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미치지 마세요."
정말 이해가 안된다.
사랑을 하는데 어떻게 그 사람을 폭력으로 무력으로
고통을 주는것일까.그럴수 있는것일까
그리고 그것을 아주 오랜시간 묵인하고
폭력이 있는 그 사람 곁에서 묵묵히
참고 살아가는 그 사람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런 생각이 나는 먼저 들었다.
이책이 내손에 주어진 순간 한순간.....
하지만 나에 이런 생각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우리에게 주위에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숨기며
자신을 꽁꽁 얽메여 온것은 아닐까...
순간 내 자신이 잘못한 생각으로 그들에게
상처줄 행동을 하였다는것이 마음이 아팠다..

이책에 저자는 모든것을 가진 여자였다.
하버드 졸업장,남부럽지 않은 직장
뉴욕 다운타운에 위치한 아파트
거기에 그녀를 숭배하고 모든것이 완벽한
연인까지..
그러나,현실은 그렇치 않았다.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 .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겪지 말아야할일을
당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그것은 자신이 죄를 짓지
않았음에도 죄를 지은것처럼 사람들에게 숨기고
이해받으려 하지 않으며 자신이 죄를 짓지 않고
피해자임에도 그것을 남들에게 쉽사리 말하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지는것이다.
다른사람들이 겪지 않는 어려운 일이기에
완벽한 자신의 삶에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은 이유에서....
아니다.이 모든것은 거짓에 불구하다.
자신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그토록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서 그런 모욕과 폭력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사랑이란 허울좋은 거짓으로
발을 묶어 놓을수 없는것이다.
왜냐면 그것이 그사람을 사랑하고 자신이 겪어야만 하는
이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책에 저자는 사랑에 미치지 마세요는 자신에게 가해진
폭력에 대한 애기를 털어놓으면서
비록 경험이 주는 암담함과 굴욕,씁쓸함에도 불구하고
삶과 나에게 일어난 현상을 직시하고 사람이 가질수
있는 특유의 그런 냉소적인 유쾌함과 생각이 담겨져 있다.
그것은 어린시절부터 사랑이란 이름으로
물들여진 자신에 경험에서 나온
다져진 내공이 있음에 가능한 일이리라..
우리에 사회도 가정폭력이나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그것으로 인한 살인사건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적도
있는것이다.이런 사건들로 심각성을 들어내고 있지만
우리에 현실은 어떠한가...흔히들 이런 고통들을
하나에 범죄가 아닌 사랑싸움으로 인식되어 사전에
문제를 막지 못하고 피해가 발생한후에야
우리는 사건에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할뿐이다.
왜 우리는 그래야만 할까.
그들은 고통에 죽음에 문턱까지 가고
힘들어하는것일까..
이책은 또 무엇을 말하고자 "사랑에 미치지 말라"는 글로써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것일까.
그 단어 사랑이 뿜어내는 그 폭력은 우리의 인간성 단면에
존재하는 사랑에 이름으로 가장한 모종의 광기라고
생각한다.
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만으로 인생을 살아야할 시기에
그들은 폭력을 하고 폭력을 당하고 그토록
힘들어 해야만 하는걸까..

이런 문제들로 힘들어하는 모든
세상에 사람들은 자신에 삶을
돌아보고 거기에 맞설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걸
알고 있다.그리고 알아야만 한다.
세상밖으로 나와 같이 이겨내고
상처를 치유해 나가야 하는것이다.
자신만이 참으면 다 해결될것이라는 생각은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그대로 그
폭력성을 보고 살아오므로써
그 아이도 변해가고 있는 시간이 마련되는것이다.
이책은 더이상 망설이지말고 세상밖으로
나오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으므로써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사람에 대한 동질감을
느끼고 스스로 세상밖으로 나와 용기를
심어주고 희망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는
저자에 말처럼 아무 상관도 없는
이들이 폭력에 상처받은 자신에게 보여줬던 친절하고
상세한 이야기들이 고통을 이겨내고 닿게 될
삶의 기쁨을 위해서 이책은 만들어진것이다.
남에 고통을 보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아픔을 같이 나눈다는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꺼 같지만 그러하지 않다.
사람들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겨낼수 있을것이다.
우리가 힘들지만 조금더 관심가져주고 이겨낼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면 그들은 더이상
사랑한다는 명목하에 폭력을 숨기고만 있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자신의 애기를 다른사람이 이야기하듯
풀어내려간 저자에 용기에 다시금
위대하다는 생각을 드리며 이책을
읽는 고통받는 이들은 용기내어
그속에서 벗어나 사랑에 굴레에서 벗어나시길 바래본다.
그것이 그 누구에게도 만족하는 훌륭한 시간이
될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