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를 위한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아서 코난 도일 외 지음, 정영목, 정태원 옮겨엮음 / 도솔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역시 마니아를 위한 책 답다. 이 책은 정말 배울 게 많다! 단편이기 때문인지 정수만이 담겨 있다. 추리 소설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보다 더 교과서적이고, 도움되는 책도 별로 없을 듯 싶다. 특히 알리바이에 대한 얘기 같은 건 눈길을 끈다. ‘알리바이가 있다면 그 알리바이를 깨면 되지만, 특정한 알리바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가 범죄를 저질렀을 것 같지 않다면 깰 알리바이도 없기 때문에 더더욱 검거하기 어렵다’는 건 일종의 역발상이다. 그런 생각을 여러 유명한 추리 소설가 몇몇이 동시에(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았을 수 있겠지만) 했다는 건 놀랍다. 역시 대단한 추리 소설가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보다. 이 책에는 아서 코난 도일, 아가사 크리스티 같은 거의 누구나가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추리 소설가들의 작품도 나온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로 대단한 추리 소설가를 알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워낙 많은 추리 소설가들이 나오는 데다가, 각 단편의 끝 부분마다 단편을 쓴 추리 소설가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니까. 여러분들이 새로운 추리 소설가들을 이 책에서 발굴해내길 빈다. 참고로 이 책은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1, 2’의 합본책이라고 한다. 즉 이 책 하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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