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 형사 베니 시리즈 2
디온 메이어 지음, 송섬별 옮김 / artenoir(아르테누아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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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

새로운 소설이다.

내가 이 소설에 더~~더 관심이 가게 된 계기는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아프리카 작가에 스릴러 소설이라는

점이다.처음으로 접하는 아프리카 소설이라는 점이

더 흥미를 끌고 꼭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소설은 저자의 전작 두권에 책 다음으로 나온

형사베니시리즈 두번째이야기이다.

그는 자신이 쓴 소설이 스릴러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속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치와 인종문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였음이 책에서 엿보였으며

여태까지 보지못한 독특한 구성으로 이야기가

교차되고 과거와 미래가 서로 엇갈리게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아주 두꺼운책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무료하거나 지루할틈을 안준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배낭여행중 참혹하게 살해된 미국인 10대소녀

그 이야기로 이책은 시작된다.

마흔이 넘은 나이 형사베니는 힘든 삶을 살고 있다.

동료들에게는 구제불능 술주정뱅이로 통하고

집에서는 6개월동안에 금주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집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아내의 말이 있었다.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집에

그리고 자신이 살아야하는 생활비를 벌어야하는것이다.

술을 끊은지 156일쨰 되는날

아내와 저녁약속을 잡고 화해의 꿈에 부풀어 있는

베니에게 생각지도 않은 불길한 예감으로 가득찬

두 사건을 동시에 맡게 된다.

하나는 스타 프로듀서로 손만 댔다하면 대박을 터트린다는

음반계의 마이더스손 애덤의 살인사건.

하나는 십대 소녀의 살인사건으로 미국인 백인소녀이다.

 

모든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들

절대적인 권력이나 다름없는 프로듀서의 주위에는

그를 노리는 사람도 그에게 원한을 가질 사람또한

많은 그런사람이기에 수사를 해 나가면 나갈수록

그에게는 배신자와 탐욕으로 가득찬 갖가지 음모를

만나게 되면서 사건을 좁혀나간다.

한편 또다른 사건인 미국소녀에 죽음은 그녀의 친구였던

레이첼이 범인들에게 쫒기는 영상을 찾아내면서

클럽에서 여행에 즐거움을 만끽하려는

소녀에 행복한 모습에서 그 어떤 죽음에 그림자도 찾아낼수

없는데...

과연 사건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의문만이 가득한채..완전히 다를꺼 같은 이야기들은

복잡하고 오묘한 관계로 얽혀 있고

추격자 뒤에는 또다른 거대한 조직이 있다는것을

찾아내고 죽음에 공포에 둘러쌓인 실종된 소녀를 구해내기위한

13시간의 사투가 벌어지는데..

 

 

책을 읽으면서도 영화를 보는 느낌이 강렬하게 들었는데

이책 또한 영화로 제작된다고 한다.

숨막히는 추격전으로 이야기를 묘사하는 책속에서는

마치 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영화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는거 같았다.

 

실제로 존재하는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을 배경으로 수십개의

실제 지명과 도로명이 등장하는점도 특이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전개였고 손에 잡힐듯 안잡히는 다양한 심리적 행동적 묘사는

그곳에서의 유흥가와 부촌에 배경속에서 적절히 잘 스며들어

있었다.여행자들이 거닐 실제 거리를 소설속으로 끌여들여

거리를 종횡무진하며 펼쳐지는 추격전은 내가 마치

그곳 케이프타운 속으로 들어간듯

묘한 상상력을 발휘하는거 같았다.

 

 

과연 형사베니는 사건을 해결하고

검은조직에 쫒기고 있는 레이첼을 구해낼수 있을까

베니는 어떤 삶을 살아갈수 있을까

아내와 화해를 하고 금주를 성공해서 행복하던 예전에 자신에

모습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살아갈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형사베니는 마치 우리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형사로서 생활을 하며 힘들고 지쳤을 베니를 그 누구하나

위로해주지 않고 힘든 생활을 하는 모습 ..

중년에 나이가 되어 가정에서는 외면당하고 직장에서는

동료들과 후배들과 관계를 힘들어하는 그에 모습에서

난 왜 우리나라에 아버지를 상상하게 된것일까...

과연 그는 13시간이란 시간에 쫒기는 소녀를 구출할수 있을까

답은 책속에서 답을 찾을수 있을것이다.

디온 메이어에 독특한 구성과 새로운 전개에 책들은

읽는내내 행복했다.

그 행복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리시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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