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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하게 걸어라, 아레호 The Collection
다시마 세이조 지음, 고향옥 옮김 / 보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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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 같기도 하고, 문자 같기도 하고, 독특한 그림이 눈에 띄는 책이다.

주인공의 이름 '아레호' 시리아 내전 격전지에서 것이지만

시리아 난민을 주제로 책이 아니라고 한다.

책을 읽고 어쩌면 역경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은 모든 이들이 꿋꿋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이 나온 것이 아닐까 싶었다.

아레호는 여행을 하며 갖가지 위기를 만나게 된다.

괴물에게 먹히고, 바다에 빠지고..

꿈에서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먼저 떠나보낸 가족이 그리워질 때도 있다.

그렇지만 아레호는 꿋꿋하고 씩씩하게 여행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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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들의 집 보림 창작 그림책
김한울 지음 / 보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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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버린 집에는 변함없이 계절이 찾아온다.

사람은 떠나갔지만, 개와 고양이와 물건들, 정원의 나무는 남아 있다.

책은 이전에 분명 사람들이 정들며 살았던 마을, 재개발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포클레인이 집들을 하나 둘씩 부수고, 

어느 밤에 손님이 찾아온다.

고깔을 너구리들이 마을을 찾아와, 사람들이 쓸모없다 버린 물건을 주워 간다.

손때 묻고 사연이 많은 아주 귀중한 것들을 주워 간다.

남겨진 , 버려진 것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챙기는 너구리들.

남겨지고 버려진 것들이 남은 집에 모여

마지막 밤을 보낸다.

날이 밝고, 마지막 집이 사라진다.

[안녕, 우리들의 ]

사람은 떠났지만 소중한 것들이 많이 남은 낡은 집이 지금도 여전히 재개발로 사라지고 있다.

고깔을 너구리들처럼 소중한 것들을 잊지 말고

다시 새겨보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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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 보림 창작 그림책
이종미 지음 / 보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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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 살쾡이 형제가 엄마를 찾아 도시로 나간다.


도시로 떠난 엄마가 돌아오지 않자
형제가 찾으러 떠난 것일까,
삽화 모두 그레이 톤으로 살쾡이 가족을 그려냈지만
엄마와 삼형제가 만나는 마지막 삽화에서 배경이 따뜻해서 좋았다.

살쾡이 삼형제가 노란 줄을 따라 걸어간다.

올망졸망한 아이들을 기웃기웃

맛있는 음식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자동차들이 밀려오는 위험천만한 도로를 걸어간다.

갑자기 땅이 무너져 버리기도 한다.

엄마 목소리가 떠오른다.

무사히 빠져나와, 날이 저물어 다다른 전망대에서 세상은
언제 회색빛에 차가웠냐는 듯이

반짝이는 은하수로 변해 간다.

마침내 엄마와 만날 있다.

오늘도

여린 생명이 길을 건너다

먼지처럼 사라집니다.

이제는 자동차가

모든 길을 독차지한 아직 모르나 봅니다.

옛날 트인 벌판에서

먹이를 구하고, 짝을 찾고, 새끼를 기르며

바람과 친구하던 때로 아나 봅니다.

어쩌면 발을 묶는 땅을 떠나

자유로운 공중에 새로 태어나려

먼지로 흩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작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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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정글 숨바꼭질 아티비티 (Art + Activity)
페기 닐 지음 / 보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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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일러스트가 정말 엄청난 책을 만났다.
페이지 페이지가 마치 누군가의 3일치 야작을 보는 기분이었다.

//아니 3일이면 대단한건가..?

앞장의 수풀마저도 남다른 일러스트의 기운(!)

장마다 저렇게 많은 동물들이 숨어 있다

다음 페이지부터 환상적인 정글이 펼쳐진다.

표지도 너무 화려하고 예뻤는데 내지가 더했다.
원래 정글이 온갖 동식물이 살며 화려함을 자랑하는 생태계이기도 하지만

책의 일러스트에서는 열대 정글의 화려함과 다양함, 생명력 같은 것도 나오는 같다.

밀도도 높고 치밀한 면도 있어서, 작거나 위장색을 쓰는 동물들은 정말 찾기 어렵다.

책을 보고 나면 눈썰미도 한층 좋아지지 않을까.

