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단을 뒤흔든 "미스터 보쟁글스"

미스터 보쟁글스
올리비에 부르도 지음, 이승재 옮김 / 자음과모음 / 2016년 9월

"미스터 보쟁글스"

이책에 제목인 미스터 보쟁글스는

니나 시몬이라는 가수가 부른 팝송 제목이다.

노래를 들어본적은 없지만 표지처럼 통통튀는

매력이 가득한 노래인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은 넓게 본다면 한 가족에 이야기이다. 그리고 더부살이생활을

하는 한마리 두루미

아버지에 시선에서 아이와 부인을 보고

아이의 시선에서 부모를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선에서 이야기는 이어진다.

 두사람이 주로 이야기하지만 이 책속에 두사람에

중심이 되는 사람은 엄마이다.

분위기를 주도하고 매일밤 파티를 주관하는 사람도 엄마

그 누구도 예측할수 없는 기상천외한 행동을

일삼지 않는 사람도 엄마.

온집을 휘젓고 다니면서 엉망으로 만드는 두루미를

키우는것도 엄마.

시와 망상에 소용돌이속으로 두사람을

끌어드리는 사람도 엄마다.

이런 엄마와 나름 자신들에 방식대로 이들은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던중..크나큰 일이 일어난다.

엄마가 쓰러진것이다.나름대로에 세상에 갇혀져 살아가던

이들 가족은 병들고 힘든 병원생활이 아니라

그렇게 무의미하게 죽을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뛰쳐나와 새로운 길로 떠난다.

무거운 현실을 온통 화려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만들듯한

무모하고 야심찬 광기로 비현실적이고 그들만의 리그로

가득찬 미친가족이라 일컫는 그들의 그들의 의한 그들만을 위한 불가사의한

세계속에서 삶의 희열과 환희를

불꽃처럼 소진해 버리는 이상하고 희한한 가족

아이는이런 부모에 불꽃놀이에  삶을 공유하고 관찰하고 서술한다.

그 아이에 눈으로 보이는 부모에 모습은 늘

미스터 보쟁글스에 어울려 춤을 추는 모습이었다.

웃기면서도 그 웃음뒤에 슬픈것이 잠재하고 있는

춤추는 가족 '미스터 보쟁글스'

프랑스소설은 다소 무겁고 지루한감이 있으나

이 소설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거 같다.

앞에서는 색다른매력으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나 뒤에서는 가슴 찡하고 슬픔이 묻어나와서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한번은 떠나야함에

슬픔을 간직하고 그 슬픔을 이겨내고 살아가야하는것운

인생이 아름답고 소중한 생각에 잠기게 하는 결과로 우리를

이끄는듯하다.

흥겹고 재미난 이야기속으로 빠졌다가 다시금 슬픔속으로

들어가면서 우리도 나도 열심히 살아야함을 다시금 깨달은

책이었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