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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들의 집 ㅣ 보림 창작 그림책
김한울 지음 / 보림 / 2018년 11월
평점 :

비어버린 집에는 변함없이 계절이 찾아온다.

사람은 떠나갔지만, 개와 고양이와 물건들, 정원의 나무는 남아 있다.
이 책은 이전에 분명 사람들이 정들며 살았던 마을, 재개발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포클레인이 집들을 하나 둘씩 부수고,
어느 날 밤에 손님이 찾아온다.

고깔을 쓴 너구리들이 마을을 찾아와, 사람들이 쓸모없다 버린 물건을 주워 간다.
손때 묻고 사연이 많은 아주 귀중한 것들을 주워 간다.
남겨진 것, 버려진 것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챙기는 너구리들.

남겨지고 버려진 것들이 딱 한 채 남은 집에 모여
마지막 밤을 보낸다.

날이 밝고, 마지막 집이 사라진다.
[안녕, 우리들의 집]
사람은 떠났지만 소중한 것들이 많이 남은 낡은 집이 지금도 여전히 재개발로 사라지고 있다.
고깔을 쓴 너구리들처럼 소중한 것들을 잊지 말고
다시 새겨보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