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안의 여자
윤정옥 지음 / 문이당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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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안의 여자"

 

이 소설은 한 여자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잠재되어있는  육체적이고 본능적인

사랑이 아닌 정신적으로 잠재되어 있는 아름다운 정신적인 사랑에

대한 내용들로 점점 왜곡되어져 가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소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일꺼 같지만 이책은 소설이다.

허구로 이루어진 소설이지만 읽는내내 현실적인

책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공감도 가는 부분이 있는 책이었다.

 

이책에 나오는 주인공 여강은 어릴적부터 부모에 사랑을

못받고 남의 손에서 자라며 사랑를 받지 못하고 살아온터라

늘 사랑에 굶주린 애정을 갈구하는 애정결핍자로 살아간다.

그런 그녀에게 남편은 자신에 병을 구해줄 유일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었는데.결혼 생활은 그런식으로 돌아가지 않고 늘

마음이 허한채로 불안감속에서 살아가던중...

남편에 실직으로 그녀는 시장 한 모퉁이에서

커피와 토스트를 팔면서 생활한다..

그러던중 우연한 기회에 한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는

여강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접근하게 되고 그녀도 그 마음을 뿌리칠수 없다.

하지만 이 남자는 성불구자라고 여강에게 고백하고

그런 그를 여강은 정신적인 사랑을 줄수있다고 생각하며

받아들이게 된다..

그 남자는 성불구자이면서 성도착증에 걸린 사람으로 심리적으로도

늘 불안하고 힘든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그를 사랑하고 보듬어 주었으나...

그는 그 괴로움을 견디지못하고 자살을 하게된다...

그러므로써 남편을 배신한 여강을 남편을 알게되고 절망하게 되지만..

여강또한 남편에 대한 미안함으로 그를 떠나게 되는데....

책에 주인공 여강은 무슨사랑을 원한걸까...

요즘은 너무도 물질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으로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의미가 잊혀져가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런 조건들속에서 여강은 남편에게 받지못한 사랑을

자신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한 한 남자로 인해 진정한 사랑을

찾았고 행복할꺼라고 생각했으나 그런 행복한 사랑조차도 남들에게는

불륜이란 시선으로 보이게 되는 사랑이 안타깝다.

과연 이여자는 어디에 서서 누구를 사랑해야 옳은것이고

힘듬을 벗어날수 있는것일까...

여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원하고 받고 싶었던 한 여자일뿐이건만..그것들은 다 왜곡된 사랑으로 비춰지고 있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정신적 사랑과 성에 대한 원초적인 본능의 순위는

어느쪽이 우선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그 무엇에 사랑에도 선택을 한다는게 쉬운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소중한것이 아니라는걸

누가 말할수 있을까..

어제 우연히 TV를 보는데 할머니가 반평생을 누워만 있었고

할아버지가 돌보며 살아온 부부에 이야기였는데...그 부부는 과연 어떤 사랑을

했단 말인가..너무도 사랑하고 자식들 조차 그 두 부부에 사랑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달지 않는다.늘 두 사람은 사랑을 했고 그 사랑은 죽어서도 잊혀지지

않는 할아버지에 깊은 사랑으로 나는 느껴져서 눈시울이 붉혀졌다.

얼마전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가 제일 못해줘서 미안한게..

할머니 몸이 굳어 팔베개한번 못해준게 한이 된다고 한다.

영안실에 누워있는 할머니에게 죽은후에 팔베개를 해 주었다는 할아버지에

말이 너무 슬퍼서 눈물이 흘러내렸는데...

이 사랑 또한 육체적 요소가 아무것도 없으면서도 반평생을 이어져

온다는게 너무 아름다운것 같다.

어떤 사랑이 옳고 그름이 따지지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속에서

사랑을 함을 잊지 말길 바라는 맘이다.

 

이소설속 여강에 선택은 무엇일지...그 선택은 어떤 의미는

글을 읽는 독자에 몫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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