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5월
평점 :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책표지부터 이책은 마음속에 잔잔한 무언가를 선물해 줄것만 같았다.
표지속 산중턱에 자리잡은듯한 바다가 보이는 어느 외딴집은 그만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으리라..그렇게 생긴 궁금증은 책으로 더 빨리 스며들수
있도록 인도해준다..누군가에게 곁에 있어 늘 그렇게 곁에 있을거라 생각하고
전하지 못하고 떠나보내야만 했던 그 마음을 이야기하고 마음속 깊은곳
살아가는 동안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 후회를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가 그리고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할 기억들..그리고
잊고 싶으나 잊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기억들,너무나 소중해 감히 함부로
꺼내보지 못하는 기억들.....살아가는 동안 마음 한구석 조그마한 웅덩이에
어쩌면 고이 간직하고 거기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아온 우리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을 기억들을 하나씩 끄집어내려하는 그런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 바로 이책이다.소중한 기억속 한켠 떠오르게 하는 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속에 잔잔하고 행복한 기억속 어느
순간에 끝자락을 선물해줄지도 모를일이니......

이책은 장편소설이 아닌 6편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이다..단편집이 주는 매력은
책속으로 금방 빠져들수 있다는것과 일단 다음이야기 끝이야기가 궁금해
나처럼 꼭 책을 읽다가 마지막장을 기웃거리는 성격급한 행동들을 실행에
옮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그렇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부담없이 읽기 시작한 첫장부터..책은 스포츠카를 타는것도 아닌데..
정말 가독성이 대단한 책이였다..어렵지 않은 이야기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속
어느 순간같은 이야기로 시작한 이야기는 그러나 그만에 특별함을 각장마다
이야기한다..책을 읽고 느끼는 감동이야 사실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니 그 느낌은 지루할수도 행복할수도 감동이 온몸에 전해질지도
모를 일이겠지만 이책이 주는 느낌은 다소 고전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할지도 모를일이다.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런 느낌을 받지않고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네 어느 건너건너 누군가에 집에 이야기일지도 모를
그런 이야기에 흥미롭고 잔잔한 매력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그런책이었다..
성인식
언젠가 왔던 길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멀리서 온 편지
하늘은 오늘도 스카이
때가 없는 시계
제목부터 감성을 자극하는듯한 책속에 각 단편들에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까..궁금하지 않은가..ㅎㅎ
첫장에 이야기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인지
엄마인 나에게 더 와닿은 이야기였고 그 아픔이 그래로 전해져 마음이
참 아팠던 이야기로 기억될꺼 같다..4살베기 스즈네는 유치원 장기자랑에
나갈 춤과 노래를 연습한다.그 아이에 대사는 단 한줄..4살이라 당연
말투가 어설프고 정확하지 않겠지만 아빠는 그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다
비디오 카메라를 찍어주면서도 그 아빠에 행복함은 그대로 전해지는거 같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추억속 영상으로만 남아있는 딸 스즈네에 모습이다.
고등학교 입학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3월 어느날...딸아이는 트럭에 치여
죽었기 이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다 그렇듯 커버린 딸과는 대화를 하는데
서툴렀고 며칠전 잔소리로 딸아이와는 며칠동안 냉전이었던 아빠는
마지막 딸아이에게 다정한 말투도 못해주었다..지각을 할꺼 같으니 서둘러라는
말을 해준것이 내심 마음이 아픈 아빠.그저 차조심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빌었다면 스즈네를 이렇게 잃지는 않았을꺼 같은 마음이 아직도 가슴아픈
아빠..스즈네가 세상을 떠나고 부부는 힘든 시간에 연속을 보내고 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에 마음은 그럴수 밖에 없을꺼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 마음이 너무도 시큰거린 대목이었다..얼마전 수학여행을 간 막내아들이
안보인 3일이 나에게는 더없이 힘든 시간이었기에 그 마음이 더 마음속에
박혀서 아픔으로 남았는지도 모르겠다..그렇게 서로에 아픔을 들춰내지
않기위해 힘든시간을 스스로에 감옥에 가두어놓고 살아가던중...
20살이 되어 성인식을 해야할 나이가 다가온 어느날 성인식 행사에 대한
안내가 날아오고 아빠는 스즈네 대신에 성인식에 대리로 참가하자고
아내에게 제안한다.처음에 망설이던 아내는 다음날부터 달라지기
시작한다.스즈네로 보이기위해 외모와 스타일까지 변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내는 활력을 잃어가던 그 모습은 어디로가고 생기넘치는 스즈네가
돌아온것만 같다..그리고 성인식에 참가하는 아빠와 엄마는 과연 그곳에서
너무나 소중하지만 떠나보내야함을 아는 그 소중함을 떠나 보낼수 있을까
그리고 자신에 삶을 소중히 간직하며 다시 살아갈수 있을지...그 마음을
응원하고 싶다...나라면 이겨내지 못할꺼야..더 절절히 아파하고
기억하며 살아갈꺼 같으면서도 글속 부모에 대한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는
내가 이중적인라는 생각도 들지만...그래도 그 아픔을 이겨내고 살아갈
또다른 길을 택하길 바래본다..가슴아프면서도 그 아픔이 더이상 아픔이
아니길 바라는 그 순간이 기억속에 남을 그런 이야기였다..

이렇듯 각기다른 이야기로 각기 다른 매력으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딸에게 강요하는 어머니에 이야기
유명한 사람들만 단골로 삼아 승승장구하던 어느 이발소의 이발사이야기
일로 인해 가정은 돌보지 않는 남편에게 화가나 친정으로 가출을
해버린 아내이야기
자신이 처한 가정환경이 견디기 어려워 가출을 시행한 한아이가 우연히
만난 희괴한 한 아이와는 만남
아버지의 유품 시계를 고치기 위해 시계방을 찾은 한 남자에 이야기
이야기는 단순한듯 하면서 이해가는 이야기들로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특별하지 않은 이야기인것만 같지만 어찌보면 그 이야기들이
나에 이야기로 남을꺼 같은 감동이 한가득인 책이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느끼면 살아갈 어느 순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각기 다른 이야기로 마음속에 박히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간직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우리가 살아가는 어느순간 그 어느순간에 우리는 뜻하지
않을 일들과 마주하게 되어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힘들어할 시간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그 순간들을 다가오면 우리는 또 그 순간들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힘들어하며 결국에는 또 이겨내고자 할것이다.비록 힘들고
어려운일이겠지만 그것에 대한 아련한 이야기가 그래서 이 책속에서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를일이다.
소설이지만 허황되고 이루어질수 없는 이야기를 담은것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담은 이책은 그래서 더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는지도 모른다.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을 선물해주고 싶다면 지금 고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를 손에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