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선샤인 어웨이
M. O. 월시 지음, 송섬별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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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선샤인 어웨이"



마이 선샤인 어웨이




이 소설은 나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이어간다.과거를 회상하며 시작되는 성인이 되어 들려주는 이야기!!어린 시절 십대 초반 미구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배턴루지 그곳에서 일어난 어린 시절의 기억은 소년이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온 시간들속에서 큰 소용돌이를 일으키는데..이야기는 한 소년의 아프도록 잔인한 성장소설이기도 하다.사건이 일어남으로 시작해서 그 사건으로 인해 마을에 드리워진 검은 그림자는 첫부분 서술한 순간부터 마지막을 달려가는 소설의 끝부분까지 이야기를 이어간다.대부분의 소설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 위한 과정들을 서술하는데 반해 이책은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바라보는 어린 소년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특별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사건은 조용한 마을에서 일어나 성폭행 사건이었다.무더운 여름의 시작.그곳에 학교에서 돌아오던 린디 심프슨이 자전거를 타고 오다 범인에게 재압당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미국의 외곽 중년층이 살아가던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린디는 처음 자신이 당한 일들이 성폭행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와 자신에게 남았을 증거들을 소용돌이 없애버리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그리고 자신이 당한 일들을 어른들께 알리지 않았지만 부모님들이 인지한채 사건은 수사를 시작하게 되는데..소설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나란 존재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소년은 린디의 맞은 편 집에서 사는 소년이다.이제 막 10대 중반이 된 소년은 어린시절부터 뚜렷이 놀이거리가 없었던 그 시절 동네 아이들과 몰려다니며 노는 것이 유일한 시간 때우기였고 그 무리중에 당연 린디도 존재했었다.어린시절부터 린디는 예뻤고 소년은 린디를 짝사랑했다.하지만 이미 동네에 잘나가는 형과 어린시절부터 연애를 시작한 린디는 학교에서도 잘나가는 달리기 잘하는 인기쟁이 소녀였다.남학생들이 인기선상에 올린 소녀.그런 그녀가 강간을 당하는 사건과 마주하다니...마을에서 용의자는 네명으로 좁혀지게 되는데...









꼭 무언가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사춘기라는 존재는 그 시절에 소년과 소녀를 괴롭힌다.하물며 소녀는 뜻하지 않을 최대의 상처를 남기며 사춘기를 지내게 되고 소년은 그녀를 짝사랑 했지만 뜻하지 않게 소녀가 강간 당한 사실을 학교에 소문내어 버리는 실수를 범하게 되면서 자신으로 인해 린디가 학교란 곳에서 인기가 있는 학생에서 불량아니..헤픈 여자아이니라는  취급을 받게 되면서 소년은 심한 죄책감을 가지게 되고 금방 잡힐꺼 같은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는 경찰을 믿지 못한채 자신이 직접 범인을 잡아야한다고 생각하게 되면서..성인이 되는 순간까지도 범인의 행방을 쫒는다.그리고 소년에게 들리우는 불행의 그림자..부모님의 이혼,누나의 죽음으로 인해 소년 또한 아픔을 겪게 되면서 서로의 시간들속에 그들은 뜻하지 않는 큰 시련들과 마주한다.누구나 살아오는 시간들속에서 인간이기에 겪어야 할 시련들이 존재한다.수없이 많은 어려운 상황들과 마주하며 살아가지만 이들이 겪어야 할 아픔들은 잔인하다.세상은 아이러니 하게도 무언가를 깨닫게 되는 순간에는 모든게 늦어버릴지도..세상이 바뀌어버릴지도 모를 상황들과 마주한다.모든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순간은 이미 늦은게 아닐까.자신의 아픔을 아픔으로 남기지 않고 스스로 이겨낼려고 노력하는 린디와 대조적으로 집착과 거짓으로 뭉쳐진 소년은 린디와는 다른 시간과 길을 거쳐 달음박질을 하고 있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과 마주하는 시간들도 존재한다.








서정적이면서 아름다운 산문체로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소설이라는 문구는 솔직히 처음 읽기전에는 과한 설정이라고 생각했다.성장소설이라는 단어는 딱히 그 분야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관심을 못 끄는 것도 사실일것이다.하지만 이 소설은 베일속에 감춰진 소년의 알수 없는 묘한 분위기의 문체와 분위기..그리고 의문에 글들이 다음장으로 넘어가는 내내 궁금증을 남기게 하는 매력이 되어 두꺼운 두께감에도 불구하고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한권의 소설이었다.무엇이 진실이고 범인이 누구인지..오래토록 마음을 헤집어 놓은 그 사건의 중심 1989년 여름날로 들어가보는건 어떨까.후회하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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