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모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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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첫째.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셋째.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이 특별한 조건은 내건 소녀 히노 마오리!!그저 하루하루가 똑같은 나날을 살아가는 무미건조한 삶 그 자체인 가미야 도루 고등학교 2학년에 살이란 특별하게 있을까만은 그렇다고해서 공부에 특별히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닌..그렇다고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는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는 아이이다.그런 도루가 같은 반 친구의 따똘림과 지속적인 괴롭힘을 보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더이상 괴롭히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건 거짓말 한가지를 하게 되는데..그것은 바로 같은반 친구도 아닌 다른반 히노 마오리에게 사귀자는 고백을 하는 것이었다.딱히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도루이기에 흔쾌히 승낙을 하고 히노 마오리에게 다가가는데...이 거짓말을 시킨 당사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도루는 마침내 고백을 하게 되는데,.제밥 인기가 많았던 마오리였기에 당연히 거절을 당하리라고 생각했다.숨어서 지켜보던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는데...뜻밖에도 마오리는 위에 세가지 조건을 걸고 사귀자는 말에 그러자고 말하는데...거짓으로 고백을 하게 된 사실에 대략난감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 도루는 나중에 따로 만나 사실을 말해야 겠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이러한 도루에 마음을 마오리에게 전하지는 못하게 되는데..그것은 바로 마오리가 앓고 있는 선행선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하루가 지나면 모든 기억들이 리셋되어져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기 때문이리라.그렇게 이들은 가짜연인이 되어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이야기는 단순한 소재로 뻔한 내용일거라는 생각으로 가득찬 채 이야기속으로 들어가게 된다.하지만 모든것이 뻔한 이야기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지 않는가.독자들은 말이다.히노 마오리는 자신이 다음날이면 오늘 자신이 만들고 행했던 모든 기억들이 사라져 버림을 알고 있다.일기장에 그날의 기억들을 정리하며 자신에게서 사라져버릴 기억들을 나름의 방법으로 기록으로 남겨둔다.다른 사람들과 다른삶을 살아가는 마오리지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다.그런 마오리에게 도루는 어차피 내일이면 사라져버릴 그런 아이였을지 모른다.도루는 사라져버린 누나를 기다리며 아버지와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어린 나이지만 집안 살림은 도맡아하면서 살아가는 아이...세상에 그 어떤 흥미거리도 없는 나이에 맞지 않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아이인 도루에게도 마오리는 그저 친구를 위기에서 구해줄 조건에 한가지였을뿐이었다.하지만 모든 사랑에 시작은 사소함에서 자그마한 마음에서 시작함을 두 사람은 알았을까.아무런 감정도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에서 두사람은 특별할 것도 뚜렷하게 남다른 관계를 맺은것도 아닌듯이 서로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어느순간 두사람은 감정의 소용돌이 휘말리면서 서로에 마음을 확인한다.하루하루 기억을 잃는 마오리지만 기억은 잃어도 마오리를 보는 순간 느껴지는 마음의 움직이는 속일수가 없었다.도루는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마오리를 보며 언제까지고 두사람의 사랑을 지키고만 싶었다.하지만 어느샌가 드리우는 어둠의 그늘은 서서히 다가오고 두사람의 관계를 흔들어 놓으려 한다.과연 두사람은 서로에 마음속에 기억이 아닌 가슴과 마음으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







쉽지 않은 두사람의 사랑은 특별한 소재를 드리우며 독자들에게 다가오지만 조금은 식상한 내용이 될 수도 있을 이야기들을 특별함이 없는 문체들로 마음을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음과 동시에 기억속에 오래토록 남을 이야기를 선물해준다.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이 가을!!사랑이라는 단어가 어울릴만한 이 계절에 당신은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가.그 사랑이 영원토록 아름다울수 있다는 것을..행복하기만 하다는 것을 믿지는 않을 것이다.다양한 감정으로 다가 올 그 사랑에 이 소설은 딱 어울릴만한 스토리를 선물해줄 것이니..당신에 마음을 흔들어놓을 소설이 필요하다면 이 소설이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임을 되새겨주며 이글을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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