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크크오리지널 1
윤재광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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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혼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각기 다른 환경속에서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태어남과 죽음은 정해진 절차를 밟아오듯 정해진 틀속에서 이루어진다.인간이란 존재는 한없이 위대하면서도 한없이 나약한 존재이며 한없이 욕망을 드러내며 부를 가지고 있든 권력을 가지고 있든 자신이 평생을 누릴 수 있는 목숨을 곁에 두지는 못했다.지금까지도 죽음 앞에서는 인간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가 되고 마는데...영원한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깨닫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누군가는 자신의 삶이 이 세상속에서 사라지는건 싶게 인정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지도 모른다.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그런 인간의 단상들을 소설속에서 드러내는지도 모른다.기본적인 문제들을 소설속에서 색다른 주제로 탄생시킨 능력은 작가로서의 능력이 아닐까.어디에서나 존재할 법한 소재를 전혀 존재하지 않게 독자들에게 글로 표현하는 [혼]그동안 미스터리라는 장르속에서 느낄 수 있는 흔한 소재가 아닌 색다른 시선에서 바라보고 책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매력적인 본질을 보여진 책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동안 인간은 다양한 시점에서 삶을 영원히 이어갈 수 있는 다각적인 시선과 능력..연구등등으로 또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연구하고 그 실체를 밝히고자 노력한것이 사실일 것이다.죽음이라는 단어를 어쩌면 자신에게 다가옴을 알고 있으면서도 애써 부정한 채 살아가는 인간의 심리를 대변하듯 영생이라는 단어는 사람들의 또다른 존재가치를 드러내는 것처럼 그 실체를 모른채 선망의 단어가 되었는지도 모른다.표지 속에 새겨진 단 한글자의 존재만으로도 섬뜩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 책은 섬뜩함을 넘어선 그 이상의 느낌으로 읽는 내내 특별한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온 소설이었다.최근 개봉된 영화 속 이야기처럼 유체이탈로 인해 다른 사람의 몸속으로 혼이 들어가 몸은 빌리되 행동과 생각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 되는 것이며 누군가는 허구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소설의 시작은 왜소해 보이는 체격.기껏해야 5살이나 6살이 나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 서삼의 이야기로 시작된다.이야기는 과거속 10살 소년의 저잣거리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주머니를 어린 나이에 소매치기로 훔쳐 쌀과 조기를 사들고 흥얼거리며 집으로 향하는 아이.집에는 엄마가 버젓이 존재하지만 이 집은 어찌된 일인지 보호자가 엄마가 아닌 10살의 서삼이며 서삼의 행동을 눈치채고 있음에도 엄마는 나무라지 않는다.일반적인 가정의 부모라면 아이가 이런 행동을 했을때 가만히 두고만 보고 있을까.도둑질을 하여 집안에 필요한 물건을 사들고 오는 아이를 보면서도 나무라지 않는 엄마!!손 씻어라는 단 한마디로 일단락 되어버리는 서삼의 행동의 정당성!!

어찌된 일일까.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이어진다.천재라는 소리는 흔히 듣는 소리가 아니다.재기는 아들이 천재라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하지만 재기의 아들 동희는 천재임에는 분명하나 다른 아이들에게는서는 보이지 않는 사이코 패스적인 행동을 보이며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이 아닌 잔인하면서도 표독한 행동들을 서슴치 않게 행하며 재기를 힘들게 하는 존재이다.돌아보면 아내는 동희가 태어나기 전부터 특별한 아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리기 시작해도 유별나다 싶을 정도의 행동으로 재기와의 트러블이 끊이지 않았는데..그 특별함이 이렇게 부부에게 찾아올줄이야 어찌 알았을까.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 이어간다."나와 함께 천수를 누려보지 않겠는가"이야기의 중심은 누군가의 삶을 100여년이라는 시간동안 영생이라는 단어속에 가두고 이어간다.영생이 가능한것일까.저자는 그 시점부터 시작했으리라.인간의 내면에 내재되어 있어 영생이라는 단어를 밖으로 꺼내어 그것을 다시 반복적으로 이어가는 삶의 형식은 인간이 살아가는 삶에 욕망이 얼마나 강렬하게 투과되어 이야기에 스며들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리라.이 이야기는 스포가 되지 않고 읽는이로 하여금 직접 느끼고 깨닫는 순간을 맞이하는것이 가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순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많은 이야기를 내재하고 써내려가고 싶지 않지만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천재 아이 동희에게 과거에 존재했던 아이 서삼이 행하였던 훔치고 빼앗는 삶이 익숙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간다.


첨췌하게 다른 굴레속에서 살아가는듯 보이던 서삼과 동희의 현재와 과거가 어느순간 마주하며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당신은 어떤 기분에 둘러쌓일지..그 모든것은 당신이 이책을 읽으므로써 시작될 반전의 묘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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