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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씽맨
캐서린 라이언 하워드 지음, 안현주 옮김 / 네버모어 / 2021년 6월
평점 :
'"낫쌩맨"

이책은 모든것이 독특한 구조를 보이며 독자들을 매혹시킨다.흔히 이러한 장르소설의 특징은 ..특히 심리스릴러의 특징이라고 하면 끈질긴 심리전을 통한 독자들을 책속으로 끌여들여 범인을 찾아내도록 유도하는것이 일반적인 패턴이 아닐까.하지만 이 소설은 처음부터 범인을 밝히고 범인의 범죄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의 심리전으로 시작한다.연쇄살인마와 생존자의 독특한 대결이라는 이야기의 전개이외에도 그 독특함은 이야기의 서술방식에서도 남다른데...책속의 책의 구조를 보이며 범인과 책의 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범인은 책속에 존재하는 한권의 책에 집착한다.그도 그럴것이 그책은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이쯤 이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궁금증이 절로 생기지 않는가.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럴것이다.그럼 두 주인공의 대결속으로 들어가보자.

그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은 10여명에 달했다.그들은 한밤중에 침입한 괴한으로부터 살인을 당했으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 강간까지 당하는 일들을 겪어야만 했다.하지만 피해자들이 10여명이라고 한들 단지 그들뿐일까.범인에 손아귀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나름의 고통이 따를것이고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당해야하는 고통들을 생각하면 더 많은 피해자들이 생겨나지 않을까.그리고 그는 마지막 범죄를 끝으로 19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잡히지 않은채 사람들로부터 '낫씽맨'이란 이름으로 불리운다.이야기에 시작은 쇼핑몰에서 사설경비업체에 직원으로 일하는 63세의 짐 도일의 일상에서부터 시작한다.오랜 직장생활뒤 정년퇴직을 하고 그는 이 쇼핑몰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이른 아침 쇼핑몰이 오픈전 순찰을 돌던 그에 눈에 띈 한 여자!!여자의 손에는 책한권이 들려져 있고 짐을 본 여자는 놀라 자리를 피하는데..그때 짐에 발취에 떨어지는 여자의 책!!책의 제목에 짐은 얼굴색이 사색이 되는데..그리고 서점에 진열된 그책을 확인한뒤 그는 더이상 그 자리에 존재하고 싶지 않았다.급히 자리를 피하는 짐은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할만큼 심한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그가 이리도 놀라는 이유는 바로 낫씽맨이 자신이기 때문이다.벌써 19년전의 일이었다.범죄자로서의 자신은 잊은채 살아왔는데..이브 블랙이 써내려간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큰 이슈가 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는데..그것은 바로 이책의 저자가 낫씽맨이 마지막으로 범죄를 저지른 일가족.부부와 7살난 여자아이를 무참히 폭행한뒤 살해한 유일한 생존자이기 때문이었다.이브 블랙은 그당시 12살난 소녀였다.부모님 몰래 쥬스를 훔쳐먹었고 늦은 밤 화장실에 향하게 되고 갑자기 들려오는 의문에 소리에 꼼짝도 할 수가 없었는데.그것은 바로 자신의 부모님과 여동생이 낫씽맨에게 무참히 살해되고 있는 소리였다.소리가 멈췄다고 생각하고 나간곳에서 범인과 눈을 마주친 이브 블랙!!하지만 무슨 이유였었는지 잔인한 낫씽맨은 소녀를 그대로 둔채 도주하는데...그 후에 이브의 삶은 그야말로 모든것이 가족들이 살해되는 마지막 순간에 멈춰버린 삶이었다.하나밖에 남지 않은 혈육인 할머니집에 맡겨지게 된 이브는 가명을 썼으며 철저히 자신의 신분을 숨기채 혹시나 낫씽맨이 자신들을 찾아와 살인을 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갇혀 살아왔다.그리고 비로소 어른이 되어 그녀는 소설을 써내려갔고 낫씽맨에게 도전장을 내민것이나 다름없었다.그리고 소설은 철저히 이브와 짐의 심리전으로 돌입하게 된다.이야기는 짐이 이브의 소설 낫씽맨을 읽어가며 당시 자신의 행동들을 비유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으로 책속에 책을 중심으로 이어나가게 되는데...이책은 범인과 생존자의 심리전이라고는 하지만 또다른 면모는 범인의 범죄로 인해 가족들이 느꼈을 상처와 아픔을 상세히 그려놓아서 우리가 사건이 발생하면 집중하게 되는 범인의 범죄행각에만 집중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아닌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들은 헤아리지 못하는 일련의 사건들에 일침을 가하는 소설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건이 일어나면 범인의 어린시절 불우한 환경을 들춰내고 왜 살인을 저질러야만 했을까에 사람들은 범죄의 정당성을 어느정도는 인정하기도 한다.하지만 어떤 범죄인들 그들이 행한 모든일들은 범죄라는 단어속에서 죄값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을 알아야함을 이 소설은 제댜로 일깨워준다.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속에 살아가게 만든 장본인은 오랜세월동안 가족들과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는 사실이 피해자 가족들을 더 고통으로 떠미는게 아닐까.이브 블랙은 자신이 멈춰버린 시간을 찾기위해 낫씽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그리고 낫씽맨은 그 함정에 빠지게 될까.19년이란 시간동안 묻혀버렸던 그의 존재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전쟁의 서막은 시작되었고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되어있다.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은 또 어떻게 살아갈까.심리스릴러라는 장르에 재미를 더했지만 읽고 난 뒤 느껴지는 그 씁쓸함과 여운은 오래토록 남겨질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 될 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