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안에 담은것들"
사는게 뭐가 그리 바쁘다고 나는 늘 앞만보고 살기에 바빴다.
나는 자면서도 늘 다음날 걱정을 미리하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오늘 할일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속에 늘 가득차 있다.
그래서 나에게 산책이라는 말은 늘 사치이다.
누구나 쉽게 산책을 할수 있지만..나는 두 다리가 멀쩡함에도 불구하고
산책이라는건 잊은지 옛날이다.
예전 아이들이 어릴때는 정말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이 산책이었고
늘 그것을 즐기며 살아왔는데..내가 왜 이런 시간들을 잊어버리고 살았는지...
그래서인지 이책을 보는순간 이책은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그 시간이 이책속에 들어있는것만 같았다.

이책은 25년이라는 시간동안 시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낸 첫번째 산문집이라고 한다.
문학 계간지 [한국문학]에 2년간 연재된 글들과 새로시인이 쓴 글로 이루어져 있다.
이책은 이원이란 시인에 팬이라면 누구나 매력적인 책으로 다가올수밖에 없는것이다.
그에 25년이라는 시간을 나는 잘 모른다.하지만 좋아한다.사랑한다.
시가 주는 그 매력은 참 다채롭다.
간결하고 단조로운 글들이 아주 짧게 새겨져 있지만 나는 그속에서 다양한 감정에
변화를 느낄수 있어서 그걸 즐기는 편이다.
이책은 그에 세밀하고 다듬어진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득차 있다.
어느 한방향을 들추어 읽어도 마음속에 새겨놓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문장들로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해줄 글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평생 저자는 산책에 매료되어 늘 거닐던 자신의 비밀스런 마음을 그리고
내면의 풍경들을 이책속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고 한다.
산책은 거닐며 주위에 아름다움을 그리고 공기를 자신에 것으로 만들며
평화롭고 여유로운 마음을 지니게 한다.
저자가 말하는 산책안에 담은것들은 무엇일까...
인간이라는 생물로 지상에 와서 내내 매혹되어 있는것이 산책이라는 그
마음이 복잡하고 ,모든것을 버리고 가벼워지고 싶을때.최종의 결심은 산책하면서
모든것이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저자.말로 못하는 그에 방법들이 나는 무엇을
의미하는것인지 조금은 알꺼 같다.
산책은 아주 많은 다양한 의미에 산책이 존재할것이다.나에게 산책은 일상에
지치고 힘들때 머리가 복잡할때 하고 싶은 산책이 될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아이들과의 좋은추억 ,그리고 애완견과의 행복한 시간들,...
이런 산책은 일상너머로 걸어왔다가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오는 매일 떠나는
여행이자 우리에게 내려진 최고의 축복이 되는것이다.
우리는 지쳐가는 일상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것에대한 두려운 마음이
있는지도 모른다.누군가는 바삐 움직이는데 나는 이렇게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가져도 가능한것이란 말인가 그런 막연한 두려움...그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자신을 힐링할수 있는 산책으로의 여행을 떠나 보는것은 어떨까.

조급하게 살아가는 우리에 시간들을 느리게도 빠르게도 걷게 하며,보이지
않던것을 골똘히 들여다보게도 만들며 ,느닷없는 곳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한동안 머무르데도 만든다..우리는 이런 다양한 것들속에서 자신이 즐기는
산책으로의 여행을 통해 마음에 풍요로움을 가질수 있을것이다.
저자에 글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마치 그속에서 나란히 거닐며 그와 함께 길을
거닐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소소하지만 우리가 잊고 지내는 일상들
그 일상들속에서 살아가는 내가 사람들의 모습들을 들여다보며 말로 할수 없는
아주 작은 감동이 스며든다.
오늘은 가벼운 옷차림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떠나고 싶다.
모든것을 놓아버리고 나만의 여행을 하는 시간은 시인과 함께 걸었던 그 시간만큼이나
소중할것이며 부족하고 나를 생각하지 못하고 달리기만 한 일상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중한 시간들을 선물해 줄것이기 때문이다.
그와 거닐었던 이책속에서처럼 나도 그것들을 느끼고 이해하고 누리고 싶다.
산책 안에서 담은것들 ...모든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