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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무선) ㅣ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시리즈 3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4월
평점 :
"금각사"

"남에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점이 나의 유일한 긍지였다."
나와 살아온 시절과는 상관없이 일본이라는 나라에
우리가 가지는 마음은 좀 다를꺼라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문학적으로
늘 바라보고 마주하게 되는 일본이라는 곳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살아오면서 일본에 문학에 대해 읽어본것이라곤
자기개발서,에세이,추리,미스터리책을
많이 접해 보았지만 다른 장르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었던게 사실이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세 차례나 오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이책은 일본 문학의 제대로된 정수를 담은 웅진지식하우스에 일문학선집
3번째 이야기라고 한다.미시마 유키오 그에 문학은 내가 여태 읽었던 일본의 문학과는
확연하게 다른 특유의 화려한 문체와 미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치밀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이 바로 금각사 이책을
말하는듯한 느낌으로 책을 마주할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책에 특이한 구성은 1950년대 일어난
실제 방화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미시마 유키오 작가의 특유의 자신만의
작가 내면이 반영된 그대로 책에 스며들어간 고백 소설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다양한 시각으로 이글을 읽는이로 하여금 다가설수 있도록 하였다는것이
금각사라는 이 소설이 우리들에게 새로이 다가서는 다른면이라고 말할수 있을꺼 같다.
이책은 그리고 지금 현대인에 맞추어져 쓰여진 책이 아니다.
책이 출간된지 반세기가 지났음에 불구하고 미시마 유키오에 책을 처음 접하는 나로써도 책속으로 들어가 책을 이해하고 읽어내려가는데 아무런 꺼리낌이 존재하지 않을정도로 지금까지도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학의 걸작으로 칭해지고 있는지도 모를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그래서인지 읽기도 전부터 더 유독 관심이 더해졌는지도 모른다.
금각사 그 소설속으로 들어가 일본의 정수를 그대로 담아 놓았다는
책속으로 들어가보자.일본의 문화와 정서가 나에게 다가올것인지..
나또한 읽으면서 의문이 들었지만.그러기에 충분한 책으로 기억속에
남을꺼 같은 한권의 책으로 기억될꺼 같다.

금각의 아름다움과 정반대적인 상황속에 억눌려 살던 말더듬이
추남의 고뇌를 그린 책이 바로 이책이라고 정의할수 있을까...
이책은 처음에 읽기 시작하면서 무엇을 말하고 나에게 무엇을 설득시키려는
것인지 좀 난해하고 어려운 책이였느지 모른다.그렇게 쉽게 다가오지 않는
내용에 여태까지 내가 접해보았던 책이 아니었기에 더더욱 그랬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읽어내려가면 읽어내려갈수록 그런 생각들은 한순간에 사라지고
책에 매력에 빠질수밖에 없었다.현대를 살아가면서 반세기전 책을 이해하고
알아가기란 어쩌면 무리한 요구인지도 모르나 그럼에도 나는 이책에 대한
여운이 아직 강하게 남아있는것을 보면 참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는 말더듬이에 인물은 완전 못생긴 누구나 보아도 추남형이다.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 시대 일본에서도 그런 추남이 외모지상주의에 밀린것일까..그는 거기다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며 매사에 소극적인 존재로 주인공 미조구치는 유년시절부터
고독하고 침울한 삶을 살아왔다.그런 그에 아버지는 아주 작은절의 스님이었고
그곳에 존재하는 것이 금각이었으며 그에 아버지는 .늘 그에게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중한 것은 오로지 금각말고는 없다고 말하곤 했는데..미조구치는 추하고 보기 흉한 자신과는 는
반대되는 금각을 바라보면서 어린시절부터 늘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와 상반하기라도 하듯 늘 미의 상징으로 여기며 남다른 애정과 금각이라는 존재 자체에 자신과 묘한 일체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 그가 금각을 대하는건 실로 독특했다.이제껏 그 어떤 아름다움이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고 소외되었다고 생각했던 그는
예상치 못한 폭격이 난무하는 전쟁 상황에서 절대미의 상징인 금각과
한낱 추한 말더듬이에 불과한 자신이 동일한 존재로 거듭난다고 믿었던 것이다.
참 특이하고 희한한 생각에 사로잡힌 미조구치를 이해할수 없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도 금각은 그 모습 그대로 흠집 하나 나지 않은채
여전히 자신에 멋을 그대로 드러내며 견고하고 빛나는 자태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만신창이가 된 미조구치는 다시 자신이 혼자가 된 기분에 휩싸이며 좌절을
맛본다.왜 그는 자신이 그런 생각에 사로 잡혔는지 알지 못하고 좌절하고
힘들어 하는것일까..이런 생각들이 드는 대목이었지만..그럼에도 그에
글속에는 인물들의 심리가 복잡하게 시시각각 변해가는 상황속에서도
그 내용이 너무도 자연스럽고 이해되는 요소들을 겸미하고 다가오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게 하는 대목이었다.
결국 미조구치가 자신의 몸의 콤플렉스로 인해 열등감에 사로잡혀
아름다움에 소외된 자신의 처지를 견디다 못해 금각을 파멸시키려는 과정들은
인간의 소외와 미에 대한 질투등을 적날하게 표현하며 현시대에도
난무하는 문제점에도 다가설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인간은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이다.모든것을 다 누릴수 있는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그런면모는 더없이 많이 간직하고 있는것이다.
그렇기에 이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내면과 외부 세계를 일치시킬수 없기에
자기 혐오에 빠져들고 마는 근본적인 문제들을 함축하면서 그것들을
미조구치에 의해 생각하고 느낄수 있는 것인지도 모를일이다.
"미라는 관념은 천박하고 바보 같지만 국보에 방화하는
범죄 동기로는 충분할지도 모른다."
이책은 감성을 건드리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한권의 책으로
기억속에 오래 남을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