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윤수 옮김 / 들녘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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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저뿐만이 아니에요.모두가 자신의 이야기 속에 있잖아요.

자신만의 이야기 속에요.그리고 그 이야기는 항상 

뭔라글 숨기려고 하고,또 잊으려고 하잖아요."



이 소설은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소설이라고 했다.모든 책들이 모든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건 아니라지만 강한 호불호로 갈린다는 이책!!대단하다는 평가가 더 마음을 사로잡았기에 이책을 읽고 싶었는지도 모른다.제법 오래전에 출간되었던 책이지만 미치오 슈스케라는 작가가 이런 장르에 책을 썼던분인가 싶어서 읽다가 출간 되었던 책을 찾아보기까지 했던 그런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기도 했다.가볍게 생각하고 읽어내려 갔던 책은 의외의 묵직함을 남겨주는 책이었는데..호불호가 심하게 분리된다는 말을 그때서야 비로소 깨달은 순간이었다.솔직히 책편식이 너무도 심한 편이라.장르소설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공포,호러 기담집들은 그리 즐려 읽는편이 아니라서 추리/미스터리라는 장르이기에 선뜻 도전했지만 이토록 다양한 장르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소설이라면 조금은 망설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소설이었다.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과 복잡하고 심오하기까지 했던 이야기는 강한 흡수력을 가져서 독자들을 책으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소설이라는 점은 강한 매리트가 되는 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막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초등학교 3학년생인 미치오의 교실에서는 한창 선생님의 방학생활 주의할 상황들을 나열하는 중이었다.언제나처럼 아이들은 재잘거리지만 미치오는 쉽사리 그들의 재잘거림에 함께하지 못하는 그런 아이였다.그러던중 같은 반 친구 S가 결석을 한것을 알게 되고 평상시 친분이 있다는것으로 오해되어진 미치오가 과제물들을 S에게 전달하게 되었다.그렇게 뜨거운 여름날 땀을 흘리며 도착한 S의 집!!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는 친구에 집에 문 손잡이를 살며시 돌려보는 미치오!!하지만 이상한 예감은 꼭 들어맞는법.미치오에 눈앞에 보이는것은 친구 S의 처참한 모습이었다.방처마에 목을 매달고 있는 S의 사체를 마주하고 기겁한 미치오는 당장 학교에 달려가 선생님들에게 사실을 알리고..담임선생님은 곧장 경찰과 함께 친구 S의 집으로 향하고 미치오는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미치오에게는 3살난 여동생 미카가 유일한 친구이다.부모님이 함께 맞벌이를 하기에 늘 미카와 함께 있어야하는 미치오이기에 더더욱 미카와 사이는 돈독할 수 밖에 없으리라.하지만 이집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엄마는 미치오를 언어폭력하고 이제 겨우 10살 남짓한 남자아이에게 간혹할 정도로 냉정하다.그대신 동생인 미카에게는 극진한 모습을 보이는 엄마.그리고 그런 엄마의 모습을 방관하고 모른척 해버리는 아빠에 모습까지..그리고 엄마는 모든걸 버리지 못하는 강박적인 물건소유욕으로 인해 온 집안에 잡동사니들과 집밖으로는 쓰레기들이 난장판을 이루고 있는 현실이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미치오는 나름의 생존방식으로 잘 살아가고 있는데...친구 S의 시체를 확인하러 간 담임선생님과 형사들이 찾아오게 되고...그들은 친구 S의 사체가 깜쪽같이 사라졌다고 말하는데..분명히 보았는데 어찌 되었단 말인가...







책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미스터리라는 장르에 호로와 판타지까지 절묘하고도 오묘한 느낌으로 써내려가면서 다양한 복선을 여기저기 심어두어서 읽는내내 독자들은 전혀 지루할 틈이 없이 그 복선 하나하나를 풀어내기 위해 책장 넘기기에 바빠질 그런 소설이었다.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라...조금은 당황하기도 했던 순간이었다.수없이 많은 소설을 읽어보았고 나름의 추리를 하면서 책을 읽는 편이었는데..이책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말로 독자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모든 비밀이 봉인이 풀리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결말을 예상하다가 전혀 다른 결말과 마주하는 묘미를 제대로 만나게 될 소설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뜨거운 여름 햇살이 가득할 때 읽었더라면 현실적인 묘미까지 더해져 더  재미있었을 소설이지 싶다.당황스러운 결말이었지만 나름의 재미보장은 최고인 소설이니 믿고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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