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들 - 여성은 왜 원하는가
캐럴라인 냅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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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들"


욕구들





[무엇을 얻거나 무슨일을 하고자 바라는 일]욕구에 대한 정의다.여성은 왜 원하는가라는 부제로 저자 캐럴라인 냅은 어떤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내고자 한 것인지 궁금한 마음이 먼저 든 책이었다.저자는 이미 명랑한 은둔자라는 책으로 많은 독자들을 만난후였고 이책에 대한 기대감 또한 당연히 가득 했으리라.이 책은 저자에게 어린 나이부터 찾아왔던 거식증으로 고통 받았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써내려 간 책이라고 한다.거식증과 욕구란?그리 어울릴꺼 같지 않으면서도 연관성이 느껴지기도 하는 묘한 조합이지만 이책을 읽는다면 이해되는 부분일것이라 생각된다.여성이기에 그들이기에 느끼는 다양한 욕구에 대한 이야기,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대면하게 되는 여성들의 압박에 대한 이야기를 유려하면서도 정교하게 써내려 간 책이라고 평가받는 [욕구들]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을지,욕구가 마구마구 생기는 관심으로 시작해보려한다.







자신만의 생각이 여실히 드러난 책들을 독자들에게 선보인 캐럴라인 냅!!이책은 그녀의 생전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전해진 책이라고 한다.겉보기엔 넉넉했으며 부유하다고 보였던 가정에서 자란 그녀이지만 비틀리고 냉담하기 그지없는 가정이라는 틀에서 남들 보기엔 화목하게 보였던 유년시절을 보내며 자신의 삶속에서 결핍되어진 것들을 자신만의 보상으로 나름의 정당성을 가지며 알코올 중독이라는 대체된 삶을 살았고 음식을 거부하며 마른 체형으로 비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다 2003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저자.자기만의 생각과 방식으로 써내려 간 더없이 치열하고도 냉정한 글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 수 있을꺼 같다.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아오며 고립과 애착 중독이라는 공통적인 문제들을 이야기하며 이 모든것이 여자이기에 가지게 되는 욕구라는 단어속에서 존재하며 포만과 충족과 쾌락이라는 단어는 없을지언정 자신의 몸에게 음식물 섭취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또다른 의미로 식욕과 욕구는 먹는다는 것,음식과 관련되어서 사용되는 단어임에 그 어떤 욕구보다도 강렬한 의미임을 알려준다.즉,너무도 아이러니하게도 먹는다는 욕구는 여자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우면서 소망이기도 하다는 것이다.음식은 사랑이고 사랑은 섹스이며 섹스는 연결이고 연결은 음식이다.라는 저자의 정의처럼 모든것은 음식에서 시작하며 음식으로 이어지는 것.여성들이 가지는 욕구들 중에서 유난히 뜨겁고 유난히 정열적이면서 고통스러움을 간직한다는 것이다.책에서는 여성들의 이런 아이러니한 주관들을 저자만의 관점에서 어쩌면 그 관점이 일반적인 우리의 행동과 습관과 생각들을 드러내는 연결고리에서 이루어졌음을 말할지도 모를테지만 캐럴라인 냅은 다양한 관점으로 정의를 내리려 한다.









여성들은 충분히 자신이 가지고자 하는 욕구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그것을 충족시키며 살아갈 수 있음을 알고 있으나 이론적인 성향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내려야 하는 이유에서는 빈약하며 결정의 자유권을 내리지 못하는것이 사실이다.이러한 문제들 또한 자신만의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하며 새로운 관점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책...자기혐오와 수없이 많은 절망으로 나아갈 여성이라는 이름에 갇힌 누군가에게 전하는 메세지와도 같은 책..여태까지 읽지 못한 새로우면서도 어쩌면 우리에게 닿지 못했을 뿐 전해져야 만 했을 이야기들에 빠져들 수 있게 만든 책!!이책은 당신에게 무언가를 애기하려 한다,그리고 느끼고 정의 내리려 하지말고 그대로 받아들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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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 - 아픔을 딛고 일어선 청소년들의 살고 싶다는 고백
멘탈헬스코리아 피어 스페셜리스트 팀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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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



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




내가 너의 삶을 바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온갖 문제가 항상 파도처럼 밀려오기 때문이야.너는 잔잔한 호수로 살고 싶겠지만,호수는 바다만큼 많은 생명을 품을 수 없잖아.넌 수많은 사랑을 품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배가 뜨는 탁 트인 바다야 

P.44


"강아,수정 테이프로 지우고 다시 써나가도 괜찮아.수정 테이프가 없다면,펜으로 쓱 지우고 옆에 다시 써나가도 괜찮아.오타 하나 때문에 그동안의 이야기가 담긴 공책을 버릴 수는 없잖아."

