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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너티
알리스 페르네 지음, 김수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이터너티"

이책은 책을 받아보고 책표지에서 모든것을 말해주는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책은 트란 안훙이라는 감독이 연출한 영화 이터너티의 원작소설이다.
개성넘치는 세 여인이 등장해 19~20세기 프랑스 부르주아 가문을 배경으로
여성들의 인생이야기.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키스, 결혼, 엄마가
된 기쁨,
친구와의 우정, 이별, 죽음까지.
3인 3색의 인생모습과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이야기들…
그것이 바로 이터너티속
이야기들이다.
3대에 걸친 여성의 삶과 운명 그리고 이어짐을 다룬 소설속으로 들어가
그녀들에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생명을 이어준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따뜻한 노래와도 같은 책이
바로 이책 이터너티이다.책은 내용이 단순한듯 하지만 지루하거나
힘들게 읽혀지는것이 아니라 빠른 속도로 이루어진 가독성이 아주 강한 책이라
영화에 원작소설답게 영화속 화면을 보는듯 상상을 굳이 하지않아도 머릿속에
저절로 화면이 그려지듯 읽을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다.
이야기는 아르튀르와 쥘리 부르주아에서부터 시작된다.
둘 사이에서 발랑틴이 태어나고 그녀가 훗날 포병대 장교인 쥘과 결혼해서
서로 사랑을 하고 8명의 아이를 낳으며 이야기는 이어지고 8명의 아이중 네번째
아들인 앙리가 결혼하면서 이야기는 다시 이어져서 3대에 걸쳐 살아가는
여성들에 결혼 사랑.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쥘과 결혼해 서로 사랑을 하고 8명에 아이를 발랑틴은 낳았지만 막내아들이 태어나던
해에 남편 쥘은 세상을 떠나고 만다.처음으로 낳은 쌍둥이 아들마저
전쟁에서 잃으면서 발랑틴은 실의에 빠지지만 모든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꼈지만 처음으로 낳은 딸에게 극진하게 사랑을 쏟아부은 발랑틴은
마르고가 수녀원에 가기로 결심하자 삶에 대한 상실감을 놓아버린다.
하지만 어머니의 이런 마음을 걱정하던 넷째아들 앙리가 결혼을 하면서
발랑틴에 상실감을 회복하고 며느리 마틸드로 인해 이야기는 이어진다.
마틸드는 앙리와 결혼해서 열명의 아이를 낳으면서 힘든 앙리에 가문에
활기를 넣어주고 여성이 지닌 경이로운 힘을 알게 해주는 여성으로 다가오는데...
여성은 생과 사라는 거대한 삶의 순환을 이끄는 힘인것이다.
그러나 남편 앙리는 삶의 열정과 신념만 강할뿐 생명의 비밀을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한다.때문에 두사람 사이는 언제나 서로에게 알수 없는 묘한
거리감이 항상 존재한다.마틸드에게는 아주 친한 친구가 있다.
바로 마틸드의 친척이기도 하고 사촌인 가브리엘이다.가브리엘은 마틸드와는
달리 중매로 지금의 남편인 샤를를 만나 결혼을 했다.서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
아이를 낳고 결혼생활을 하며 서로에게 알수없는 벽이 항상 존재하는 마틸드와는 달리
가브리엘은 결혼을 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고 서로를 이해하고자 살아가는
부부이다.하지만 무슨 운명에 가혹한 현실인지.가브리엘은 남편을 앙리는 마틸드를
잃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이런 현실속에서 앙리와 가브리엘은 서로에 동반자를
잃은 슬픔과 아이들에 대한 걱정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게 되는데....

이책은 우아한 과부들이란 제목처럼 그시대 여성들이 살아가는 현실과
더불어 엄마라는 위대한 존재 생명을 잉태하고 자식을 통해 이어지는 삶의 의미를
신비롭고 놀라운 힘이라는걸 보여주며 모든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때
자식이라는 존재로 인해 살아가고 위안을 삼는 모습속에서 아련함도 느껴지고는 한다.
이책은 마치 거대한 강물과 같은 소설이다.온화하고 치열한 그리고 영웅적이기까지한
인생과 같은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3대에 걸친 여성의 삶과 운명 그리고
이어짐을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속에서 같은 여성이라는 존재만으로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마음이 아프면서도 그 시대 그 시간들을 이겨내고 살아가는
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게하는 책이었다.
간결한 이야기속에서 어쩌면 지금 현실속에서 너무도 쉽게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서로에 조건에 맞게 이루어지는 그런 현상들이 아쉽고 안타까운 현실로
다가오기도 했다.현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이들에 삶에 새삼 위대함을
느끼며..마음에 와닿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