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에린남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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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걸 너무도 잘 알면서 지키지 못하는것이 인간에게는 많다.그 좋은예로 늘어나는 짐에 한숨을 지으면서 짐을 줄이지 못하고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지만 지키지 못하고 맥시멀라이프를 고수하는 경우가 아닐까.몸에 안좋다는 걸 알면서도 MSG가 가득한 음식들을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먹어버리는 불상사를 거듭하면서 살아간다.결혼을 하고 이사를 몇번하면서 깨달은 인생에 가장 절실한 순간은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고 싶다는게 내 인생 최대의 목표지만 말만 그럴뿐 나는 맥시멀라이프가 분명하다.그런 바로 좋아하는 책을 사 모았던 전적이 아닐까.읽고 싶은 책은 많고 시간은 없고 나중에 나이들어 전원생활을 하면 지금의 책을 다 가지고가서 차근차근 읽을꺼야하는 생각으로 집은 이미 책으로 포화상태가 되어버렸다.하지만 나에 큰 문제는 책뿐만이 아니다.이건 이래서 필요하고 저건 저래서 필요하고 이건 뭐래서 필요하고..등등 갖가지 이유로 버리지 못하고 내곁에 둔 물건들로 집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그렇다고 내가 살림만 하는 사람도 아니고 하루 온종일 일을 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단 몇시간의 여유이면서 왜 이럴까하는 나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고는 한다.그러면서 또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책들은 왜 그리 좋아하는지..읽고나면 결심하고 그 결심이 사라지는건 한순간이니..이런 나를 어쩌면 좋을까.하는 생각으로 자책하면서 살아간다.저자의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를 읽고 미니멀 라이프를 결심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고 예쁜 쓰레기들은 나에 곁에서 동고동락을 하고 있다.그럼에도 아직도 나는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동경을 뿌리칠수가 없어 이책을 읽는다.







한사람의 남자와 여자가 만나 새로이 살아간다는 것은 크나큰 모험이다.저자는 결혼을 하면서 많은 변화가 자신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사랑만으로 먹고 살수 없다는 문장들이 존재하듯이 결혼 할 당시에는 오롯이 사랑 밖에 눈에 보이지 않으니 다른 변화들에 대처할 마음의 준비 또한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결혼을 하고 3년이라는 시간동안 호주에서 살아오면서 미니멀 라이프라는건 자신에게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남편은 원래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은 그렇치 못하다는걸 알았기에..결혼을 하면서 며느리가 되어야했고 주부가 되어야 했으며 아내가 되어야 했지마 그 어느것 하나 익숙치 못했고 살림은 해도 해도 익숙해지지 않아서 학생이자 일까지 해야했던 집안의 가장이었던 남편과는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사사건건 싸우기 바빳다.그런 그녀에게 떠오른 것이 바로 미니멀 라이프라는 단어였다.그리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자신은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집안에 불필요한 것들을 치우니 살림은 자연히 숙달이 되었고 장보기 또한 꼭 필요한 품목을 사들여 낭비는 물론이거니와 제때 신선한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니 없는 솜씨에도 맛있는 밥상을 추구할 수 있었다.아주 사소한 변화가 삶의 질을 바꾸어 놓을수 있는 기적을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이렇게 단순하고도 담백한 변화가 일상의 변화로 생활의 변화로 이어지면서 삶이 가벼워졌고,모든것에 까칠했던 성격마저도 새로운 마인드로 살아갈 수 있는 변화의 연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나도 실천해야 해] 하지만 오늘도 나는 알고 있다.내가 말로는 집을 짓고 허무는 스타일이라는 사실을...하지만 마음 먹기 나름..나를 변화 시킬수 있다면 하는 동기부여만으로도 반은 성공 한것이 아닐까.비울수록 애틋해지고 새로운 한걸음으로 나설 수 있는 미니멀 부부 라이프의 새로운 반전 이야기 같은 소설과도 같은 에세이집!!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동기부여도..더 나아가 결심에 이르기까지 작은 변화를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한 깨달음을 가지게 해주는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였다.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길 꼭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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