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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일 - 자정의 시작
임근희 지음 / 정오와자정 / 2016년 6월
평점 :
그들의일:자정의 시작은 SF소설이다.
흔히 우리가 접할수 있는 소설이란로맨스,추리,스릴러,미스터리등등 다양한 소설들이
존재하지만 나란 사람은 SF소설은 처음 접하는 소설이라
나름 설레이기도 하고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정말 궁금했다.
뭔가 새로운 영역과 새로움을 가득한거 같은데..소설이란 장르로 어떻게 표현되어져
있을까.그것도 SF란 장르이다보니 그 궁금증과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강렬한거 같다.
누구나 그런지는 모르지만 난 책속으로 들어가기전 작가에 이력을 상세히 읽어본다.
책한권을 손에 들고 그책속에 한글자한글자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작가에 이력은 어느정도에 작가가 살아온 길이란 가치관을 살며시 엿볼수 있으니....
근데 임근희......
이분은 조금 낯설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왔고 낮에는 프로그래머로 저녁에는 글을 쓰신다니...
다른듯 하지만 이책을 덮으면서는 어느정도 수긍할수 있는 이력이기도 했다..
책은 총 3부로 나뉘어져있다.
1부원료;물건을 재조하는 기초가 되는 재료
2부공정;공사가 시작되도 공사에 진도를 말하는것
3부완성
다소 어러운 말들인거 같아 사전들을 찾아봤더니...글들과 이어지는 핵심과 너무도
잘맞는거 같다.각장이 시작될시점에는 묘한 글들로 요점을 정리해놓았다.
처음에는 저게뭐지 정말 내가 소설을 읽고 있는건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으나,분명 이건 소설이 맞다.
책을 읽기 시작할 도입부에는 조금은 일반적인 소설처럼 등장인물들에
이야기들로 채워졌다.각자가 상처를 입게된 계기들을 이야기해준다.
이야기를 풀기전 인물들에 과거와 현재 미래들을 풀어놓은것이다.
직업도 다양하다..경찰,의사,변호사,신약개발자,국회의원등등...
하지만 단하나 공통된 닮은점은 이들은 아주 큰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며 힘들어한다는점이다.
작가는 이책속에서 많은이들이 꿈꾸는
유토피아(현실에서는 존대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가
이루어진다면 실제로어떤일이 발생할까?
인간의 목적을 수치화할수 있다면
그 최대값은 자신과 함께 모든 이들이 행복해하는 유토피아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애기해보려 이책을 쓴것이라고 한다.
SF소설답게 참 미묘한 생각들이 들어가 있는거 같다.
다소 어려운 문제인듯 보이나 각 인물들이 연결되면서 극에 흐름이 빠르고
지루하지않아 책장을 넘기면서 한순간도 놓침이 없었다는게 신기할 정도다.
주인공 의사는 이책속에서 사람에 기억을 제거할수 있는 기억치료제를 만든다
그 기억치료제로 사람들을 치료해가면서 현실과 시공간을 뛰어넘는
미묘한 경험을 하게되고 과거에 기억들을 해결해 나가고
치료해 나가면서 처음에는 모든것이 나아지는것을 느끼지만
새로운 문제점에 도달하게 되고 문제가 생긴다.
과연 어떤 사건들이 일어나고 문제점을 만들어가는지..
그것은 이책을 읽는이들에게 맡기고 싶다...
이책을 읽고 주된내용인 기억치료제로 상처를 보듬고 사는이들에게는
괴롭고 힘든시간들을 잊어버릴수 있다면 그부분만을 잊어버리고 살수만 있다면
그 사람들에게는 아주 필요한 치료제라고 생각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일들로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가...몸에 발생하는 병보다 어쩌면 마음에 병이 더 깊어
예전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우울증이라든지.정신분열증같은
질병들이 우리를 괴롭히는데...기억치료제가 발명된다면 그 얼마나
좋은일일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또한 크나큰 문제점이 발생한다는것은 당연한일일것이다.
비록 소설속에 나오는 허루일뿐인 이야기일테지만...
이 소설을 읽고 나는 그런생각에 사로잡힐수 밖에 없었다..
이책은총 3권에 시리즈로 나온다고 한다.
다음내용은 어떻게 이어질지 정말 기다려진다.
어찌보면 사람들에 병을 고치고자 만들어낸 신약으로 인해 인간에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그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속에서
우리에 욕망과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소설이지만
나름 생각에 늪에 빠지겠끔하는 놀라운 한권의 소설로 기억될꺼 같다.
이어질 2권을 기다리며 이글은 마무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