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고백과 거짓말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7
이지영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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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고백과 거짓말"

 

솔직히 이런 소설은 낯설다.

로맨스 소설은 잘 읽은적이 없었다.

자기개발서,추리,스릴러 소설을 좋아해서 그런 종류에 책을

주로 읽다보니 이런 책은 낯선 느낌이 먼저 들었지만 왠지 모르는

끌림으로 손에 쥐게된 책이었다.

 

이책은 어떤 의미로 내게 다가올지 그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속에서는 주인공 수라는 여자의 내레이션같은 이야기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무런 일도 일어날것같지 같은 무료한 삶속에서 오로지

한사람을 6년이라는 세월동안 기다리며 살고 있는데...

그것만이 유일한 희망이자 살아가는 의미인 사람이 수라는 여자이다..

결혼을 하고 아주 잠시동안에 행복한 결혼생활은 밀수 전과로

기다리란 말만 남기고 한국으로 가버린 남편을 기다리며

중국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퀄트를 가르치며 아무일도 없듯이

무료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은 당신이란 존재로 이 책속에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사랑을 목숨처럼 여겼던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게된 살인자의 이야기

 

 

"사랑이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고 추억 또한 왜곡된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면 생을

지탱해주는건 자신에게 하는 어떤 거짓말일지 모른다."

책을 펼치면 이 글귀가 먼저 나에게 와닿는다..

이책은 아주 쉬운 글과 감성으로 나에게 다가오는게 아니라

생각을 하고 그 책속으로 나를 끌어당기는 그런 기분이 드는책인거 같다.

한여자와 남자가 만나고 사랑을 했고 아주 짧은 시간 그녀는

남자를 믿어버리고 자신에 모든걸 다 주어도 다 버려도 사랑만 있다면

다른 아무것도 존재안해도 된다는 심정으로 자신의 사는곳을

버리고 머나먼 중국행을 선택한다..

사랑하는 남편이 있었기에 모든것은 다 행복으로만 물들어질줄 알았지만...

행복은 아주 잠시 여운만을 남긴채 기다리란 말만을 남기고 한국으로

먼저 돌아가버린다...그런 그녀에 당신이라 명해지는 남자는

6년 동안에 기다린 기다림을 수라는 주인공여자에게 익숙해지길

바라는듯 속절없는 시간만을 보내며 당신이란 추억만으로

홀로 살아가는 수...어찌보면 그 사랑이라는게 뭐가 그리

중요하고 소중한것이라고 모든것을 버리고 머나먼 그

타국에서 혼자 외롭게 살아야하는것인지...이해가 안된다..

순간순간 답답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사랑한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는것을 알기에

이해하는면도 없지않아 있기에 소설에 허구성임을 알면서도

몰입할수 있었던거 같다.

그런 무료한 수에게 왠지 모를 이끌림으로 수를 끌어당기는

쯔메이란 그녀가 수에게 오게되고 같이 생활하며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며 살아가던 어느날 ..쯔메이가 괴한에게 습격을 당하고

그 습격으로 라신이라는 남자가 등장하는데...

그는 그토록 자신이 기다리던 당신이란 존재가 보낸 사람...

어이없게도 남편이 보낸 청부살인업자인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수를 바라보며 그녀를 알아갈수록 라신은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수에게 남편에 치욕한 사실을 알리며

같이 남편을 살해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를 원하는 라신....

이런 복잡하고 흥미로운 감정들이 어우러지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 이야기를 이어갈지..

 

 

저자의 이책속에는 오래 기다려보고 오래 그리원해본 사람만이

말할수 있는 수의 간절함이 잘 표현되어져 있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오랜시간 기다려온 그 사랑을 지키고자 한다.

자신을 죽이러온 라신의 고백에도 끝내 무묘할정도로 집요한

그녀의 사랑은 너무도 아픈 사랑으로 나에게 남을꺼 같다.

너무도 지독해서 더 아픈 사랑이 수의 사랑인거 같다.

사랑이라는 환각에 취해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면..

그것보다 소중한건 없다고 말하는 수...

그게 과연 자신에 사랑을 지킬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었을까

생각하니 ...내 가슴도 시려오는거 같다.

감정이입이 책속으로 스며들어 그 사랑이 나에게조차 스며드는 기분은

나만이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이책을 읽는 모든이들에게 고스란히

느껴지리란 생각이 든다...

 

"특별하고 새로운 사랑이 아닐수 있다.

낭만과도 거리가 멀다.

다만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때 가만히 고개를 돌려보기를 바란다.

그곳에 아무런 흔적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알아차릴 수 있을것이다.

바람이 멈추고 심장이 뛰었던 자리.

그곳에 누군가가 머물렀던 기억 이데는 잃어버렸다고 혹은 오래전에

잊었다고 생각한 시간을 잠시나마 돌아볼수 있다면 그것이 내가 아주

사적인 고백과 거짓말을 들려준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의 마지막 이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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