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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 기억을 지우는 자
김다인 지음 / 스윙테일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나비"

책을 읽다보면 의외의 반전과 마주하는 순간이 좋아서 장르소설을 좋아라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또한 반전의 연속이 아닐까.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정해진 순간과 원하는 시간대로 자신이 바라는 바대로 흘러간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대부분에 인생은 한편의 영화를 찍어도 될 만큼의 크나큰 반전의 연속이다.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또한 이런 시간들과 마주하게 되리라고 누가 생각했을까.마스크라고는 써본적이 없었던 인생에 이제는 마스크가 없으면 우리는 어느곳이든 갈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고 잠잠해졌다고 생각하던 순간에 마주한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하루하루가 반전에 반전과 마주한다.이 책 '나비'와 마주했을때..책 제목만으로 평가했던 나에 생각 또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책의 내용과 함께하며 역시 반전은 또다른 묘미라고 생각의 나래를 펼치며 읽었던 책이 바로 이책이었다.생각과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갔지만 그 매력 또한 특별해서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묘했던 그 느낌이 오래토록 여운을 남았던 이 소설!!소설의 소재는 다양하고 이야기는 어디까지 이어질지...궁금해지는 또다른 미래가 기대되게 만드는 순간들과 마주하는 그 시간속으로 들어가보자.

나비-곤충과의 생물,그리고 국어사전에는 고양이를 이르는 말이란 뜻으로 기재되어 있어서 음~~고양이..전혀 생각치 못했던 해석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이 소설에서 나비는 특별한 직업을 일컫는 의미였다.인간이 다른 생물들과 다른 이유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그리고 기억 속 좋치 못한 트라우마와 싸우는 것은 인간이라면 깊은 내면속에 존재하는 아픔으로 남기도 한다.인간의 기억에 존재하는 트라우마를 제거하기 위한 일을 하는 자를 나비라고 부르는데..고유진은 국내에 많은 수가 존재하지 않는 나비중 한명이다.누군가의 기억속에 들어가 잊고 싶은 기억들을 지우는 일,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을 인간은 기억속 깊은 곳에 내재해 놓은 뒤 오래토록 아픔으로 간직하는가하면 누군가는 그 상처로 인해 제대로 된 일상 생활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지는데..그러한 순간에 트마우마를 사냥하는 일을 하는 고유진은 대외적인 의미로는 심리치료사라는 직업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며 경찰의 수사에도 개입하며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어느날 경찰의 의뢰로 거액의 현금을 제시하며 지옥을 탈출한 경험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한 소녀의 내면세계로 들어가 실제로 지옥이 존재하는지...그것을 밝혀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는데...의뢰를 제시한 경찰은 다소 황당한 말을 하는데...몇명의 나비들이 유진이 할려는 일을 했지만 내면세계에 잠식되어 현실세계로 나오지 못한채 뇌사상태가 되었다는것...아무리 돈이 좋아도 자신의 생명을 걸고 일을 해야만 하는걸까.하지만 유진은 이상한 끌림을 느끼고 일을 하기로 하는데...유진은 과연 소녀의 내면세계 속에서 일전의 다른 나비들처럼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다시 현실세계로 나올수 있을까..심리스릴러라는 장르에서 이야기는 소녀의 내면세계로 들어가는 시점에서는 조금은 다른 장르의 세계를 선보이기도 한다.이러한 점들이 장르소설의 매니아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과 마주하기도 하지만 일륜적인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글을 선보이기보다 다른 면모에 시도라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읽은 작품으로 남을꺼 같은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 될 것 같다.

인간의 잊고 싶은 기억 트라우마라는 소재로 그것을 지우는 나비라는 심리치료사의 등장..내면세계의 지옥으로 들어가 또다른 세상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소설속을 빠져들기에 충분했고 인간의 살아가는 삶속에서 트라우마라는 존재와 싸우는 이야기가 한권의 소설이 되었다는건 시도가 참 좋았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