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인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사쿠라이 미나 지음, 권하영 옮김 / 북플라자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인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죽인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나는 남편을 절벽에서 밀어버렸다."시작은 강렬했다.자신과 살을 맞대고 살아 온 남편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손으로 밀어버렸다니...어렵게 결정하고 내린 일이었다.스즈쿠라 마나에게는 말이다.이 남자라면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꺼라고 생각했는데..하지만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걸 깨닫는 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남편은 결혼 후 폭력을 일삼았으며 여자문제며 친구를 좋아했고 도박에 무직으로 마나를 힘들게 하는 일만을 저질렀는데..그런 남편을 마나는 절벽에서 밀어버린 것이다.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마나는 도쿄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비록 이제 막내이지만 의류 디자이너로 일하며 힘든 일임을 알지만 나름 일에 재미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데..지친 발걸음으로 집에 도착했더니 기다리고 있는 거래업체의 직원은 막무가내로 마나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데..그런 그의 앞에 나타나 스토커를 제압하는 남자의 얼굴을 본 순간 마나는 소스라치게 놀라는데..바로 자신이 죽인 남편이 살아 돌아온 것이었다.






분명 살았을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었다.높은 절벽이었고 남편 카즈키는 5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의 앞에 단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폭력성이 강했던 카즈키가 자신을 그렇게 만든 마나를 그대로 놔두고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는 상황 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집으로 들어온 카즈키는 사고로 눈을 떴을때는 병원이었고 기억상실증에 걸려 기억을 잃었다는 것이었다.그동안 재활을 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몸이 되었지만 아직도 다리는 불편하다는 카즈키!!그리고 마나에게 행했던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완전히 다른 인격이 되어서 돌아온 것이다.한없이 다정한 사람이 되어버린 그는 마나에게 신세를 질것을 부탁하고 그렇게 그들의 동거는 시작되었다.마나는 법적으로 남편이기에 동거를 허락했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는데..반명 카즈키는 다정한 모습으로 마나의 점심 도시락을 싸주고,집안일을 도맡아 하는등 완전 다른 모습으로 마나는 점점 카즈키에게 의지하게 되는데..하지만 불안한 예감은 틀린적이 없었다.카즈키에 행동들이 점점 이상한 일들로 마나에게 이질감으로 다가오며 마나는 애써 카즈키에게 기대고 싶었던 마음이 점점 변해가는걸 느끼게 되는데..과연 카즈키가 5년만에 다시 돌아온것은 왜 돌아온 것일까.마나는 카즈키의 본 모습을 마주하며 어떻게 행동해야만 할까.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일어난다.카즈키를 밀었던 절벽 그곳에 있는 경찰서에서 남편의 백골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게 된것.그럼 지금 마나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카즈키는 누구란 말인가.이야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으로 이어진다.남편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읽어나갔던 독자들에게 제대로 반전을 안겨준 것.미스터리 소설다운 서로의 대한 의심과 사건사고 추리들이 골고루 들어간 소설이었지만 마지막 반전에 마음이 쓰라린 아픔을 안겨주기도 했지만...왠지 모를 뭔가 어울리지 않는 퍼즐 같은 느낌이었다.재미는 분명 있으나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묘한 반전으로 남겨된 소설이었던거 같다.하지만 분명 재미는 있었다는 점..반전의 묘미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반전이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소설임에는 분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