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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노크
케이시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0월
평점 :
"네 번의 노크"

똑!똑!똑!똑!
네 번의 노크..놀랍도록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단어가 아닐까.하루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수없이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눈길 한번 받아보지 못한 채 사라지는 책들이 많은 요즘!!이책은 독자들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 아닐까싶다.한번쯤은 눈길을 가게 하는 책 제목과 표지는 강력하다.무슨 내용일까.궁금증이 앞서는 이책!!섣불리 그렇고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을 고쳐먹길 바래본다.분명 이책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스토리로 흘러가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저자는 자신이 좁고 삭막하며 열악한 환경속에서 살았던 경험을 살려,자신의 경험들이 책속으로 들어와 스토리를 만들었다.
모든것이 삭막하며 세상속에서 낙오된 사람들이 모여들어 살아가는 이 동네!!이 소설에 특이한 점은 등장하는 인물들이 이름으로 불리어 지는 것이 아니라 .301,302.....306호에 이르기까지 각자 살고 있는 자신의 원룸 호수로 불리어지는 점이다.복잡한 주인공들의 이름을 외우기 위해 몇번이나 책을 뒤척여야하는 수고스러움을 없애고자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삭막한 동네..살기마저 느껴지는 스산한 이 동네에 존재하는 10층짜리 원룸건물 3층은 여성전용 층으로 총 6가구가 모여 살고 있다.이웃들에 왕래라고는 없는 이곳에 살고 있는 302호는 집안에서 모든것을 해결하는 은둔형 외톨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선택한 은둔형 라이프를 살아가는 인물이다,종일 집에서만 지내며 프리랜서로 일을 하다보니 열악한 이곳의 방음시설이 그대로 느껴지는 그녀는 하루하루를 견디기 어려울 지경까지 다다르는데....

낡은 원룸은 소음에 그대로 노출된 상황이었다.복도는 물론이거니와 6가구가 살아가는 방방마다의 소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302호는 3층 거주자들의 생활패턴은 물론이거니와 성황까지 파악하게 되는데...특히 303호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은 무엇인지 모를 소리로 참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엔 자신의 힘듬을 전하게되고 얼마뒤 3층에서 2층으로 내려가는 중간쯤에서 발견된 쓰러진 남자의 주검...그는 303호에 방문했던 남자로 303호는 물론이거니와 3층 거주자들이 모두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책은 미스터리나 스릴러 장르소설의 특성대로 글을 써내려가는게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해가는 여성전용 3층 거주자들의 서술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이 특별하다.자신들이 용의자가 될 수도 있으며 피해자도 될수가 있는 상황!!묘하게 사건을 서술하는 모습들이 각기 다른 변명 같기도 하고 자신들의 이면에 깊이 새겨진 욕망들을 숨긴 채 거짓을 증언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며 독자들을 철저하게 책속으로 끌어들이기에 성공한다.마치 3층 복도 어딘가에서 나 자신이 그들을 지켜보며 서술한 내용들을 토대로 프로파일러가 된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어내려 가는것 같은 기분이 든건 나만 그런걸까.그들의 서술은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어디까지가 거짓인지.추리를 해 나갈수가 없는 철저히 미스테리로 글들을 옮아맨 듯한 이 소설..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똑,똑,똑,똑
네번의 노크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철저히 책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묘한 매력이 가득한 이 소설
당신의 감각을 책속으로 끌여들여보는건 어떨까.지금까지 읽지 못했던 책이 당신을 반겨줄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