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자 - 상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8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북스토리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방해자"

우리는 흔히 말한다.일상이 주는 사실이 너무 싫다고...

현대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해서 앞으로만 달리고

무료한 삶을 용서하지 않기라도 바라듯..

사람들은 일탈을 꿈꾸고는 한다.

 

이상하리만큼 우리들은 다른무언가를 요구하고

반복적인 일상속에서 벗어나길바란다..

나또한 무한반복적인 일상을 살아오고 있기에 그런 생활을

갈망하고 다른곳으로에 일탈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런우리에게 이책은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일상이

주는 소중함에 대해 깨닫으라고 말하기라도 하듯

다른 일탈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나는 책을 읽기전 그 어떤 정보도 바라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고 느껴야할 책속 내용들과

그리고 내속에 느껴지는 감정들이 다른사람에 의해

 조종되기 싫은것이 나에 생각이다.

그래서 이책을 받아보고는 나는 추리소설에 사건과 추리로

내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내용일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방해자....이것이 주는 의미는 다른 의미였다.

 

 

어릴적부터 나는 추리소설을 참 좋아했다.

사건이 일어나고 그 범인을 찾아서 생각을 하는것이

재미있었다.다른아이들이 공주,왕자에 빠져있을때 나는

범인을 찾고  읽는것이 너무 행복했던 것이다.

이책도 추리소설이다.하지만 다른 관점에 추리소설이다.

저자는 오쿠다 히데오 우울할때는 이 작가에 소설을 읽어보라고

했다.일본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보고 그 문제점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데 탁월한 작가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작품은 그런 소설이 아닌 일본사회의 모순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끄집어내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문제들을 이야기한다.이말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않았지만

책을 다읽고는 그에 말이 이해가 되었다.

이 소설속에는 강력계형사,너무도 평범한 가정주부,그리고 불량 고등학생이

나온다.처음에 등장하는 것은 세명의 불량학생..

우리에게도 어느곳이든 존재하는 불량학생이다.

각자의 세상속에서 나름 지내는 세사람에 일상은 어느날

발생한 화재사건으로 인해  얽키고 설킨 이야기로 악연이 되고 만다.

아무일도 없을것 같은 평범한 일상과 시간들이 작은

사건 하나로 말미암아 비록 행복한건 아니지만 나름에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야할 그들이 왜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야만

하는 것인지..

그것은 무엇일까...책속으로 들어가보자.

 

 

세명의 고등학생이 있다.오토바이를 타는걸  좋아하고

행인을 폭행하고 돈을 뺴앗는 불량 고등학생들.

이들은 범행을 모의하고 한 행인을 주목하고 돈을 빼앗으려는 계획을

세우나 오히려 그들은 큰일을 당하고 마는데..그는 바로 7년전

아내를 잃고 힘들게 경찰생활을 이어가는 강력계 형사 구노형사인것이다.

아내의 죽음이후 일반인으로서의 삶을 살기를 거부하고 힘들어하던

그에세 한회사의 방화사건에 투입된다.

경찰은 이 방화사건이 야쿠자 조직이 관련된것이라 생각하고 사건을 조사하기에

이르는데..그날 그 사건에는 그 회사의 시게노리라는 직원이

불을 목격하고 끄려다 오히려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드러나고

그의 아내는 남편을 대신하여 근근히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책임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 세사람은 이런식으로 이어지면서 사건이 일어나고

아무런 연고도 없고 이어지지 않은 사이가 알수 없는 악연으로

이어지게 되는것이다.

이들에 시간들을 사건들을 바라보면 자신들이

주어진 시간들이 그속에서 나름대로 잘살고 있는 존재들이

각자에 사건사고들로 방해자들이 만들어지며

이 이야기는 흘러가는것이다.

 

 

 

평범하고 그냥 다른사람들이 살아가는 방향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현실속에서 외면당하는 현실,...

그저 행복해지고 그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살았을뿐인 일상들이

어그러지면서 그 고통들이 빠른 전개로 그려지고 흘러가는 소설이다.

불량 청소년이라고 불리우면서 살아가는 그들에게도 평범하게

남편과 아이들과 살아가길 바란던 주부에게도 정의를 추구하며

맡으바 책임을 다하던 경찰에게도 그들은 그저 평범한 일상만을

바랄뿐이리라..

이런 주인공들에 마음들을 짓밟고 흐트러지게 하는

방해자란 무엇이고 그것에 해결점은 무엇이라 말인가..

두꺼운 책이 두권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거나 힘들지않게 이야기는

흘러간다.저자에 독특한 어휘들이 가득하며

사회적인 시각속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보아야만 하는걸까

평범한 일상속에서 사는것이 어떤것임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인거 같다.

누구에게나 찾아올수 있는 그 방해자를

우리는 소설속 허구로만 보지말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깨달아야 할것이다.

소설은 단지 소설이지만 우리들 일상속에서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들이라 책을 덮으면서도 많은 생각과 여운으로

손에서 쉽게 놓을수 없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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