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산모 수첩
야기 에미 지음, 윤지나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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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산모 수첩"



가짜 산모 수첩




세상을 살아가며 불합리하고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는건 어찌보면 당연시 되는게 문제일지 모른다.그것이 부당하다는 행동임을 말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부당하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한채 자연스럽게 그것들을 행하는 행위에 너무도 익숙해져가는 현실...그런 현실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여기 자신이 처한 행동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그녀!!불합리한줄 알면서도 자신이 처한 불합리함을 표현하지 못한채 살아가는 어느날 우연히 하게 된 한마디에 인생이 변해버린 그녀의 이야기!!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34살의 평범한 회사원 시바타는 오늘도 불합리하고 차별이 일상화 되어버린 순간들속에서 살아가고 있다.지관 제조 회사에 다니는 시바타는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잡무를 당연히 떠맡고 남자 상사들에게는 일상적인 말들이 성희롱이 되어 날아오는 그런 부당하면서 비합리적인 일상속에서 놓여진 채 자신에게 행해지는 이런 순간들이 너무도 힘든 일상이라는 사실에 절망하면서 살아간다,그러던 어느날 우연한 계기로 그녀는 임신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임신부 연기를 하기 시작하게 되는데..평범한 미혼 직장여성에서 가짜 임산부가 되는 순간의 찰나였다.우연히 하게 된 거짓말로 인해 그녀는 임신부라는 이유로 달라진 대우를 받으며 이 거짓말을 지속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웃픈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임신부가 되는 순간이 뭐 그리 달라질까 생각했지만 임신부로 살아가는 일상에 점점 더 매료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되면서 그녀는 이 거짓말이 한순간에 해프닝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가야함을 고민하게 되는데..그런 고민도 잠시 그녀는 임신부로서의 행동들을 습관적으로 하며 급기야 임신부 에어로빅까지 등록하게 되면서 엉뚱하고도 기발한 생각이 습관이 되어 버리는데..에어로빅을 다니며 그곳에서 진짜 임신부들을 만나며 시바타는 임신을 하고 출산하는 과정을 겪는 성별로서의 여자라는 성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게 되는데..임신부가 되기 이전의 자신의 삶과 임신부가 되어 겉으로 드러나는 제도와 행동으로 임신부에게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회사에서의 모습과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워야하는 육아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아이를 낳는 순간에 또다른 고민과 싸워야하는 삶을 뒤돌아보며 자신이 하기 시작한 거짓말에 대한 고민까지 하게 되는데...

과연 시바타는 자신의 거짓말 속에서 아이를 지켜내고 언젠가는 들통이 나버릴꺼 같은 이 조마조마하고도 점점 커지는 거짓말에 대처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책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소설은 실제 임신기간 동안 시바타에게 일어나는 순간들과 현실을 오가며 이야기를 이어간다.거짓된 산모수첩이지만 거짓말을 충실히 이행하는 시바타!!기발하면서도 특별한 소재로 가득 채워진 이 소설은 마지막에게 어떻게 될까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잡는 순간 단숨에 읽어내려가는 소설이었다.여성으로서 유경험자로서 바라보고 읽게 되는 소설에 의미는 남달랐다.소설의 배경은 분명 일본이지만 우리의 현실과도 맞아떨어져 극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도 기여한 작품이 아닐까.특별한 소재 특별한 반전이 돋보이는 소설!!미혼여성뿐만 아니라 기혼여성들에게도 극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지금 겪는 우리의 현실적인 모습과 문제들에 생각의 한조각을 던져주는 소설이기도 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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