다양한 모습의 정글(사바나도 있는 같다!) 동물들이 사는 모습도 있고
색채감각에도 좋은 자극이 같다.

그래픽 디자인적으로도 많은 공부가 일러스트라고 생각한다.

밤의 정글은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정글 속에 숨어 있는 동물들 중에, 하늘을 나는 물고기라는 녀석이 있었다.
기분 좋게 웃으면서 (물고기면서) 하늘을 날아다닌다니

귀여운 녀석- 그래서 주의 깊게 찾아봤었다.

근데 녀석이 너무 자유로워서,
다른 동물들은 풀숲에 있겠구나, 어디에 있겠구나 습성이나 크기로 봐서 예상가는 것이 있는데
얘는 그냥,,, 있다. 어디에든 있다. 자유롭다. 자유로운 영혼이다.
가장 신경 써서 찾았는데 다른 동물들보다 찾기 어려웠다

자유로운 물고기,,, 하늘을 나는,,,

마지막장에서 숨은 동물들의 정답을 알려 준다.

멋진 일러스트로 정글체험을 있었던 숨바꼭질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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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동물 사전 아트사이언스
아드리엔 바르망 지음, 안수연 옮김, 박시룡 감수 / 보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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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대놓고 웃기는 동물 사전(!)이다.

그말대로 정말 표지부터 웃기다 ㅋㅋㅋ

댕글댕글한 눈동자의 동물들이 마주보는 칸들이 군데 있는데,
표정들이 너무 웃기다!ㅋㅋㅋㅋ
사전이라고 하면 딱딱한 이미지가 있는데(동식물백과, 처럼 학명 등장하고..그런)

책은 표지부터 그런 이미지는 모른다는 와장창 깨부서주고 있다.


그래도 두께와 분량 만큼은 사전 다운 책이다!
책을 펼쳐보면 장에 목차가 없고 바로 내용이 있다.
주어지는 정보는 오직 일러스트와 동물이름! 그리고 공통점이 있는 동물들끼리 묶어 놓은 카테고리이다.

카테고리가 시작 페이지에 있고,

이어지는 페이지는 작은 글씨로 카테고리가 적혀 있다.

카테고리는 동물들의 습성부터 먹이사슬 관계, 사냥법, , 상징적 의미 무척 다양하다.
일반 동물 백과에서는 없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분류법이다. :)
내가 정말 재밌고 참신하다고 느꼈던 것들을 조금 소개해보려 한다.

타고난 '사냥꾼' 동물들인데, 모두 입을 - 벌리고 침이 마구 튀고 있다! 우와 ㅋㅋㅋㅋㅋ
심지어 속에 있는데도 침방울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다들 표정이 뭔가 탐욕스럽고 입맛 다시고 있는... 포식자의 얼굴이 표현되었다.

'멸종 위기 동물' 웃기다기 보다는 슬퍼졌다
동물들이 모두 눈물이 그렁그렁 달려서 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선도 정면을 보고 있어서, 마치 우리를 보고 "멸종되지 않게 해줘" 라고 말하는 같다.

'날쌘돌이' 카테고리에서 정말 감탄한 것이,
너무 날쌘 동물들이라서 마치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는 것처럼
그림 안에서도 이미 시야에서 사라져 있다는 점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설명도 '!' 끝이다 ㅋㅋㅋㅋㅋ!!
동물의 모습도 보지 못하고 결국 아는 것은 이름뿐,,,
모습이 너무너무 궁금하면 직접 검색해서 찾아보자!

하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느낀건데
특히 전공 공부는 타인이 가르쳐주는 지식을 흡수한다기 보다는
내가 스스로 찾아서 배워가는 같다.

사전은 그것을 실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코믹한 일러스트의 뒤에서 이런...!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사전에서 고래들이 얼마나 나오나 찾아봤다.
카테고리는 비밀.
혹시 책을 보게 되는 분이 있다면, 비슷한 동물군을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같다.

같은 동물군에 속해도, 종류마다 습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책의 끝에서 목차가 나온다.
뒤에는 동물 리스트가 나와 있는 참조 목록이 있다.
목차가 뒤에 있는 것도 이유가 있을 같다
생각해보니 책은 앞에서부터 읽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오히려 이곳 저곳 넘겨보는 것도 책을 즐기는 묘미가 되지 않을까?

+ 보너스 개복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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