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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 - 불일암 사계
법정 지음, 맑고 향기롭게 엮음, 최순희 사진 / 책읽는섬 / 2017년 5월
평점 :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

종교를 불문하고 법정스님의 명언들은 사람들에 마음을 움직이고 글속에서 큰 깨달음을
얻고는 한다..사람은 어차피 태어나서 죽는것은 당연한것인데..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른사람들보다 더 많이 가지려 다투고 사람과 사람에 서열을 매기는 그런 삶을 버리고
무소유에 삶을 살다가신 법정스님에 말씀들은 그렇기에 우리들에 마음속에 더 아련하게
스며드는지도 모를일이다.우리곁을 떠난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분에 말씀은
아직도 사람들에게 다 못 전해진거 같다..책은 끊임없이 나오고 기억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존재감을 나타내시니 그런거 같다..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것은 없다.
모두가 한때일 뿐,그 한떄를 다해 최대한으로 살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아름다움이다.
그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스님을 만나 그 마음에 안정을 되찾고 새로운 길을 갈수 있었던 한 여인과
스님의 글들로 만들어진 이책은 어떤 이야기로 우리에게 또다른 이야기를 선사해줄지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법정스님이 머물고 계시던 불일암에 그곳으로 어느날 찾아온 한 여인..
별다른 말을 거는 법도 나서지도 않고 늘 아침나절이면 찾아와 스님에게
절을 하고는 불일암에 이런저런 사소한 일들을 하며 절에서 보내다 저녁이면
불일암을 떠나고는 했다는 그 여인 ...그녀는 잊을만하면 불일암에 나타나
정해진 일과를 마치고는 떠나가기를 반복했다..법정스님은 그런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지도 특별하게 생각하지도 않으셨다고 한다.다른 스님들은
그녀가 너무도 궁금했지만 그렇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물어보는것 또한
실례이기에 망설이고 헤어지기를 반복할뿐이었다...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아주 오랜시간 그녀는 불일암에 시간에 세월을 쌓아오려갔지만 특별히
입에 오르내리는 사람이 아닌 계절이 바뀌듯이 그저 그런 사람으로
존재할뿐이었다..그러던 그녀는 15년이 지난 세월동안 불일암에 사계절을
찍은 불일암 사계라는 사진집을 펴내었다...정식으로 출간하지도 않고
그저 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주던 그책에 법정스님에 글을 넣어서
책을 완성시키면서 발간된 책이 바로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 이책이다..
책은 펼치기도 전부터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더니..펼치는 순간
정말 아름다운 사진들과 글들이 어울러져 마음이 더없이 편안하고 한문장
한문장 좋았던 마음이 아직도 생생한거 같다...

마음은 자신만이 알수 있고 그마음을 다스리는것 또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일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우리에 마음속을 들여다보는것 또한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헤아리지도 못한다.그렇기에 다른사람에 마음또한 알지 못하고
상처주고 아파하게 만드는것은 아닐까..사람이 살아가는 삶속에 욕심을 버리고
무소유로 살아간다는것은 그렇기에 더 힘든지도 모른다..이책은 아름다운
사진들과 어우러진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길로 인도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우리가 잊어버리고 지나갈수 있는 삶이란 틀속에서 그것을 지키면서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바로 이책인것이다...
존경하고 늘 그 말씀이 좋아서 글을 읽고 또 읽었던 법정스님에 말씀에는
그래도 세상은 살아갈만한 곳이란 마음을 새겨넣어 주는듯하다..
아직 법정스님을 잊지 못하고 우리들 기억속에 존재하신다는건 그렇기에
책이 주는 감동은 배가 되는지도 모르겠다..소소한 일상과 자연이 비추어진
사진들은 마음속에 오래토록 남아 있을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