P.118


상처는 무기력을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오기가 된다.나 역시 그 상처를 계기로 죽을 만큼 공부할 수 있었다.삶의 밑바닥을 보고 난 뒤에 나는 평생 함께할 친구도 만났고,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바로 '정신 건강 의학과 전문의'가 되는 것이다.상처가 내게 날개를 달아주었다.꼭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거울을 보며 스스로 칭찬하기,감사 일기 적기등 형식적인 노력을 하다 보면 조금씩 바뀌는 자신을 볼 수 있다.


P.182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이 내 두손에 닿았을 때 어떻게 읽어야할까.고민에 빠진것이 사실이다.사람의 심리란 묘하게도  자신과 무관한 삶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신이 조금이라도 상처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과 마주하면 더더욱 외면하는것이 사실이기에...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이 대면하게 되는..그들이 어떠한 아픔과 마주하든 그 아픔들이 흔하게 보이지 않기에 애써 외면하고 사는것이 사실이다.두 아들의 엄마로 살았기에 그들의 아픔이 나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질리라는 사실을 이미 알괴 있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만났던 청소년들의 심리를  어떻게 하면 이해하고 돌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였다면  이책은 청소년이라는 격동적인 한해한해를 살아가며 그들이 겪었던 일들과 사실들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인다.흔히들 청소년기는 바다로 표현한다면 태풍이 잦아들 날들이 없는 파도가 거세게 치는 그런 날들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상처는 겪어본 사람만이 그 아픔을 알 수 있다고 한다.한없이 많은 시간이 인생에서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이 너무도 힘들어 견딜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괴로워 했던 아이들은 잊혀지지 않는 트라우마로 남아 성인이 된 경우에도 큰 슬픔으로 남아 시시각각 괴롭히기도 한다고 한다.그렇기에 그 상처들을 마음속에 품은채 살아간다는것은 어쩌면 시한폭탄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책속에서는 그 나이대에만 느끼는 감정들과 솔직한 생각들로 이야기들을 써내려갔다.각기 다른 사람들의 성향이 틀리듯 아픔의 크기도 슬픔의 크기도 각기 다르리라는 생각을 사실 그대로 써내려가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 놓는다.감추려하고 들추어내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자신들이 느끼는 감정의골들이 상처들이 그러므로써 치유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 마음을 이다지도 몰랐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청소년들에게도..학부모들에게도...그들을 바라보는 다른 각기 시선들에게도 이책은 특별함으로 다가올 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저 너희들의 아픔을 어른으로써 우리는 그것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속에서 살아왔단다라는 도끼로 찍어내리는듯한 말들로 강요하지 말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관심가져주는것..무엇보다도 그것이 중요하지 않을까.그들이 원하는 것은 연민이 아니라 진심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시선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나 또하 나자신에게 말해주었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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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룸
하야미네 가오루 지음, 이연승 옮김 / 모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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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룸"



기담 룸





이 소설은 일본 추리계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도가와 란포 탄생 120주년과 사후 50주년을 기념해 쓰인 작품이라고 한다.그래서일까.이 소설은 란포의 소설에서 쓰였던 밀실 트릭과 고서점과 같은 낡은 일본식 주택등을 소설의 주제를 현대에 맞게 써내려 간 소설이라고 생각한다면 이해가 쉬울지도 모른다.코로나시대 사람들은 비대면에 익숙해지면서 SNS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졌고 거기에 비례해 SNS상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룸을 새롭게 창조해서 써내려 간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인 것이다.'룸'은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교류형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호스트가 어떠한 주제로 방을 만들고 게스트를 초대하는 형태를 말한다.이 소설속의 주인공 나는 '기담 마니아'라는 룸에 초대를 받게 되고 그곳에 입장을 하게 되는데..그곳에는 자신을 포함해 총 10명의 참가자들이 입장해 있었고 그곳에서는 본모습을 숨긴채 모두들 인형모양의 아바타로 "소년''탐정''신문기자'....등등 실제 본모습이나 직업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바타의 모습으로 서로를 볼 수가 있었다.그리고 호스트인 '머더러'가 입장하게 되고..그는 참가자들에게 충격적인 발언을 하게 되는데..그가 말하는 것은 진실일까.단지 게임일뿐일까...







