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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7월
평점 :
"비밀"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비밀이 존재한다.작은것이든 큰것이든 존재하는 그것 비밀!!여기 너무도 큰 비밀을 간직한 채 힘들어하는 한 남자가 존재한다.평범한 직장인이었고 가장이었으며 남편이었으며 아빠였던 한남자!!그저 평범한 39년의 삶을 살아왔던 그에게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것은 한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불행의 시작은 예고도 없이 어쩌면 다가오는 것인지도 모른다.행복한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아내와 딸은 떠났고 그는 사정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다.어쩌면 함께 사고를 당해야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 여행이 불행에 시작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그날 아침도 여느 아침과 다른것은 없었다,단지 아내와 딸이 곁에 없을뿐....하지만 잠시의 이별이라고 생각했다.습관처럼 켜놓은 티비속에서 들리는 그 목소리는 이상한 예감을 들게 했다.스기타 헤이스케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고속도로 위에서 흔히 대형사고가 발생했고 탑승자의 사고소식을 알리는 현장의 모습을 보는 순간...그곳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던건 어쩌면 그 사고현장에 자신의 아내 나오코와 딸 모나미가 존재할꺼라는 예감 때문이 아니었을까.그 사고로 전원이 사망했지만 유일한 생존자는 딸 모나미였다.아내를 잃었다는 슬픔은 잠시...딸의 생명이 이제는 자신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었다.남자의 염원이 이루어진것일까.딸은 의식을 되찾았지만...믿기 힘든 일들이 일어났다.이런일이 일어날수 있을까...

의식을 되찾은 딸은 모습은 딸이었지만 의식은 아내 나오코의 그 자체였다.이런 사실을 현실속에서 일어날 수 일이란 말인가.아내를 잃었다는 슬픔에 빠진것도 잠시 딸이나마 자신의 곁에 남기를 바랬던 마음이 이렇게 통했던걸까.아내가 자신에 곁에 남은것이란 말인가.딸이 자신에 곁에 존재하는것이란 말인가.혼란스러운 이 사실이 감당하기가 힘들지만 자신만이 간직해야 할 비밀로 남을 이런 일들을 그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못한채 힘들어하는 그였다.이러한 현실을 말한다고 한들 누가 믿어주기나 하겠는가.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을 이 현실속에서 묘한 동거는 시작되는데...딸도 아내도 아닌 힘든 줄다리기를 이어간다.밖에서는 딸이었고 집에서는 부부로 지내는 알수 없는 현실!!쭉 이런식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마냥 행복해할 수도 불행해 할수도 없는 현실은 처음 혼란스러운 마음과는 반대로 살아있음에 행복해하는 순간을 넘어 하나씩 더해지는 갈등의 고리들이 생기면서 남자의 고민은 더해가는데...가장이 되어야할까.남편이..아빠가...그 무엇도 뚜렷한 답을 내지 못한채.남자의 고민은 끝을 낼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

이 작품은 1998년 히가시노 게이고작가님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라고 한다.그는 장르소설의 대가,추리,미스터리의 거장으로 불리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중에 한사람이기도 한 존재이다,그런 그의 작품이 오랜시간이 흘러 번역가가 바뀌면서 새로이 개정판으로 독자들을 찾아온 책이 바로 이책이다.추리,미스터리 장르의 거장이라고 불리우지만 그는 독자들에게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작품을 우리에게 선물처럼 선사하기도 하는 작가중 한명이기도 하다,이미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녹나무의 파수꾼'등의 작품으로 마음속에 여운을 남기는 글을 증명했기에 이 작품을 읽음에 있어 한치의 의심을 가지지 않고 읽은 작품중 한권이었다.평범한 한남자의 일상에 찾아온 비극속에서 미스터리적인 면모와 판타지적인 글들로 독자들을 글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독자들은 알고 있다.그런 이유에서 이책의 매력은 충분하리라.장르소설의 매력에서 벗어난 감성적인 글들을 만나보는것 또한 떠나지 않을 여운을 당신에게 선물해줄것이니 '비밀'꼭 읽어보길 살며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