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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뭐라고 - 마음이 기억하는 어린 날의 소중한 일상들
사노 요코 지음, 김영란 옮김 / 늘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추억이 뭐라고"

살아가면서 추억이 없다면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온 일들을 가족들과 한가지씩 보물상자에서 보물을 꺼내는것처럼
추억속 이야기를 하는걸 좋아한다.한순간 한순간 살아온 모든것들이
추억이 되는 순간들....마음이 기억하는 어린 날의 소중한 일상들!!
그것들이 살아오면서 살아가는 힘이 되고 추억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책이
더 관심이 간게 사실이다.알알이 소중한 어린날을 추억들을 쏙쏙들이
꺼내어 추억하는 그런 책이 이책일까..책속으로 들어가 추억을 느껴보자.

이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서정적 느낌 때문이었는지..한국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에세이이다.시크하지만 섬세하게 삶을 이야기하는 작가
"사노 요코"에 추억이 뭐라고 ..일본인이 쓴 에세이집이라 우리에 정서와는
다른 추억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왠걸 ...정말 옛말에 사람사는거
거기서 거기라고 하더니..정말인가보다..일본이나 우리나 사는건 비슷하고
추억또한 닮아 있다는것이 신기할 따름이다.보잘것 없고 비루해 보여도 돌이켜보면
우리가 살아온 삶은 단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날이 없다고 말한다.
정말 내가 살아오면서 죽을만큼 힘들어서 더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할꺼 같은
날들이 지금은 생각해보면 내가 살아온 기억속에 한자락으로 추억이라는
이름에 묶여서 있는거보면 그말이 틀린말이 아니라는걸 알수 있다.
어린시절로 되돌아갈수는 없지만 되돌아가고 싶기도 하면서도 어느 마음
한구석에는 더이상 돌아가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을 추억하기도 한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와 저자 자신이 성인이
되기까지의 아주 작고 소소한 일들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다소 거칠고 정감있는 독특한 매력을 담아내고 있다.
자칫 다른 사람들 눈에는 민망한 기억으로 남을 이야기들 또한 거침없이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어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이 존재하기도 한다.
책은 저자에 솔직한 어린날에 추억들과 성장기를 자신이 일기를
쓰듯이 이야기하고 있다.에세이에 장점을 발휘하여 그 추억속을
잘 전달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부분이었다.

저자에 어린날 성장기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장면장면을
읽으며 나의 어린날에 추억들이 생각나고 겹쳐지는건 왜일까...
추억으로 인생을 살아갈수는 없지만 정말 소중한 재산이
추억이라는 생각이 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낄때가 많다.
이책은 저자에 슬픈 추억 ,웃음이 나오는 추억을 두루두루
나타내고 있다.아주 특별하지 않은날들이 지나고 나면 소중한
추억으로 존재하는 날이 오듯이 지금 죽을듯 힘들고 지치더라도
이겨낸다면 오늘의 흘러가버리는 평범한 일상들도 추억이
될거라는걸 우리는 알고 있다.너무 힘들다고 죽을꺼 같다고
주저앉지 말고 아직 할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도 느낄수 있는
일상에 한부분 추억 만들기가 아닐까...이책을 읽으면서 나도
어느새가 이 글에 일부분이 추억으로 남을꺼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