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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B. A. 패리스 지음, 박설영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평점 :
"테라피스트"

원래 그러하다.공포와 두려움은 알고 다가오는것보다 모르고 다가오는것이 더 무섭다는것을..평범한 여성에게 드리우는 일상속에 숨겨진 두려움과 불안을 교묘하게 파고들어 심리적으로 철저하게 빠져들게 만드는 책들로 전세계적인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B.A 패리스!!우리에게 소개되어진 책들은 다 읽었는데..뛰어난 가독성과 쉽사리 상황속에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으로 기억속에 남게 만드는 저자의 매력은 충분히 뇌리에 남겨 놓은 터라 신간이 출간되면서 관심이 가지 않을수가 없었다.특수하게 남겨진 상황과 사건속 심리적으로 이어지는 문체들의 절묘한 조화속으로 들어가보자.

19살이란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언니를 한꺼번에 잃어버린채 홀로 남겨진 앨리스!!항상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그녀는 타인과의 새로운 관계에 서툰 존재였다.그런 그녀는 서른 중반의 어느새 꽉찬 나이가 되었고 그동안 몇번의 길고 짧은 연애를 이어갔지만 진정으로 사랑이라고 느낀 사람은 기억속에 남아 있지 않은 그런 여자였다.그런 그녀에게 다가온 남자 레오!!비가 쏟아지던 어느날 작은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그는 앨리스에게 호감을 표현했지만 거리가 있는 장거리 연애로 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 상황속에서 레오는 앨리스에게 청혼 아닌 청혼을 한다.굳이 결혼이라는 굴레에 박혀 살지 않고 일단 두사람의 장거리 연애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두사람이 함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앨리스는 동의하게 되고 두사람..각자의 집을 정리하여 집을 구하기로 하는데...한창 집을 구하던 레오에게 걸려온 전화!!두사람에게 딱 맞는 집을 구했다는것.그리고 앨리스 자신이 살아가던 집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앨리스의 마음을 헤아려 앨리스의 집은 굳이 정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앨리스는 레오의 뜻에 따르기로 하는데...런던의 어느 고급주택단지!!보안이 철저하며 몇가구의 살아가지 않는 이곳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에 들뜬 앨리스!!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이웃과 지내는것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데..그러던 중 집들이를 핑계로 이웃들을 집에 초대하게 되는데...한창 이웃들과 이야기 하던중 울리는 현관의 벨소리..누군가 찾아왔고 남자는 이웃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듯 했다.집들이가 끝나고 이웃이라고 생각했던 남자는 낯선 존재로 두려움을 남겨주기에 이르러는데..그떄 마침 찾아온 남자는 이집이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집이라고 말해주는데..충격에 빠진 앨리스!!그래서 어딘지 무언가를 숨기는듯한 느낌이 들었던 레오의 행동들,이웃들의 날선 눈길들이 비로소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데...앨리스는 모든 사실을 알고 경악에 빠지게 되는데...레오는 왜 이곳이 이런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던 곳이라는걸 비밀로 했을까...그것도 모른채 바보같이 굴었던 자신의 행동들에 더더욱 화가 나기 시작한다.그리고 사실을 안 직후 서먹해진 레오와의 관계..앨리스는 어찌해야 한다 말인가.다시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이미 세를 주어버렸고,앨리스는 곤경에 빠지게 되는데...

그 누구도 믿지 말라고 경고하는 이웃.이런 상황속에 노출된 자신의 존재가 더더욱 불안에 떨고 있음을 앨리스는 알고 있다.자신의 마음이 어디로 가야하는지조차 모른채 살아가는 시간들이 두려움이라는 더더욱 큰 산이 되어 돌아오게 되는데...반전과 놀라운 결말은 항상 저자의 글속에 존재한다.이번에도 고급 주택 단지에서 살게 된 앨리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을 꿈꾸기에 충분하지만 그속에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됨으로써 느끼게 되는 심리적인 문제들을 스릴러와 마주하며 독자들에게 책속으로 한순간 빠져들수 있게끔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역시는 역시라는 생각과 마주하게 만든다.요번에도 재미있었고 또 다음 출간까지 어찌 기다릴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웃픈 상황과 마주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