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뺏는 사랑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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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뺏는 사랑"

 

 

 

제목부터 남다르다.아낌없이 주는 나무도 아닌,아낌없이 주는 사랑도

아닌...아낌없이 뺏는 사랑이라니..그것이 사랑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한남자에 한여자를 위한 사랑..한없이 빼앗기고도 그 늪속에 들어가게

되는..과연 그게 사랑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나는 사랑이라고 말하는 주인공이 이해가 안된다.사랑이라는 굴레속에

갇혀 한없이 주기만하고 속기만하는 바보같은 남자..그리고 그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널 사랑하니까 나에게 모든걸 주어야한다고

믿는 악녀같은 여자...얼마나 많은것을 원할까..받고도 이용해가면서도

널 사랑한다고 속이기만 하는건 분명 사랑이 아니다...

 

아들만 둘...내 아들이 이런 사랑을 한다면 나는 정말 용서못할꺼 같다.

물론 안다 사랑이라는것이 나쁜길로 들어가는줄  알면서도 눈에 꽁깍지가

끼면 그 무엇도 감내할수 있을만큼 위대한 힘을 발휘한다는것을...

그리고 세상은 올바른 인간들이 존재한다면 분명 우리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는것을 분명 알기에...이해하는 부분도

마음 한구석에 존재한다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하는 사랑에 이끌려 다니는

남자를 보면서 속에 천불이 나는걸 감안하기도 했던 책이 바로 이책이다.

과연 왜 ...사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책속 주인공들을 욕하는지

책속으로 들어가 그들을 만나보자...

 

 

 

주인공 조지 포스..그는 보스턴에 있는 문학 잡지사에서 회계사로 근무하며

이제 중년으로 접어드는 마흔이 되어간다.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렇게

큰 흥미를 그렇다고 불행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그이다.

아무런 의미없이 살아가는 그에게 사랑을 한다는것...그리고 가정을

이루고 출세를 하겠다던가 하는 그런 욕망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젊은날

사랑을 했던 같은 회사동료인 아이린과 몇번에 헤어짐을 반복하며 그저

친구도 애인도 아닌.약속을 하고 만남을 가지는 무료한 관계를 유지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그에게는 하지만 오랜 기억속 첫사랑에 대한

기억들과 추억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고 내심 마음속에 늘 그 사람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대학새내기 시절 사랑을 하고..의도치 않게 살인사건에

휘말려 자신에 신분을 숨기고 살아가는 리아나...우연히 그녀와 재회를

하게 되고 그녀는 재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돌연 조지에 인생에

나타나 잔잔하고 아무 의미도 없었던 조지에 삶에 무수한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데..조지는 그녀에 부탁으로 전 남자친구이자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예기치 못한 일로 그 남자에 돈을 가지고 도망자 신세가

되어야만 했고 그 돈을 돌려주는 일을 조지에게 부탁하게 된다.

조지는 그일을 안해야함을 알면서도 리아나에 부탁을 들어줄수 밖에

없다는걸 자신은 이미 알고 있다.그렇게 리아나에 부탁으로 돈을

돌려주고 온날.옛추억속에 이야기를 나누고 행복한 밤을 보낸.아침

조지에게 경찰이 찾아온다.리아나는 이미 온데간데 없으며

자신이 돈을 전달한 그 남자가 살해되었다면서 유력한 용의자가 된

조지...과연 조지는 살인용의자가 된 자신과 사라진 리아나...

그속에서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

 

책은 지금 현재에 이야기와 처음 조지가 리아나를 만나는 시점

두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면서 이어진다..그리고 특이한점은

처음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이야기에 결말이 마지막 결말에 

교차하며 이야기에 마무리를 한다는것이다.

 

과거속 자신에 이름과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리아나

그리고 그녀를 잊으려 애쓰며 살아갔던 남자 조지...

그 남자에 사랑을 철저히 이용하는 리아나에 모습에 그

구렁텅이로 끌려 들어가지 말기를 매번 마음속으로

빌었지만 어리석게도 알면서도 그게 자신에게 분명 함정이

되고 하지 말아함을 알면서도 들어주고 이용당하는 조지에

모습은 제목 그대로 당하는 남자에 표본이 되는것만 같다.

 

 

 

 

읽는내내 답답하고 속에서 불이 났지만 가독성은 정말

좋은 책이다.그리 두꺼운 책이 아니라는 점도 있지만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어내려가는 마력에 책이란 점은

인정하고 싶다.답답하도록 어눌한 사랑이야기...

악녀이야기 ....그 속에서 내가 하는 사랑이 얼마나 평범하고

그러면서도 소중한 사랑이라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리고 부디 우리 집 두 아들은 이런 사랑을 하지 않기를

사랑에 이용당하고 눈물짓는 바보 같은 사랑이 아니라

그래도 아름답고 기억속에 남는 소중한 사랑을 할수 있기를

빌어본다...미래에 이야기일지라도 세상은 그래도 사랑이

아름다움을 알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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