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는 우리가 어떤 것을 원하는 동기가 된사람이나 사물이 도사리고 있다. 즉 어떠한 모델이 있어야 욕망할 수있는 것이다. 모델은 우리 눈앞에서 사물을 더 아름답게 변모시킨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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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탄생하는 게 아니다. 민중이 찾아내고 만든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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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렇게 녹슨 청동이라 특별한 매력이 있는 건 아니었다. 다들 그냥 지나쳐서 갔고 주의 깊게 살펴보는이는 드물었다. 프라하 시민들은 잘 아니까, 여행자들은 잘 몰라서 그랬을 것이다.
나는 얀 후스를 존경한다. 후스를 모른다고 해서 프라하 여행에지장이 생기진 않지만 알면 프라하의 공간과 체코 사람들의 정서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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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광장 · 리스트 기념관. 테러하우스에서 민족적 정체성과 역사에 대한 헝가리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엿볼 수 있었다. 그들은열등감과 자부심, 피해의식과 책임 의식 사이에서 오래 방황했다. 한국 사람이라면 그게 무언지 느낌으로 안다. 우리 민족은 자신을 지키는데 능하다. 우리는 우리의 언어·문화·역사가 있다. 우리 민족은대륙의 중국에 흡수당하지 않았고 해양 세력 일본의 침탈을 이겨냈다. 머저르 민족도 슬라브 세력권의 한가운데에서 5백 년 넘는 인고의 세월을 견딘 끝에 독립 공화국을 세웠다. 두 민족 모두 ‘보수‘에 능하다. 그런 민족이 이민족의 지배를 받은 것은 혁신에 소극적이어서였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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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의 화려함은 헝가리 사람들이 지니고 있었던 열등감의 표현이었는지도 모른다. 역사의 상처를 감쪽같이 지워버린 빈과달리 부다페스트는 그 모든 것을 내놓고 보여줌으로써 여행자를 불편하게 만든다.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증언하는 초대형 기억 공간을조성한 베를린 말고는 부다페스트만큼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을적극 홍보하는 도시를 찾아보기 어렵다. 부다페스트에서 반드시 그런 것을 챙겨야 하는 건 아니지만, 사연을 알면 부다페스트가 더 정겹게 안겨 오는 느낌이 들 것이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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