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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 세 혼남의 끝없는 현실 수다
오성호.홍석천.윤정수 지음, 이우일 그림, 명로진 정리 / 호우야 / 2021년 11월
평점 :
"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https://image.aladin.co.kr/product/28272/14/cover500/8931557094_1.jpg)
세상을 살다 보면 어느 누군가에게 특정적으로 어울리는 단어가 있으며 연상되는 단어들이 생각나고는 한다.수다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자 당연 여자 셋만 모이면 수다가 자연히 형성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다는 여자들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단어였지만...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여자들보다 더 무서운게 남자들의 수다라고 생각한다.재잘재잘 무슨 할 말이 그리도 많은지 여자 같지 않은 남자들의 수다를 여러번 목격해서일까.여기 세 남자의 수다가 시작되었다.거침없는 입담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하는 세남자.패션 사업가로 프랑스 파리에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여 바이어들과 연결해주는 '쇼룸 로메오'를 운영하고 있는 [오성호],그가 머리 기른 모습을 본 적이 있을까.방송인이면서 사업가이자 대한민죽 톱게이라고 사람들의 인식속에 자리 잡았으며 이태원 황태자,자영업자들의 아이콘이라고 일컬어지는 방송생활 어느덧 27년째인 빡빡이 아저씨 [홍석천],작은 키에 통통한 몸으로 툭 치면 땡굴땡굴 굴러가는 천상 개그맨 같은 몸으로 사람들에게 어느 새 29년동안 웃음을 안겨주었지만 이제는 모든것이 힘든 나이가 되어버린 자신이 너무 싫을때도 존재한다.안배나 배분을 잘해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버린 일도,돈도,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조차도 ....이러하듯 자신의 소중한 추억들을 잘 조각조각 배분해서 독자들에게 강렬한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그 [윤정수] 이 세람이 모였다.나이를 떠나 국적을 떠나 신분을 떠나 이들은 친구가 되었고 세 사람이 모여 이야기하는 시간이 존재하게 되면서 그런 과정들을 책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는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책이 이 책이 아닐까.처음엔 그저그런 세상사는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다.모태 솔로인 그들의 이야기가 무엇이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읽게 된 책은 의외의 반전을 안겨준다.생각지 못한 재미와 짠함과 의외의 행복을 잘 만들어가며 살아가는 행복한 세 남자의 인생 이야기가 시작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119/pimg_7379971153195957.jpg)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별 관심이 없지만 이들은 우리들에게 너무도 멀리 존재하는것처럼 느껴지는 지방에 살고 있는 나에게는 우주에나 가면 만날 수 있을까말까하는 연예인이라는 신분의 사람들이지만 과연 이들이 연예인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저 지나가다 오며 가다 만날수 있는 동네 아저씨 같은 인상들의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하지만 분명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좀 더 다른 세상일꺼야 하는 생각은 존재한다.사람 살아가는 일들이 모두 매한가지라는 어른들의 말씀들이 존재한다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어딘지 모를 남다른 수다 같기도 하고 때로는 그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세상속 이야기이기도 했다.하지만 현실적인 사회 전반적인 문제들을 이야기할때는 순간순간 울컷하는 순간들도 존재했다.어딜가나 만날수 있는 코로나시대에 대처하는 자영업자들의 전반적인 문제들을 이야기할때는 울컷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마음속으로 박수를 수백번은 쳣을 정도로 옳소를 외치는 순간도 존재했으며 알수 없었던 개인사들을 들었을 순간에는 우리와 같은 매 한가지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로 보이지만 이들도 연예인이라는 웃픈현실과 마주하기도 했다.연예인이기에 더 힘든 삶을 살았을 수도 연예인이기에 더 쉬운 삶을 살았을지도 모를 그들의 이야기는 그렇기에 더더욱 특별함으로 다가섰는지도 모른다.흔히 인간으로 태어나 고정적으로 정해진 인생의 플랫이 존재한다.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공부를 하고 대학 졸업을 앞둔 시기에는 직업을 선택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노후를 살아가는 삶이 일반적인 인생의 플랫이라면 이들 세 남자는 아직도 솔로를 고집하고 있다.아니 솔로가 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자처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인지.쉽지 않은 결정이었는지..그들의 진정한 솔로의 길을 알수는 없으나 그들은 현재 솔로이며 인생플랫속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며 남자로서 당연한 무게로 다가오는 인생플랫중 하나인 가장으로 책임이라는 단어속에서 무게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과는 별개의 삶을 살아가는 듯한 그들의 모습에서 자유가 보이며 활력 넘치는 남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만은 틀림이 없는것처럼 보인다.이 모든 것에 대한 이유는 단순할 것이다.그들은 혼자 라는 단어속에서 살아가는 혼남들이기 때문일것이다.단순하게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그렇기에 더 마음속에 와 닿는 것은 아닐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119/pimg_7379971153195962.jpg)
사실 이책을 읽기 전 가볍게 읽을 책이라고 단정지었다.사람의 무지란 이렇게 무섭다.하지만 이 세 남자 가볍게 볼 남자들이 아니다.분명 그들의 이야기는 매력적이었으며 그저 수다스러운 세 남자의 이야기라고는 보기 어려운 깊이가 있는 내용들도 분명 존재했다.쉬운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인생일지라도 나름의 삶의 무게는 다 존재하는 법.힘든 시기.함께 공감하고 웃기도 하며 이들 세 남자의 수다속으로 들어가보는건 어떨까.때로는 살벌한 세상속에서 다른이들의 세상살아가는 이야기가 힐링이 되고 힘이 되는 순간이 존재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생각없이 집어든 책속에서 인생의 가르침을 깨닫는 순간이 존재하듯이 이 책 또한 위로가 되기도 했으며 그래 세상은 힘든 일들만 존재하는건 아니야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순간들을 선물해주는 책이기도 했다.역시 에세이는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존재하기에 좋아하는 장르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당신도 세 남자의 수다속으로 들어가보고 싶지 않은가.그들의 수다속으로 들어가 애기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순간을 맞이해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