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을 향해 헤엄치기
엘리 라킨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사상사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햇살을 향해 헤엄치기"



햇살을 향해 헤엄치기





나는 잠자코 그 자리에 있었다.나도 모르게 그렇게 반응했다.우리 몸이 공간을 차지하듯이 무의식적으로 그 순간마저도 나는 남편에게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다.더 나은 이혼을 선사하고 싶었다.기분 상하지 않은 채로 싸우고 싶었다.둘이서 점잖게 시작한 일을 적어도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 일을 산뜻하게 끝맺고 싶었다.서로 애정이 있었기에 시작한 결혼 생활이었으니까.


P.10



어쩌면 아주 어려을 적부터 나에게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 불행한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케이틀린은 말이다.그녀에게는 이제 반려견 바크와 할머니 밖에 남지 않았다.어릴적 자신과 헤엄을 치던 아버지는 행복했던 그 순간에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던 케이틀린에게 엄마는 다른 배우자를 따라 다른 곳으로 갈것을 제안했지만 할머니는 홀로 떠나라고 결정은 어린 케이틀린에게 맡겼었다.그렇게 할머니랑 둘만이 살아가던 케이틀린은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고 할머니를 떠났지만...이제 또 다 낡아빠진 자동차를 끌고 머나먼 여정길을 떠난다.할머니집으로 향하면서 자신에게는 이제 바크만이 존재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애써 다짐하면서 슬픔을 삼킨다.그녀가 선택한 그 순간들이 과연 옳은 선택일까.








남편과는 결혼 5년만에 파탄이 나 버렸다.충돌이 끊임없이 생겼고 케이틀린은 집을 나왔다.그리고 남편은 보란듯이 외도를 했다.그래서 내려진 결정은 이혼!!!남편은 케이틀린을 대신해서 그녀가 아끼던 반려견 바크를 괴롭힐 생각으로 바크를 자신이 데리고 가겠다고 하고 케이틀린은 다른것들은 모두 포기할테니 바크만은 자신이 데리고 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다.그리고 그녀는 빨래바구니 속 자신의 옷들과 옷상자만을 들고 집을 나와 버린다.자신이 아끼던 모든 것들을 그곳에 남기고 말이다.겁많고 소심한 바크를 자신이 아니면 돌보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한 그녀의 선택!!이제 바크와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27살 젊은 나이에 그녀는 이혼녀가 되었다.플로리다에 계시는 할머니 나넷의 집에서 함께 살아가기로 결정한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할머니의 과거를 알게 되고 젊은 시절 나넷은 플로리다 고속도로변에서 인어분장을 하고 공연을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일들이 그리운 할머니를 위해 수소문하여 그때 그시절 함께 했던 친구들을 소환하기 시작하는데..그리고 꿈같은 현실의 연속 속에 할머니는 다시 친구들과 함께 공연의 꿈을 꾸게 된다.그리고 의상 디자이너 보조로 일했던 케이틀린의 이력에 의해 할머니들에 공연 의상을 제작하기로 한 그녀!!인생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인가보다.이혼을 하고 슬픔도 홀가분함도 느끼기전에 모든일들은 바삐 흘러간다.그리고 공연을 준비해 가면서 인어쇼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보자는 제의를 받게 되고 그 사람은 바로 케이틀린의 옛사랑 루카였다.케이틀린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것일까.







어릴적 어린 나이에 자신과 함께 있던 공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아버지를 보게 된 케이틀린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할머니와 친구분들의 인어 쇼를 준비하면서 수영장과 대면하게 된 그녀는 힘든 시간들과 사투를 보내기도 하는데..그럼에도 그녀는 바크와 함께 자신만의 방법으로 모든것을 잃은 순간에도 새로운 희망을 향해 달려간다.사실 처음부터 무소유였던 삶에서 인간이 누리는 모든것들은 어쩌면 욕심일지도 모른다그 가진것이 많다고해서 행복한것도 가진것이 없다고해서 불행한것도 아님을 우리는 자주 망각하고는 살아가는건 아닐까.모든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순간 새로운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케이틀린의 모습에서 참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한권의 책이었다.



"내가 어떻게 죽을 건지만 생각한다면 우리는 이 순간을 얻지 못해.이 순간을 좋게 만들려면 이 순간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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