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투명"

중국소설은 처음 읽어본것 같다.늘 새로운걸 시작한다는건 가슴 떨리고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중국소설은 어떤 소설일까 기대감으로 들추어본 책속
내용들은 별반 우리소설과 다르지는 않았다.이책에 특이한 점이라면 한 사람에 작가가
책을 쓴것이 아니라 13억 중국 독자가 가장 아끼는 젊은 작가 8인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들이 책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다.중국을 대표하는 문학잡지 "인민문학"이
선정한 최고의 신세대 소설가들을 한권으로 들여다 볼수 있는 책이라 더욱더
흥미롭고 의미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책속에는 신예 젊은 작가들로 쓰여진
책이라 조금은 서툴고 꽉찬 노련미가 주어지지 않더라도 그런점을 하나도
찾아볼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이어져있었다.또하나 집을 테마로 한
8인의 작품을 모아 놓았다는 것이다.우리에게 낯설지만 그렇기에 더 흥미로운
이책은 집을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각기 다른듯 비슷한 그들에 소설은 어떤 이야기로
꽉 채워져있을지 한페이지 ..페이지를 넘겨보자.

이책에 실린 소설들은 가장 근래에 중국에서 발표된 작품들이며
가장 참신한 중국의 오늘을 대표하는 문학들을 모아놓은 책이라고 한다.
책은 파격적인 내용이나.자극적인 내용들로 꾸며진 책은 아니다.
집은 어떤곳일까.왜 하필 집이란 주제로 소설을 완성한것일까 궁금해하면서
읽기 시작한 책은 그 내면에 존재하는 인간들에 군상을 해석하는
각기 다른 시선으로 감각적인 면을 가미하고 완성한 책이었다.
집으로 통한 각기 다른 사람들에 이야기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잉태되는
공간에 존재하는 집이란 소재에 이야기들...
첫번째이야기 집
이야기는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던 동거하는 남여에 이야기로
시작한다.남자는 회사에서 어느정도에 위치에 오른 성공한 남자다.
그는 이제 막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올랐다.하지만 그런 그를 바라보는 여자는
다른 준비를 혼자서 하고 있다.집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것이다.
모든 준비를 하고 남자에게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은채 집을 떠나는 여자...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남자 또한 삶에 대한 지침으로 집을 떠난것
남자와 여자가 서로 집을 떠난걸 모르고 집을 나가고 그곳에는 덩그러니 가사도우미인
샤오쥐가 그곳에서 집을 지킨다.그녀는 남편과 아이를 떠나 도시로 나와
가사도우미를 하며 일을 해서 고향에 집에 돈을 부친다.그녀도 이런 자신에 삶에
지치고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다.그리고 어느새 주인 없는 집에서 자신에
집인거 같은 망상에 사로잡힌다.부유하고 모든것을 다가진 커플
그리고 삶에 허덕이는 다른 커플을 한집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모든것을 다 가졌다고 행복한것이 아니며 가진것이 없는 그런 삶을
살아간다고해서 자신에 삶이 의미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집이란 그곳에서
그 눈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집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이 와해되면서 집은 우리에게 더 이상 영원히
따뜻한 안식처로만으로 존재에 가치가 있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치고 힘든 하루에 일과를 끝내고 자신에 집으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고 안정을 되찾을수있는 유일한 곳이 집이라는 존재히기도 하기에
집은 여전히 우리가 타인들에 눈속에서 세상의 시선속에서 벗어나 민낯을
드러낼수 있는 아주 사적인 공간이기도 한것이다.
우리는 늘 집으로 돌아가고 집에서 꿈을 꾸고 욕망을 키우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한다.그렇기에 세상에 모든것들에 대한
이야기속에서 집을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을것이다.
이책에서 말하는 그토록 자신이 바라고 이루고자 한 성공을 거머쥐었으면서도
그집이 더이상 휴식이 되지 않고 그 남자를 사랑하고 열정적이었던 여자 또한
그런 남자에게서 떠나고자 결심을 하고 떠나버리게 되는 집이란 존재.
그 집에는 그들이 원한 모든것들이 존재하지만 더이상 그곳에서 그들은
행복하지도 의미있지도 않은 삶이기에 떠나버린다.하지만 그들이 떠나버린
그집이 누군가에겐 감히 들어갈수 없는 좌절감을 선물하고 주인이 떠나버린
그집에서 자신의 집인양 차츰 적응해가고 그속에서 행복을 꿈꾸고자 착각하는
다른 이에 꿈을 말하는 집으로 같은 공간 같은 집이 각기 다른 무언가를 남긴다.

급변하는 경제성장과 혼란스러운 그들에 삶을 집과 투명이라는 각기 다른 소재로
이야기하는 이책은 단편집이 주는 매력과 또 하나의 중국을 이해하는 다른 세상으로의
눈과 귀를 열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같은 주제 그리고 그속에 존재하는
8편의 이야기를 통한 다른 소설들은 정말 색다르고 새로운 매력으로 가득찬 책이었다.
중국 소설을 처음 읽었는데 매력적인 면이 가득한 책이었다.
그리고 각기 다른 작가들이 한주제로 쓴 소설이라 각기 다른 매력으로 금방
읽어내려가는 가독성이 가득한 책이다.중국소설이 생소하다고 망설이시는 분들은
전혀 그런 고민은 부질없는것이란 생각이든다.꼭 읽어보시길 .....
소설이면서도 생각을 남기게하는 여운이 존재하는 한권에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