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길들이 반짝이며 흘러갔다."

아버지란 어떤 존재인가.
어릴때는 정말 어마어마한 존재로 하늘같은 존재가 아버지란 존재였다면
지금 돌이켜보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더 힘이 없어지고
자신의 있어야할 자리를 잃어가는게 아버지에 자리인듯 싶다.
젊었을때는 자식들을 위해 자신에 온힘을 다해서 키우고 늙어서는
힘없는 사람으로 낙인되는 아버지란 존재..하지만 이 시에서는 49인의
작가들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를 만들었다.
그 시로 인해 다시금 아버지란 존재를 돌아보고
그곳에서 아버지란 사람에 대한 사랑을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가슴 깊이 들어보자.

이책에서는 총 3분류에 의해서 책속 내용을 정리해 놓았다.
1부 사라진 별똥별처럼
2부 세상에서 가장 아픈 이름
3부 아버지,어디로 갈까요.
우리들에게 모든것을 나눠주시고 자신에 힘을
다해서 사랑을 주시던 아버지이지만 진작 그들은 자식들에게
가족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경우가 많이있다.
왜 그런것일까.요즘 아버지들은 그렇치 않으나 예전에는
아버지라면 강압적이고 무서운 존재로 밖에 기억되는것이 없다.
하지만 내가 살아오면서 아버지에 강압적이고 보수적인 모습만
기억하는것은 아니었다.너무도 무섭고 늘 고함만 지르셨던 아버지는
우리 남매가 어릴적 은근하게 술에 취하셔서는 월급날이시면큰 봉지 두개를 들고
들어오셨다.
우리들에게 똑같은 과자들이며 사탕들을 한보따리 두봉지 가득
싸우지 말고 먹어라고 사오곤 하신것이다.
그리고 내가 어릴적 늘 이곳저곳 휴일이면 먼곳까지 동생과 나를
데리고 좋은곳으로 바람을 쐬어주시던 아버지는 무서운 존재가
아닌 우리를 너무도 사랑한것이라는걸 내가 다 커버린 내 자식을
가지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지금 나에 자식들에게 그렇게 해줄수 있는가 ..
나는 못해주고 있다.그렇게 해준다는게 얼마나 대단한것인지.
이제야 깨달은 내가 참 바보라는 생각이 절로든다.
이런 나에 마음을 읽는 시들이 이책속에는 가득하다.
단 한가지 주제로 쓴 시 49편이라고해서 지루하거나
단조롭지 않으며 각기 다른 시인들의 매력들로 책은 채워져 있는것이다.
이책이 특이하다는건 49인 모두가 남성으로 구성되어져 다양한
계층에 다양한 능력에 경력에 시인들이 아들의 눈에 비친
아버지의 초상,아버지에서 아들로 면면히 이어지는 삶의 내력,
시대와 가족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조화 - 손택수
어버이날에도 한번
달아드린 적이 없는 꽃
평생 받지 못한 꽃을
한꺼번에 다 품으셨습니다.
짧지만 이시를 읽으면서 눈물이 핑돈다.
이시가 말하는 그 아픔을 아직은 나는 겪지 못했지만
우리가 지금 계신다고 조금만더 성공하면 잘해드려야지 하는
생각은 버리고 살아계실때 정말 조그마한 거라고 신경써드리고
전화라도 자주 드리는것이 효도일것이다.그것이 어렵다는걸 알지만
우리를 낳아주시고 자신을 희생해가면 우리를 위해 고생하신분..그리고
우리도 그 부모가 되면서 아픔을 알기에 사랑해드리는것이 맞는것일리라...
책속에 담겨진 큰 그리움으로 때로는 원망과 자책으로 절절한 아픔으로
삶을 비추는 빛과 위안으로 다가오는 아버지를 노래하고 있다.
책밑에서 이야기하는 시작메모는 한편 한편의 글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사연을 설명해 놓아서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해주기도 한다.
시는 짧은 글들에 수많은 감정들로 가득채워져 있다.그 감동
비록 다 느끼지는 못하더라고 다시 한번 아버지란 귀한 존재에
대한 마음을 상기시키고 사랑을 간직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