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죽이기 - 엘러리 퀸 앤솔러지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외 지음, 엘러리 퀸 엮음, 정연주 옮김, 김용언 해제 / 책읽는섬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난 어릴적부터 괴도루팡이나 셜록홈즈를 정말 좋아했다.

여자아이인 난 다른아이들이 신데렐라,백설공주 같은걸

읽을때..탐정소설을 완전 책이 닳을때까지 읽고는 했는데..

뻔한 내용에 책들이 아닌 내가 추리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소설이라는 장르가 왜 그렇게 재미있었을까?

그런 나에게 이책은 어릴적 명절때나 받았던

최고의 선물인 종합과자세트와도  같은책이었다.

 

 

20세기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의 상징인   엘러리 퀸이  

노벨상,퓰리처상을 받은 21편의 작가들에 단편작품중

그중 12편의작품이 이책에서 나를 반겨주었다.

 

이 한권에 책속에 세계작가들에 12편의 범죄,탐정,미스터리,서스펜스가

다 들어있다니..이것이 종합선물세트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책속에는

 

 

이렇게 총 12인의 12색이 실어져있다.

책제목들도 미스터리,서스펜스 내용답지않게 재미난

제목들도 눈에 들어와서 책을 펼쳐보고 이책이 코믹한 책은 아니겠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책을 펼치면 이렇게 각 단락마다 작가에 대한 설명이 있고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작가들에 12인이다 보니..글을 읽으면서도 각기 다른 매력으로

나는 책을 읽을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러디어드 키플링의  [인도 마을의 황혼]and

월리엄 포크너의 {설탕 한스푼]이 재미있었다....

인도 마을의 황혼에서는 유능하고 잘나가는 젊은 임레이가 하루아침에

연기처럼 사라진다.과연 그런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사라진뒤 문제의 방갈로에서 동거를 하게 되면서 그 이유가 서서히

밝혀지게 되는데...그 이유는...읽어보시길

 

그리고 설탕 한스푼은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책이었다.

달콤할꺼같은 책내용이랑은 다르게 흘러가는 단락이었는데..

가면뒤에 숨겨져 있던 삶이 자의든 타의든 밝혀지게 되면서

이중적인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면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였다.

 

21세기를 살고있는 내가 20세기 거장들에 다양한 장르를 읽는다는건

흔한일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너무도 자극적이고 앞서나가는 책들을 읽고있다.

이책은 우리가 살아오는 이 시간들을 거꾸로 올라가

다시금 거장들에 책을 읽는것이다.

 

이미 자극적인 책내용들에 익숙해져버린 사람들은

이책이 다소 다른느낌일수 있으나

나는 너무 감사하며 읽은 책이었다.

한글한글 읽어내려가면서도 내가 이렇게 20세기

범죄.미스터리.서스펜스.스릴러를 읽을수 있다는것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던 것이다.

 

나도 지금 무수히 쏟아지는 책들에 홍수속에 살고있고

재미있게 미친듯이 읽기도 한다..

사람들은 변했고 거기에 맞는 시간들을

살고있기에 이책이 지금현실에 맞지않다고 말할수 있으나

분명 이책은 이책으로서에 역할에 충실하며

마니아들에 마음속에도 오래남을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는것은

확실하다.

때로는 반전이 있을까 기대도 하게되고,깨알웃음으로 입꼬리를

올리게 되는 재미도 느끼며 묘한 매력속으로 빠져들수 있을것이다.

 

책을 다 덮기전에 이책에 대해서 논하지말았음 좋겠다.

책속에 들어갔다 나온후 우리는 100년을 거슬러 올라가

그 시대에 최고였던 작가들만에 매력속으로 빠져들수밖에

없을것이니..

 

 

 

나에게 특별한 매력으로 아주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책이 될꺼같다.

12인의 각기다른 12색으로 가득한 "헤밍웨이 죽이기"

이글을 보는 당신도 그속으로 들어가보지 않고는 모를 궁금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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