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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남자 - 머무르지 않은 인연들이 남긴 유의미한 것들
이도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평점 :
"이달의 남자"

다만 우리의 연애는 롤러코스터와도 같았다.쿵짝이 잘 맞을 때는 한없이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다가 싸우기라도 하는 날에는 지옥이 따로 없었다.아주 사소한 것들도 전쟁이 불씨를 지폈다.서로를 많이 아끼고 배려했지만 정작 아주 사소한 말투 하나,행동 하나에 실망하고 서로를 나무랐다.싸울 때는 내일이 없을 것처럼 남보다 못한 사이인 것처럼 죽자 살자 달려들었다.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연애를 바로 그와 내가 하고 있었다
P.95
가끔 책 내용보다 책표지를 보고 마음을 뺴앗길 때가 있다.그렇다고 책 내용보다는 표지에 끌려 책을 읽는편은 아니지만 마음을 빼앗기는 책들은 분명 존재한다.그리고 또하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들!!에 때로는 곱씹어 생각해보고는 한다.이책의 귀퉁이에 무심한듯 던져놓은 문장에 흔들렸다.그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고 그렇게 이책은 나에게 왔다."머무르지 않는 인연들이 남긴 유의미한 것들"이란 책 귀퉁이 문장은 그렇게 마음을 흔들었고 호기심을 자극했다.연애라는 그 참을 수 없는 감정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떄로는 사실 그대로 때로는 조금의 조미료를 넣으면 맛있어지는 MSG의 효력을 고스란히 써내려간 당돌하면서도 솔직한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한달에 한번!!새로운 남자가 등장.이것은 카사노바급 연애스틸러일까.결과는 책을 읽어보면 알터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이책은 어장을 관리하는 어장관리록인가?썸타기를 1년 365일 롤러코스터처럼 이어지는 감정들의 잔치인가.도저히 책을 읽기전에는 이해불가한 불가사의한 책이 바로 이책이다.12달 스쳐 지나간 남자들을 기록한 에세이집이 말이 되는가.대단한 능력자가 아닐수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가진 연애 감정들을 솔직히 써내려 갔을뿐이었다.세상에는 남자아니면 여자!!조물주 세상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그리고 우리에 마음은 연애감정으로 풍만하다.몰론 결혼이라는 선택지를 선택한 사람은 이런 감정들은 고스란히 넣어두시길 바래본다.큰일이 날테니 말이다.12달속에는 각자 다른 남자들이 존재한다.남자들은 스쳐가는 인연들이었다고 말하지만 마음을 다한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소위 말하는 자신은 사랑이라고 말하고 남들이 보면 짝사랑으로 보여지는 자신만이 아는 감정들로 채워져 있다.1월달부터 읽어내려가면서 이거뭐지.예전에 느꼈던 감정들이 되살아나는건가.싶을 정도로 공감대를 느끼는 이야기들은 이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내 애기들이..내 감정들이 왜 여기에 있는거지 싶은 순간들과 마주할 것이다.1월의 남자 군더더기에서 수영을 하게 된 서른살쯤에 홍일점처럼 같은 시간대에 수업을 하는 남자 수강생이 마음에 들어왔다.왜 그런 감정들이 존재하지 않는가.그 사람은 전혀 나에게 관심이 없는대도 불구하고 괜시리 남자의 시선을 느끼고 남자의 곁을 서성이며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들 말이다.그녀에게 그 남자는 그러했다.하지만 혼자 느꼈던 그 감정들이 일순간 사라지는 것은 당황스럽게도 그 남자의 까칠한 발뒷꿈치 때문이었다.??그 각질들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여태 쌓아두었던 남자에 대한 감정들이 일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졌다.설레이었던 마음들도 괜히 눈에 띄고 싶었던 순간들도 말이다.그렇게 1월의 남자는 군더더기와 함께 사라져 갔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간이기에 관계는 언제나 존재한다.그 어떤 관계이든 의미가 있고 그저 그렇게 스쳐가지는 않는 관계가 되도록 그녀는 이책을 써내려가면서 지나간 관계에 대한 자신만의 기록처럼 책속에 글들로 채워 놓았다.한편의 드라마가 되기도 영화가 되기도 하는 스쳐지나간 남자들의 기록들이 혼자 보기에는 도저히 아까워 묵혀둘수가 없어 글로 남겨두기 위한 기록집과도 같은 책이다.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재치발랄하면서도 마음에 쏙쏙 와닿은것이 예사롭지 않은 이야기들로 채워져있다.그렇게 12달의 남자들은 떠나가고 지금은 그저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며 살아간다고 말한다.연애라는 단어속에 담겨진 짝이라는 단어가 있으나 없으나 그녀의 시간은 흘러가고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속에 또 누군가는 들어올것이기에...그 스쳐지나간 인연으로 인해 자신의 삶은 조금더 달라지는 시간들에 빼기가 아닌 더하기를 했음을 이야기한다.그 더하기에 이야기는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한 한편의 에세이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