 효과적으로 가리기도 하고(나는 마지막 직전에 깨달아 버리고 말았긴 했지만, 작가의 장치가 뛰어났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톱니가 딱딱 맞아 들어가는 부분은 쾌감까지 느껴진다. 아직 안 읽어 보신 분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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