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월기
나카지마 아쓰시 지음, 김영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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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월기"

 

 

이책은 표지만큼이나 독특한 책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표지에서 나타내듯 60년 동안이나 일본 교과서에 수록된 일본의

국민소설이라고 하는데..중국의 고전에서 내용을

가져다가 번뜩이는 지성으로 작품을 빚어내 제2의 아쿠타가와로 불리는

나카지마 아쓰시의 대표작을 모은 단편집이다.

이 책속에서는 저자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중국 고전을 소재로 한

작품 9편외에도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시절 조선의 풍경을 다룬 소설 세편이

담겨져 있어.국내독자들에게 새로운 신선함으로 이책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 주는것이다.

 

저자는 일본 교과서에 실린 국민 소설 [산월기]의 작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지만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또다른 의미를 갖는 작가이기도 하다고 한다.

그것은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 작가이기도 하다는데...

저자가 한문교사인 부친을 따라 경성으로 건너와 중학교 6년의 시절을

조선에서 살았으며 그 시절 자신이 살았던 조선에 배경을 바탕으로 작품을

썼기 때문인것이다.감수성이 가장 예민했던 시절을 조선이란 나라에서 보낸

저자는 경성을 배경으로 세편 소설을 남겼으며 이 작품속에서 그에 그 소설들이

냉철한 시선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모순을 짚어냄과 동시에 당시

그가 느꼈던 일본인이지만 우리에 현실에 대한 자신이 느낀 감정들을

조선의 현실을 묘사하고 있으 우리에게도 중요한 작품으로 남지 않을수

없는것이다.그가 말하고자 하는 조선의 현실 ...그리고 중국의 고전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 어울어진 이책속에서는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그속으로 들어가 단편 소설이 주는 매력속으로 들어가보자

 

 

중국 고전을 바탕으로 한 근대화 소설 그것도 단편으로 그려진

책속에는 짧지만 긴 여운이 느껴지는 내용으로 나를 사로잡았다.

그리 흔하게 접할수 있는 장르가 아니다.책속에는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여태까지 내가 읽어보지 못한 새로운 장르에 이야기지만

어디인지 모르게 우리가 오랜 전래동화를 읽듯이 이 내용 또한

친근함이 물씬 흐르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 말하면 어려워 보이는 이책이 다른 독자들에게 편하게 전해질수 있을듯 싶다.

이책은 우리가 어린시절 읽었던 전래동화속 이야기일수도 교훈을 남기는

이솝우화속 이야기일수는 없지만 어딘지 모를 묘한 교훈이 담겨져 있다.

 

이책속에서 나는 단연 산월기란 첫번째 이야기가 아주 오랜시간

기억에 남는 소설이었다.호랑이가 되어버린 시인의 이야기를 통해 아무리

수제라고 해도 각고의 노력을 하지않고 소심한 자존심과 거만한 수치심을 그대로

방치할때 그 사람은 더이상 사람이 아니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산월기에 주인공 이징은 자신이 출중한 사내라는걸 알고 있다.

그는 진사시에 급제하고 벼슬을 얻었지만 벼슬 생활을 한들 그것이

출세를 의미하는것도 아니고 뛰어나지 아니하면 자신보다 높은 사람들

밑에서 굽신거리며 벼슬생활을 한다는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시인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칩거 생활을 하였지만

자신에 모습은 점점 초췌해져가고 궁핍한 생활을 하다보니

더이상은 시인이 된다는것은 무의미하게 생각하고 하위직 관리로 들어가나

자신과 함께 벼슬을 받았던 동기들은 이미 자신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

있으니 더없이 힘들었다.그런 생활이 되던중 이징은 점점 변해갔으며 여행차

떠난 그곳에서 자신을 부르는 무언가에 끌려 깊은밤 산으로 향한뒤 사라져 버린다.

그러던 어느날 그 숲을 지나가던 친구를 알아보고 친구를 불러 세운

이징은 자신은 호랑이로 변했으며 하루에 단 몇시간 인간으로 돌아가

인간다운 생각과 몸을 가진다고 설명한다.자신의 삶을 후회하며

그 친구에게 자신의 시를 세상에 남겨달라고 부탁하며 숲으로 들어가

다시 울부짖으며 호랑이로 살아간다.

인간으로에 삶이 힘들어 자신의 거만함과 자신이 잘났다고만 생각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포기하고 호랑이가 되어버린 이징을 통해

내부의 악이 자신을 지배하게 되어 인간이 아닌  짐승의 모습으로

짐승의 목소리를 내며 사람을 해치며 살아가는 그에 모습은 오만함에

빠진 이들에게 들려주는 경각의 목소리인것이다.

 

이렇듯 고전속에서 나올수 있는 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다양한 이야기속에서 느끼고 깨달으며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냈던 사실에 대한 이야기들로 새로운 시선들을 바라볼수 있는 계기를 설명해준다.

 

 

 

 인생의 복잡하고 힘든 단면을 깨우쳐주는 책이 이책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역사속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세상이 선과 악이란

흑과 백으로만 보여지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속에서 사람들이

갈등하는것은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에 원인이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선과 악 등 흑과 백이 아닌 노랑과 빨강 등 많은

색이 세상에는 조화롭게 존재하여야하고 그러한 감정들이 어울러져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화해등 긍정적인 감정들 속에서 어울려지며

사는것이다.저자는 인생의 이런 다양한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이해하고

거기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이 단편 소설들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것이다.다양한 이야기 다양한 구성으로 지루함없이

이루어진 단편소설들로 저자에 마음을 담아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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