호스트인 머더러는 자신이 지금부터 룸에 모인 각기 다른 아바타들을 한명씩 죽일꺼라고 말하는데..살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기담을 이야기하고 재미있으면 목숨을 살려주겠다는 것이었다.그리고 추리를 해서 자신의 정체를 맞힌 사람도 살려주겠다고 하는데..사람들은 모두들 그저 이벤트성 경고라고 생각했다,그 순간 머더러는 경고라도 하듯 이것은 장난이 아니라고 말하고.그순간 소년의 아바타가 사라지면서 그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사람들은 실제상황에 충격을 받게 되는데..한편 그들 중 10명의 룸에 모인 사람들중에 머더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머더러를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그들의 대화나 행동들을 모두다 관찰하는듯한 머더러!!참가자들은 한사람씩 정해진 룰에 의해 기담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하지만 연신 탈락하게 되고...마지막 남은 주인공은 누구일까.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살아남을려는 사람들의 행동이 더해질수록 머더러의 방어의 거세지기 시작하는데..가상의 룸에서 정체를 모른채 기담이 재미있어야만 살아남을 수가 있다.한명씩 기담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서,그들의 기담을 듣는 재미 또한 특별하다.






이책은 여태까지의 밀실 트릭에서 보지 못했던 시대의 흐름에 맞춘 SNS커뮤니티상의 특별한 상황 속에서 한명씩 기담을 들려준 후 사라지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갈수록 이야기의 수위와 과연 머더러는 누구일까에 대한 추리력을 극대화시키기에 이른다.결국에 마지막은 나란 존재가 될줄 예상하고 있었지만 얼마전에 읽은 '소문'에 이은 이책 또한 반전이 특별한 소설이었다.상상하는 이상의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이어가는 소설의 방식은 마치 책을 읽는 독자들을 기담 룸 속으로 끌어들이는 마력을 가진 소설이기도 했다.실제로 일본에서 '룸'이라는 소셜 네트워크가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신도 하나의 기담을 이야기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특별한 재미가 존재하며 가독성 강한 책을 찾는 독자들이라면 이책에 주목해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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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권일영 옮김 / 모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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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소문



""아니,그 정도가 아니야.진짜 위험한 거라니까.

만약 레인맨이랑 마주치면 그냥 끝이야.

남자는 때려눕히고 여자만 잡아 간대.

더 끔찍한 건 여자애 발을 자른다는 거야.

양쪽 발목을 다 삭둑!"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말이 있다.소문은 그렇게 사람들에게 한번의 말에 더한 말들을 더하고 더해져서 눈덩어리처럼 불어난다는 원리를 우리는 알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사람의 말이란 참으로 무섭다.여기 소문으로 인해 소문으로 의해 모든것이 변해버린 하나의 사건이 존재한다.마지막 4글자의 반전이 마지막까지 이 책을 읽은 독자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의 매리트를 가지게 만든다는 소문으로 인해 책을 들수 밖에 없는 한권의 소설!!책의 제목처럼 모든것은 소문으로 인해 시작되었다........







WOM(Word of Mouth)프랑스에서 시작된 입소문으로 인한 마케팅을 뜻한다.새로 런칭하게 된 향수 업체 뮈리엘은 10대 여학생들을 노린 마케팅에 WOM마케팅을 쓴다.여고생들에게 유언비어로 "한밤중 시부야에 뉴욕에서 온 살인마 레인맨이 나타나서 소녀들을 죽이고 발목을 잘라 가는데.뮈리엘 로즈를 뿌리면 괜찬다"더라는 소문을 언질하고 여고생들에게 이 소문이 퍼지면서 향수는 기록적인 판매성과를 누리게 되는데..하지만 얼마 뒤 소문은 실제 사건으로 발생하게 되면서 여고생들은 공포를 느끼게 된다.한적한 공원 한 여고생의 사체가 발견되고 발목이 잘린채 발목의 행방은 알수가 없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사건 관할 지역 메구로 경찰서에서 형사로 근무하고 있는 고구레는 5년전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고 고등학생 딸아이와 함께 살아간다.그는 여고생 살인사건을 접수받고 현장으로 출동!!처참한 딸 또래의 사체를 바라보며 자신이 범인을 꼭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하게 되는데..수사본부가 메구로 경찰서에 차려지고 본청에서 수사인력들이 투입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는데...조사를 하면 할수록 난관에 부딪치게 되고 그런 와중에 고구레는 뮈리엘 향수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고 연이은 소녀들의 발목잘린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면서 홀로 키우는 딸아이의 안전마저 위협당하는듯 하여 사건에 더 매달리게 되고 돌발적인 그의 수사로 인해 사건에서 제외될 위기에 이르게 되는데....


