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전 나는 책내용을 거의 숙지안하고 아무런 정보를
알지못하고 책을 읽으려 노력한다.
사람에 눈과 귀는 자신이 보고 들은것만 기억하면 좋지만
그렇치 않은 경우가 많아서 내가 책을 읽는것에 방해가 되고
내 생각이 아닌 남이 내린 결정에 내가 끌려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이책도 그렇기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읽기 시작한 책이다...하지만 책을 읽기전부터 나는 묘한
슬픔이 느껴졌다.."숨결이 바람될때"....
이 제목에 의미는 무엇일까..

이책에 주인공인 폴은 36세에 촉망받는 신경외과 의사로 10년동안에
의사과정을 마치고 이제 막 말그대로 탄탄대로를 걸을일만 남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하지만 그는 의사라는
자기 직업에도 불구하고 폐암4기라는 진단을 받게된다,.
신경외과 의사로써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죽음을 바라보던 그가
그의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면 어떤 마음일까..
환자들을 죽음에 문턱에서 구해오던 서른 여섯의 젋은의사가 바로..
그 주인공 폴인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정말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일어나는 이야기일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실화이고 폴자신이 병상에 있으면서 이글을
써내려갔으며..마무리를 못한 상태에서 세상을 떠나서 그의 아내가 이책을
마무리 하였다고한다.

우리가 살아가다가 그것도 일반적인 삶을 산것도 아니고
이책의 주인공같은 현실이 다가온다면 어떤마음일까..
그냥 비관하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괴로움에 보내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을것이란 생각이 든다..물론 이책에 주인공도 힘들어하고
괴로워하고 자신이 왜 이런병에 걸린것인지..힘들어했다...
사람이기에 신이 아니기에..그리고 모든걸 다 이루었다고 생각한 순간
찾아온 비극이기에 더 힘들었을것이다,누군들 죽음앞에서 힘들지 않고 쉬운
선택이 있을리많은 폴은 달랐다..
자신이 얼마나 살수 있는지 알수 없기에 몇달혹은 몇년이 남았는지 명확하다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는 정해져있고 분명할것이다.
그는 말했다..
석달이라면 나는 가족과 함께 그시간을 보내리라
1년이 남았다면 늘 쓰고 싶었던 책을 쓰리라.
10년이라면 병원으로 복귀하여 환자들을 치료할 것이다..
하지만 담당의는 이렇게 말할뿐이다.
"나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말해줄수 없어요.
당신 스스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해요.."
이렇게 잔인하게 말해줄뿐이다...
책속에서 이글을 읽고 왜 이렇게 살아간다는것이 내가
무의미하게 보낸 오늘이 더 후회되고 폴에 말이 그담당의에 말이
가혹해 보이는것일까...
당연한 말을 해주었고 그 상황에서 어쩌면 아주 현명한 답일지도
모르나...
그는 언제죽을지 모른다.어차피 모른다면 계속 살아갈수 밖에 없고
그 시간들을 보내야 한다는걸 체념하며 남은시간을 보낸다...

너무 힘들고 괴로운 일이지만 그는 죽음이라는걸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레지던트로서의 자신에 역할을 이겨내려 노력했고,,,
자신이 떠난 후에 아무도 없을 아내를
위해그녀와 의논하여
아이를 가지려 노력하고 인공수정으로 딸 케이디를 낳게 되지만
레지던트 수료를 앞둔 어느날 급속도로 암이 전이되어 모든걸 포기하고
만삭인 아내 곁에서 힘든 병상생활을 하며 이책을 써내려갔다..
죽음이란 무엇일까..산다는건 어쩌면 무엇일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 "숨결이 바람될때인거 같다.
이책은 허구가 아니다.실제 주인공에 삶을 읽어 내려가면서
난 가슴먹먹함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이책을
읽어내려갔다..모든순간이 아름답던 어느순간 모든것을 놓아야하는
한 의사이기 이전에 남편이기 이전에 그 한사람 폴에 마음은 어땠을까..
너무 가슴이 아프고 시리다..
하지만 그는 그모든걸 받아드리고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얼굴로 가족곁을 떠났다.딸 케네디가 8개월이 되던 어느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인자리에서 숨을 거두었다..
비록 그는 이 세상에 없지만
의사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써 그는 오랜시간 기억에
남을 것이다,..힘들고 외로운길을 부디 슬퍼하지말고
떠났기를 바라며...
이글을 마무리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그에 아내 루시와
딸 케네디에게 마음속으로나마 응원에 메시지를 보내본다...
이 행복한 미소처럼 늘 당신들곁에는 폴이 지켜줄것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