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너무도 예쁜 분홍색책이 선물처럼 도착했다.
"스물아홈 나는,유쾌하게 죽기로 했다"
분홍색책에 손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에 예쁜책!!
이책은 중국에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슝둔에
만화에세이이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장난꾸러기였고 자유분방한 영혼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상하이에서 보통에 사람들처럼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평범한 생활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만화를 보며 자신또한 만화를 그리고 싶어
일러스트가 되었다고 한다.
밝고 명랑한 탓에 주위에는 늘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과
일반적인 사소한일들을 그림으로 그린 작품이 그녀에 대표작이다.
2010년 베이징으로 간 그녀는 그이유가 마이클잭슨의 팬 활동을
열심히 활발하게 하고 싶고 자유로운 창작생활을
하고싶었서였다고 한다.
늘 그렇듯 그녀는 베이징에서 좋은 선후배,친구을 만났으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다..아침에 일어나
생각지도 않게 쓰러지게 되고..자신이 큰병이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난 이책을 처음 받았을때 알수는 없지만 무한긍정
에너지를 느꼈다.
꺼져버려!!종양군이란 원제처럼 유쾌발랄하게 그려진 만화를 쓱~~~
보기만해도 긍정에너지는 나에게 충분히 스며들고 있었으니까..
사람들은 자기보다 불행하고 힘든사람들을 보고 희망을 얻고는 한다.
분명히 그사람들보다 내가 나은삶을 살고 있기에
그런것이리라..
이책에 주인공 슝둔은 갑자기 쓰러진 자신에 처지를
비관하지 않았고..병원생활을 하면서도 다이어트,화장을 하고 자신을
가꾸고 꾸미는걸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 책속에는 병원에서 우울하고 자기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겁을 먹고 죽음을 맞이하기보다..병마와 싸울수 있다는 의지로
그녀는 싸운다.
난 이책을 보면서 그저 유쾌발랄한 이야기만이 이속에 있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묘하게 섞여있는 그녀에 애잔함을 볼수도 있었다.
자신이 큰병에 걸렸다는걸 힘들어할 부모님에게 알리지않으려 노력하고
자신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님을 볼때마다 마음아파하는
슝둔을 보았으며,어릴적 엄마에 입술을 만져야만 잠들수 있는 그녀가
늘 엄마라는 존재와 싸움한번하지않고 잘 지냈던 그 사랑스러움이
병마와 싸우며 엄마가슴에 아픔을 주고 괴로워하는 딸에 모습이 난
마음아프기도 하였다.
하지만 시종일관 이 책속에서는 병에 걸려 모든걸 포기하고
자표자기하는 쓩둔이 아니라
어차피 찾아온 병과 싸우며 유쾌하게 살아가는 그녀에 모습이 그려져
난 마지막엔 정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난 병마와 싸워 이겨내리라는 당연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2012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저렇게 순수하고 예쁘게 웃는 슝둔은 묘한 잔잔함만을 가득남기고
떠났다...
우연한 기회에 그녀에 병상생활이 소개되어 언론에 관심과 영화로까지 제작되어
우리에게 그녀를 알렸지만 그녀는 떠나고 없다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녀는 "병에 걸린건 좋은일이 아니지만 난 이병 때문에 헤아릴수도 없이
귀중한 것들을 얻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겪어보지 못한 뜻깊은 경험을 했다."
여러분이 저로 인해 즐겁게 웃으셨으면 그게 바로 제게는 제일 큰힘이랍니다.
이란 글을 남겼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물론 건강하게 생을 마감할수도 있지만 누구나 병마는
찾아올수 있다.나만 피해갈수는 없으니..거기에 대처할수 있는 능력은 얼마나될까...
그럼 이책에 주인공 슝둔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겨낼수 있을까...
난 이책속에서 슬픔을 엿보기도 했지만 가슴아프기보다 자기로 인해
새로운 긍정마인드로 살아가길 바라는 그녀에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싶다...
가슴아프고 슬픈이야기이만 그녀가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가장
소중한 말일것이기 때문이다.
힘들고 지친 우리일상을 힘들어하지말고 이책 한권으로 다시한번
웃을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었으면 그리고 긍정에 힘을
믿을수 있길 바라며
"스물아홉 나는, 유쾌하게 죽기로 했다."를 꼭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