소문은 업체의 악랄한 마케팅 수법으로 인해 경쟁상대를 전혀 생각치 않은 자신들이 물건을 팔 수만 있다면 모든것이 용납되는 인간의 이기적인 내면을 보여주면서 거기에 그 소문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잘 짜여진 한편의 미스터리 소설을 탄생시켰다.범인에 윤곽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살인은 일어나는 힘든 여건속에서도 고구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가는데..과연 이 모든 소문속 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책을 읽다보면 스스로 예상을 하면서 읽게 된다.범인은 이 사람일것이라는 확신과 예건이 존재함을 알기에 장르소설을 읽는것이 아닐까.책속으로 들어가 직접 추리를 하고 범인을 쫒는 가상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묘미가 있기에..하지만 이 소설은 그 어떤 예상도 마지막 네글자안에서는 무너질거라는걸 알아야 할것이다.그 느낌은 당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반전의 묘미일테니 말이다.오랜 시간 묻어둔 소문의 진상이 이제 서서히 수면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그 소문에 당신은 휘말리지 않기를 살짝 바래본다.



##소문 100% 환불 이벤트##

인스타그램 @스튜디오오드리 에서는 충격적인 반전을 읽고 놀라지 않았다면 전핵을 환불해 준다는 이벤트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꼭 읽어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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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읽어주는 남자 케이스릴러
라혜원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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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읽어주는 남자"



기억 읽어주는 남자




송하윤.28세,회사원,대졸,영문학전공,서울 출생,부모님은 안계심.....전생활사건망의 증상!!나에게 주어진 병명이라고 했다.쉽게 말해 기억상실증!!송하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나는 교통사고의 순간만이 뇌리에서 맴돌뿐 그 어떤 기억조차도 존재하지 않는다.극심한 고통속에서 깨어났을때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한남자.그는 나의 약혼녀 천재후라고 했다.이 모든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나를 제일 잘알아야 할 나를 모른채 살아간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교통사고로 인해 큰 수술을 받고 병상에서 깨어난 사실보다 기억을 잃은 사실이 더 절망적인 송하윤이라고 불리우는 여자는 지금 위기에 놓여있다.모든것이 수상한 상황속에서 자신을 찾아야만 한다.어떻게 자신이 처한 상황들을 헤쳐 나갈수 있을까..







언제나 자신이 고통속에서 눈을 떴을때 자신의 곁에서 지켜주는 이 남자는 막연하게 자신에게 특별한 존재일것이라고 예상했다.모든것이 완벽해 보이는 이 남자가 자신의 약혼자라는 사실에도 흠칫 놀란 마음이었지만 그가 국내 IT기업의 후계자라는 사실은 자신을 더 놀라게 했다.자신은 어린시절 부모님을 잃고 홀연단신 혼자이며 천재후의 회사의 신입사원이었다고 했다.그런 그녀의 존재가 현실적으로 천재후의 약혼녀가 될 수 있단 말인가.모든것이 의문이었지만 그 어떤것도 모른다는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던중..늦은밤 눈을 떳을때 누군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고 곧 주사액을 주입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는 위기감에 탈출을 시도하게 되지만...놀랍게도 자신이 있는곳은 무인도에 천재후의 별장이자 곧 자신들의 결혼후 보금자리가 될 곳이라는 것..바깥 세상은 흘러가는데 자신만이 이 외딴섬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채 살아간다는것은 더더욱 고통으로 다가오는데..점점 드러나는 천재후의 수상한 행동들.그리도 의문들을 그녀는 어떻게 알아내야만 할까.사랑하는 사람을 의심하고 동시에 의심스러운 그 존재를 사랑할수 밖에 없는 이러한 현실들은 그녀의 복잡한 마음으로 표현되며 복선으로 자신을 밝혀내기 위한 노력들이 마주치면서 이야기에 어느새 빠져들게 만든다.서서히 드러나는 모든 사건의 내막!!그와 동시에 드러나는 재후의 실체들로 인해 하윤은 힘들어하는데....과연 그녀를 둘러싼 모든 비밀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 소설은 고즈넉 이엔티에서 꾸준히 장르소설 매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케이스릴러의 스물다섯번째 작품이다.이번 작품은 스릴러에 로맨스를 더해 로맨스스릴러라는 장르로 내새운 작품인데..이 소설을 마지막까지 읽는다면 이 장르에 대해 이해력이 더해질까.의문이 더해질까.그것은 독자들에 몫일꺼 같다.처음 전개되는 스토리는 분명 미스터리장르였지만..비밀이 하나둘 풀어질수록 로맨스에 가까워지는건가.........란 기대를 품기도 했지만..정답과 각기 누리는 책의 평가는 다를터이니 이책을 읽는 사람의 정의로 판단되길 바래본다.암튼 그리 짧은 소설도 아님에도 앉은 자리에서 읽어버린 가독성 강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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