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소포"



소포





모든것이 완벽해 보이는 정신과 전문의 엠마!!하지만 또다른 이면엔 유년기에 당한 학대,부모에게 거부당한 기억,아버지에게 거부당한 아이로 어린시절 10여년이라는 시간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만 했던 아이로 살아왔다.어린시절 자신의 방에 존재했던 알 수 없는 존재!!밤마다 엠마에게 속삭이던 무서운 존재였던 자신을 아르투어라고 밝힌 존재로 인해 힘들고 괴로웠지만 변호사인 아버지는 아이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한마디 건네지 않았고 늘 모진말로 아이에게 상처만을 남길뿐이었다.그렇게 오랜시간 자신을 괴롭혔던 아르투어라고 밝힌 존재와 친구가 되었던 아이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후에야 모든것을 잊었다고 생각하고 28년이 흐른뒤 경찰관인 남편 필리프와 함께 나름의 행복을 누리며 이제막 임신을 확인한 나름 잘나가는 정신과 전문의로 살아간다.그런 그녀가 학회에 참석하게 되면서 모든것은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남편은 출장중이었고 집은 아기방을 만들기 위한 인테리어 공사중이었다.마침 학회에서 숙박시설을 마련해주었기에 엠마는 하룻밤 편안하게 잠들고 싶은 마음에 호텔을 찾았고 모든게 완벽한 밤이었다.어릴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난후 다시한번 그녀를 위기에 빠뜨리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도망쳐.당장"샤워를 하고 나온후 마주하게 된 욕실거울에 쓰여진 문장을 본 순간 경악했지만 이전 투숙객의 장난으로 넘겨버리고 잠을 청하는데..잠에 빠져들었다고 생각한 순간 울리는 전화벨소리!!호텔측에서 걸려온 전화!!오늘은 투숙을 하지 않았으니 엠마에게 지정된 방을 다른 투숙객에게 내어주어도 되냐는 전화..이게 무슨말인가 지금 호텔에 누워있는 엠마는 무엇이란 말인가.하지만 호텔측은 엠마가 투숙한 1904호는 자신들 호텔에는 존재하지 않는 방이라고 말하는데..그순간 전해지는 진동음..그리고 그녀가 깨어난 곳은 버스정류장이었다.일명 이발사라고 불리우는 연쇄살인범의 피해자가 된것이었다.이 살인마는 전기이발기로 여성들의 머리를 밀어버리고 살인을 저지르는 특별한 성향을 보이는데..기존의 희생자들에 비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 엠마!!이전과는 다른 점은 생존했다는 사실과 함께 엠마는 이발사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인데..이러한 일들로 인해 엠마는 아이를 잃게 되고 6개월뒤 오직 집에서만 은둔하며 피해망상에 걸린 극도의 불안함으로 남편 필리프와 절친 실비아에게만 자신을 드러내는데...그리던 어느날 남편이 집을 비운 날 우편배달부가 맡긴 소포상자하나...이웃집에 소포를 대신 맡아달라는 부탁이었다.거절할 수 없었던 엠마는 그걸 받아들이고 심한 불안감에 휩싸이는데...그리고 엠마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하지만 시종일관 안개속을 걷는것처럼 읽는내내 독자들을 혼란속에 빠뜨린다.엠마가 힘든 순간 수면제를 복용하고 비몽사몽으로 행해지는 일련의 사건들과 주변에서 이어지는 일들이 과연 엠마에게 일어나는 사건인것인지..망상인것인지..독자인 나조차도 그 순간속에서 확실히 가늠하지 못한채 늪속에 빠진것만 같은 생각이 시종일관 들었었다.하지만 이러한 사건들이 작가의 트릭이었다는걸 아는 순간 독일의 사이코 스릴러의 제왕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오래전에 '내가 죽어야 하는 밤'을 읽고 작가의 책에 관심을 가졌던 때가 있었다.그리고 두번째로 읽게 된 이 소설은 조금은 다른 구성이라 조금 당황도 했지만,역시 후반으로 갈수록 더해지는 특별한 매력이 가득한 작가만의 트릭은 흥미진진한 재미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던 소설이었다."최악의 범죄는 사랑 때문에 생긴다"사랑이라는 이유로 모든걸 용서 받을수 있을까하는 물음이 들었던 마지막이었다.그건 사랑이 아니야 집착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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